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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9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몸은 고달파도 마음만은 여유로운 명절이 되는 이유 오늘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큰아들도 아니면서 큰아들 노릇하며 제사 모시는 사람,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사람, 시댁 '시'자도 듣기 싫다는 사람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은 그런 말을 합니다. 무거운 상을 들고 들어가기 힘이 들어 남편을 불렀더니 시어머님이 "어라. 비켜라. 내가 들고 갈게."하시며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남자는 술 마시고 놀고 있고 여자들만 부엌일 하며 술상 차려내는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하소연을 합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세월이 많이 변했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 2012. 1. 22.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전설의 꽃으로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씩 여래(妊來)가 태어날 때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우담바라를 지혜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 폭염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들에 나갔다가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들립니다. 어제저녁, 하루 종일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다 집으로 들어서니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대충 가족들이 먹을 것 챙겨두고는 더위도 모른 채 스스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여보! 여보! 일어나봐!" "왜? 나 피곤하단 말이야." "내가 복을 줄게 얼른!"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보니 빨간 방울토마토 두 개가 남편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 2011. 7. 30.
이게 내리사랑일까? 딸을 위한 아빠의 기도 이게 내리사랑일까? 딸을 위한 아빠의 기도 시어머님을 가까이 보고 자라서 그럴까요? 인자하시고 자상하셨던 할머니 품속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입니다. 자주 찾지는 않아도 초하루 날이나, 초파일, 동짓날 등 자식들이 주신 용돈 털어가며 불전을 놓고 기도하시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휴일 아침, 시계처럼 눈을 뜨면 새벽 5시 늘 같은 시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고 조금 늦게 깨워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합니다. "엄마! 오늘 뭐 할 거야?" "응. 어디 산에나 갔다 오지 뭐." "절에 꼭 들러." "왜?" "엄마의 정성 담긴 기도가 수능도 잘 치게 해 주는 것 몰라?" "누가 그래?" "선배 언니가 그랬어." 평소보다 훨씬 시험을 잘 친 게 엄마가 한 기도의 힘이라고 하니 무어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 2011. 6. 16.
딸아이가 준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선물 어버이날, 딸아이가 준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선물 낳으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이 가히 없어라.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늘 부모님에게 잘해 드리지 못한 것만 후회하며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우린 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 선물!" "무슨 선물?" 딸아이가 내미는 건 며칠 전 치렀던 시험지였습니다. "에게~ 이게 무슨 선물이야?" "잘 보세요. 엄마가 제일 좋아할 선물인데." 가만히 살펴보니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매긴 점수였습니다. "아! 100점 맞았다고?" "응" "아이쿠! 잘했어. .. 2011. 5. 11.
활어시장에서 불편했던 진실 활어시장에서 불편했던 진실 햇살이 너무 고운 토요일 오후 퇴근을 하고 즐기는 유일한 낙이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바삐 뛰어다녀야 하고 일찍 일어나기에 한 두 시간의 낮잠은 필수입니다. 따뜻하게 돌침대에 불을 올리고 포근한 이불 속으로 빠져드는 그 행복감... 얼마나 잤을까? 따르릉 전화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당신 자?" "으응" "오늘 날씨 죽인다. 낮잠 자기 아까운 날씨야." "............." "지금 내가 20분 후에 도착하니 준비해 있어." "알았어." 꽃들의 유혹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 아름다운 봄꽃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모님! 어디로 모실까요?" "나야 당신이 가자는 데로 가지." "사실, 오늘 삼천포 모임 있어. 당신 데리고 가려고 모시.. 2011. 4. 21.
어느 대학생의 가방찾는 애절한 호소문 어느 대학생의 가방찾는 애절한 호소문 며칠 전, 출장이 있어 가까운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에도 봄은 완연하였습니다. 노란 개나리 분홍빛 진달래 탐스런 벚꽃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무엇보다 젊음이 가득 차 있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벤치에 앉아 책을 보는 학생, 마음 통하는 이와 큰소리로 떠드는 수다, 젊음의 피가 흐르는지 짧은 반소매, 짧게 입은 스커트 언제 저런 젊음이 내게도 있었나 싶은 부러움이 가득했습니다. 3월 29일 새벽 2시 가방 2개를 잃어버렸습니다. 시비가 붙어 잠시 말린다고 내려놓은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혹시 보시거나 가져가신 분은 연락주세요. 돈은 가져가도 괜찮은데 책과 다른 물건들은 제발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방이 통째로 없어져 너무 허망합니다. 중요한 물품이 많.. 2011. 4. 15.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생활 속 비결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생활 속 비결 우리는 성공만을 쫓아가는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험난한 생활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은 이제 삶의 여유와 마음의 평화를 누리길 원합니다. 지친 영혼을 달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은 굳이 멀리서 찾지 않아도 돕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좋은 에너지를 생성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자는 힐링라이프의 비결은 바로 우리 근처, 일상에서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1. 풍경에 실린 바람 소리를 듣는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를 집안에 담고 싶다면 풍경을 달아보세요. 은은한 풍경의 울림으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풍경은 바람이 통하는 창가에 달고 주변은 가능한 텅 빈 듯 여백을 주어야 제멋이 납니다. 도자기나 유리로 만든 풍경은.. 2010. 10. 25.
