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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8

첫눈 오는 날, 문자 보냈더니 남편의 반응 첫눈 오는 날, 문자 보냈더니 남편의 반응 며칠 전, 아주 잠깐이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 내렸습니다. "우와! 눈 와! 눈 와!" "함박눈이야!" 모두가 밖을 내다보며 호들갑입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여 남편에게 카톡 문자를 넣어 보았습니다. 나 : 여보~ 밖에 눈 와~~~ 남편 : 안 다 0 나 : 에고 재미없어 ㅎㅎ 남편 : 온다는데 우짜꼬요 틀려도 맞다하라던디 참 경상도 사나이다운 말투입니다. 평소 다정다감함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백 점짜리지? 사람 다 됐지요? 세월이 흐르니 많이 변한 모습입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 말이라도 하면 언제나 내 편은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잘못했구만!" "당신이 그러면 안 되지!" 꾸중은 나에게 돌아왔습.. 2013. 12. 17.
카톡! 단 한자의 오타로 날벼락을? 카톡! 단 한자의 오타로 날벼락을? 요즘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서로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고 게임도 즐기고 손안에 있는 작은 세상입니다.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카톡 하나가 날아듭니다. ★ 단 한자의 오타로 마누라한테 귀싸대기 맞은 이야기 어느 공처가가 회식에 갔다가 식당에 도착해 음식이 나오고 막 숟가락을 들려고 하는데 마누라가 왜 안오냐고 문자로 볶아대자 저녁만 먹고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집에 도착하여 현관에 들어서자 마누라가 귀싸대기를 올려붙인다. '아니, 여보 왜 이러는데..' 마누라가 자기 전화기에 찍힌 남편의 문자를 내민다. 문자는 이렇게 찍혀 있었다. "여보 저년만 먹고 빨리 갈께" 날아온 문자를 남편에게 보냈더니 우리 남편 문자 더 웃기다. 묵고 오.. 2013. 6. 25.
부부의 날, 꿩대신 닭? 남편에게 들은 감동적인 말 부부의 날, 꿩대신 닭? 남편에게 들은 감동적인 말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날....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바로 이런 말일 것입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 하얗게 빛이 나는 치아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다 싶어 소개하신 선생님이 "김 선생! 어제 본 그 총각 어떻더노?" "뭐, 그냥, 잘 모르겠어요." 그게 대답이었습니다. "그럼 싫다는 소린 아니네." "............." 진양호로 데이트도 가고, 몇 번 만나는 걸 안 어르신들은 시집 장가를 못 보내 안달하던 두 집안에서는 벌써 결혼준비로 분주했습니다. 1992년 2월에 결혼하고 첫 딸을 얻고 이듬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알콩달콩 잘 살.. 2013. 5. 21.
새해 첫날부터 나를 엉엉 울게 한 큰 올케의 문자 새해 첫날부터 나를 엉엉 울게 한 큰 올케의 문자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겹고 어렵더라도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남은 희망 때문에 새로운 각오로 다시 뛰곤 하는 우리가 아닐까요? 해마다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뒷산으로 해돋이를 갑니다. 각자가 가진 소원을 빌며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 맛있는 점심을 해 먹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문자가 날아듭니다. 큰 올케 : 고모야 새해 복 많이 받고 온 가족 건강해 통장번호 보내주라. 꼭. 사랑한다. 언니 : 언니도 행복해! 근데 통장번호는 왜?^^ 큰 올케 : 아림이 책 살 돈 좀 줄려고 며칠 전, 친정 엄마의 기일이라 큰오빠댁에 다녀왔습니다. 육 남매의 막내라 친정 부모님은 하늘나라로 떠난 지 오래입니다. 늘 큰오빠.. 2013. 1. 5.
부부의 날, 남편에게 날아온 씁쓸한 문자 부부의 날, 남편에게 날아온 씁쓸한 문자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날....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바로 이런 말일 것입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 하얗게 빛이나는 치아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다 싶어 소개하신 선생님이 "김선생! 어제 본 그 총각 어떻더노?" "뭐, 그냥, 잘 모르겠어요." 그게 대답이었습니다. "그럼 싫다는 소린 아니네." "............." 진양호로 데이트도 가고, 몇 번 만나는 걸 안 어르신들은 시집 장가를 못 보내 안달하던 두 집안에서는 벌써 결혼준비로 분주했습니다. 1992년 2월에 결혼하고 첫 딸을 얻고 이듬해에 아들을 낳아 20년 가까이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2012. 5. 21.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휴일, 새벽 같이 일어나 가족을 위해 요리하여 아침밥을 먹이고 아이 둘은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 또한 일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혼자가 됩니다. 추석 때 시어머님과 형제들이 우리 집으로 모이기 때문에 하나 둘 청소를 하였습니다. 이불과 베개 홑청도 씻어 햇볕과 바람결에 내 늘었습니다. 일을 다 하고 나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집에 있으면 TV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영화를 검색하여 시간 맞춰 용감하게 나갔습니다. 사실, 혼자 영화관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3시 30분에 가깝게 얼른 표를 사서 막 영화가 시작할 때 들어갔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나와보니 5시 10분으로 아이들 저녁 챙길 시간이 되어 서둘러.. 2011. 9. 20.
눈 오는날 서운했던 문자, 감성적인 사치였다? 눈 오는날 남편에게 받은 서운했던 문자 나의 감성적인 사치였습니다. 한파가 계속되더니 입춘을 지나고 나니 봄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강추위가 시작되고 영동지방엔 눈이 엄청 내렸나 봅니다. 며칠 전,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곳 남녘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텅 빈 교정을 바라보고 앉았는데 뽀얀 눈이 쏟아져 내리는 게 아닌가. '어? 눈이 오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추위도 잊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한낮이라 그런지 제법 내려도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많은 눈이 와 강아지처럼 뛰어나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곤 했었고, 비료푸대로 눈썰매도 탔던 시절이 그리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눈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그.. 2011. 2. 13.
추석, 안부문자 어떻게 보내세요? 추석, 안부문자 어떻게 보내세요?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밤도 익어갑니다. 벼도 익어갑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문구가 떠오릅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로 명절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까지 넣어 정성껏 담았는데 정작 받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면 어떨까요? 오늘도 몇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으니 도대체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 여러분~ 문자메세지를 보낼 때 꼭 내가 누군지 밝혀주세요. 절모르고 시주한다는 말처럼 내 마음 전달하지 못하는 의미 없는 문자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이왕 전하는 것 받는 사람의 마음이라도 훈훈해야 하지 않을까요? 5통의 문자 중 1개만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 닉네임을 쓰긴했는데도 잘 모르는.. 201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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