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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원3

우는 아이 멈추게 한 엄마의 행동 우는 아이 멈추게 한 엄마의 행동 화사한 봄입니다. 어젯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서 그럴까요? 이제 겨울의 꼬리도 슬며시 감추려 합니다. 남편은 1박 2일 연수 떠나고, 새내기 대학생인 딸아이 학생회 MT 간다고 하고, 고3인 아들은 주말도 없습니다. 각자 할 일이 있어 떠나고 나니 혼자 덩그러니 남습니다. 밀린 빨래, 청소까지 해 놓고 혼자 뒷산에나 다녀올까 하다가 '미장원에나 다녀올까?' 티셔츠만 걸치고 봄바람을 느끼며 미장원으로 향했습니다. 제법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머리를 감고 잡지를 보고 있는데 세살쯤 되어보이나? 어린아이가 머리를 깎으려고 옆에 앉았습니다. 조금만 손질하면 되는데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다 했어. 조금만 참아!" 그러자 엄마는 스마트폰을 꺼내 "00아! 네가 좋.. 2013. 3. 19.
잘못 알려 준 현관문 비번, 너무 창피해! 잘못 알려 준 현관문 비번, 너무 창피해!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날 같은 주말이었습니다. 아이들 먹거리 챙겨놓고 깔끔하게 집안 정리도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미장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막 들어서니 미장원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머리를 감고 있으니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머리를 만져서 그런지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모두들 이야기에 빠져있을 때 핸드폰 소리가 졸음을 쫓아버립니다. "여보세요?" "형수님! 현관문 비번이 뭐라고 했습니까?" "1088입니다." 남편 사무실에 가져다 놓을 컴퓨터를 가지려 삼촌이 우리 집에 왔던 것입니다.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려와 "형수님! 1088번 누르고 별표를 누르면 되죠?" "네. 잘 안 되나요?" "다시 해 볼게요." "네." 또 삼촌에게서.. 2012. 3. 20.
남자는 '깎고' 여자는 '잘라야' 한다? 여러분은 어디서 머리를 깎으시나요? 개성이 독특한 요즘 아이들이라 그런지 머리 스타일 때문에 가끔 다툴 때가 있습니다. 딸아이는 꼭 내가 어릴 때 엄마가 가위로 깎아주던 이마가 훤히 보이는 바가지 머리를 해 다니고, 아들 녀석은 귀도 덮고 뒷머리는 길게 해서 다니는 게 영 맘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야~ 머리 좀 훤하게 깎아 버리자.” “엄마는~ 유행도 멋도 몰라요.” 하며 똑 쏘아 붙입니다. 며칠 전, 할 수 없이 학원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미장원으로 데리고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엄마! 어디가요?” “음~ 저녁 먹으러 가지.” “그럼 우리 외식하는 건가?” “뭐 먹고 싶은 게 있어?” “돼지갈비 먹으러 가요.” “그래 알았어.” 그렇게 외식하러 가는 척 하면서 자주 가는 미용실로 향하였습니다. .. 200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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