부모한테 하는 건 아깝지 않다는 착한 막내동서 오늘은 조심스러운 글을 올립니다. 육 남매 잘 키워내시고 행복하게 살아갈 만하니 시어머님은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몇 달을 모시다가 자꾸만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서는 바람에 형제들끼리 의논을 하여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치매뿐만 아니라 몸이 굳어버리는 병까지 함께 앓다 보니 점차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년 설날에 모셔왔을 때에는 밥도 제대로 드시질 못하더니 이번 추석에는 제법 밥숟가락을 혼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좋아지신 걸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어머님! 이제 우리 집에 계실래요?” “아니야. 가야지. 네가 고생스러워서 안 돼.” “저는 괜찮습니다.” “내게 맞는 약을 줘서 가야 해.” “..........”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 2020년엔 노인성치매 환자가 60만명 치매.. 2010. 9. 30.
제빵왕 김탁구, 보리밥 빵이 가장 맛있는 이유 제빵왕 김탁구, 보리밥 빵이 가장 맛있는 이유 Tv를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하나를 가져도 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수없이 많은 걸 가졌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보다 인정과 의리 사랑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자신의 꿈을 소중히 생각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결국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드라마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악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려고 하는 근성을 가진 탁구. 어제는 김탁구(윤시윤 분)가 처음으로 제빵에 도전, 1차 경합에서 통과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가장 배부른 빵’이라는 주제로 경합에 나온 사람들은 각자의 뜻을 빵으로 풀어내었습니다. 탁구는 옥수수와 보리를 이.. 2010. 8. 5.
부처님 오신 날, '시어머님의 사랑' 부처님 오신 날, '시어머님의 사랑' 오늘은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모두 세상을 올바르게 보고 마음의 번뇌와 망상의 때를 반야지혜로 닦아 우리 마음에 감추져 있던 본래 맑은 자성(自性)... 즉, 불성을 드러낼 때 우리는 누구나 내 안의 부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성불(成佛)이며, 도(道)이며, 해탈입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아무도 없는 친정을 다녀오다가 우리가 다니고 있는 가까운 사찰을 다녀왔습니다. 진주시 망경동에 위치한 천태종 월경사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우리 시어머님이 달아놓은 등도 볼 겸, 늦은 밤 찾아갔습니다. 시어머님의 연세 팔십 둘, 자식들을 위한 삶 사셨기에 어느 곳 하나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런데도 4월 시아버님 제사가 있던 날, 절에서 가져.. 2008. 5. 12.
뉴하트 종영,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뉴하트 종영,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얼마 전, 잘 알고 지내는 언니를 만났습니다. 형부는 00병원에 나가는 외과의사입니다.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늘 바쁘게 살아가는 언니를 보며 부러워하며 지냅니다. “언니! 오늘은 어디 갔다 왔어?” “응. 너네집이랑 가까운 노인요양원 있잖아.” “아~ 그곳에 갔다 왔어?” “응.” “부럽다. 늘 봉사활동 다니고 바쁘게 사는 언니를 보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의사의 부인으로 살아가려면 힘들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월급 많이 갖다 주고 뭐가 문제야?” “야~ 돈으로 안 되는 게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줄 아니?” “허긴....” 언니네는 아들만 둘입니다. 아이들도 다 자라 대학을 다니고 군대를 가고 늘 늦게 들어오는 남편만 바라봐야 하지만, 새벽에도 .. 2008. 2. 29.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엄마의 유품, ‘몽당 빗자루’ 어제는 아들 녀석이 누나와 크게 싸웠습니다. 연년생이라 그런지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도 다툼이 잣은 편입니다. 그런데 화가 많이 난 녀석이 누나에게 거친 욕을 하는 바람에 남편에게 혼이 났습니다. “야! 너 매 가져와!” 얼굴에는 화가 난 빛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치 빠른 아들 녀석 얼른 달려가더니 빗자루를 들고 왔나 봅니다. “빨리 옷 걷어!” “.....” 아들은 다리를 내 놓고 한 대 아주 세게 맞는 소리를 듣고 설거지를 끝내고 들어가니 남편의 손에는 내가 가장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엄마의 유품인 ‘몽당 빗자루'가 쥐어 있었습니다. “여보 안 돼!” “왜 그래? 지금 아들 혼내고 있는 줄 몰라?” “아니, 다른 것으로 하라고...” 분위기를 끊어버린 게 남편을 .. 200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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