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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34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느끼는 배려와 작은 행복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느끼는 배려와 작은 행복 우리는 참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다이얼만 돌리면 배달음식이 날아오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담아두었다가 클릭만 하면 계산이 되고 이튿날이면 바로 집으로 배달되는 세상입니다. 경비실 앞에는 매일 택배물이 수북이 쌓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아파트로 들어서면 우편함부터 열어보게 됩니다. 이럴 때 우편함에 붙어있는 우편물 등기안내장입니다. 스티커를 가지고 경비실에 가서 물건을 찾아가곤 합니다. 어제는 스티커를 손에 들고 경비아저씨 보고 "아저씨! 우리 집 택배 있지요?" "어? 아까 아저씨가 찾아갔는데."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남편은 나의 당부를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씩씩거리며 '에잇! 찾아갔으면 스티커도 없애야지'.. 2012. 11. 18.
보기만 해도 섬뜩한 초보운전자 경고문구 보기만 해도 섬뜩한 초보운전자 경고문구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입니다. 주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앞에 선 자동차의 문구를 보니 섬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 어쩌란 말인가?' 도로 위를 질주하는 폭주족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다나가!!~ 지고는 못사는 행동파 0형 운전자! 알아서 피하세요. 슈퍼 초보 이건 얌전한 문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에잇!~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듯....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긴 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부족했으면 저런 문구를 부쳤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초보시절은 어떠셨나요? 노을인 겁 없이 나갔다가 시동이 꺼져 섰는데 어찌나 빵빵거리던지, 대로에 세워 두고 밖으로 나와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ㅋㅋ .. 2012. 9. 10.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연년생입니다. 녀석 둘 내 키를 훌쩍 넘기는 것 보면 나 역시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월이 참 무심합니다. 제법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놓아버리는 기분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럴 땐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챙겨주는 가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 나를 보고 웃는 밥솥의 생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밥솥에 밥을 해 두고 녀석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도 꺼내 놓고 숟가락까지 놓았습니다. "얘들아! 밥 먹어." 아이들을 불러놓고 밥을 담으려고 밥.. 2012. 8. 29.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작은 배려에 감동먹게 한 동료의 한 마디! 누구나 월요일 아침은 바쁘게 시작합니다. 이틀을 쉬고 난 뒤 새롭게 출발하는 월요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부산하게 움직여 고등학생인 아이 둘 학교 보내고 나 역시 출근을 서두릅니다. 아침 협의회에 참석하려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어르신과 눈 맞추고 목례를 한 뒤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겨우 시간 맞춰 자리에 앉았는데 진한 커피 향이 내 코를 자극합니다. 바삐 서두르다 보면 모닝커피도 뒷전입니다. 바로 옆에 앉은 선생님의 종이컵이 두 겹입니다. "선생님! 왜 잔이 두 개입니까?" "누가 마시고 싶다면 주려고!" "네? 정말요?" "좀 줄까? 나눠 먹으면 좋잖아!" 금방 타 왔다며 겹쳐진 컵을 꺼내더니 반 잔 정도 따라줍니다. "제가 더 많아요." "호호. 그런가?.. 2012. 6. 30.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식당 주인의 손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 남녘에는 봄이 완연합니다. 뽀얗게 피었던 목련은 떨어지는 시기이고, 분홍빛 진달래, 노란 개나리, 웃음 머금은 어린아이처럼 방울방울 피워내는 벚꽃까지 멀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면서 남편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날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발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리면서도 입술이 부르트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어야 힘이 생길 것 같아 식당가를 돌면서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북적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글귀가 발길을 잡았습니다. ▶ 커피 자판기인 줄 알았습니다. 음.. 2012. 4. 9.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은 그 맛! 생선구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은 그 맛 생선구이 방학 동안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1박 2일 연수가 있었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생성 구이 잘하는 집 없나?" "선생님이 통영 근무했으니 잘 알겠네." "아이쿠! 10년이나 되었는데 많이 바뀌었지." 이리저리 전화해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냥 여객선 터미널 시장통에서 만나요." 자동차 3대가 나란히 달렸습니다. 도착하고 식당 앞에 멈추니 10년 전, 자주 찾아왔던 곳이었습니다. ▶ 식당 입구 ▶ 테이블 1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식당 기다림은 여전히 기본이었습니다. ▶ 무생채 ▶ 멸치볶음 ▶ 배추김치 ▶ 생미역무침 ▶ 파래무침 ▶ 갓 .. 2012. 2. 10.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남편이 보내온 너무 짧았던 간단문자 찬바람이 뼛속까지 파고 드는 겨울입니다. 남편은 1주일간 출장 중이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챙기는 아침 시간은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합니다. "일어나! 학교 가야지!" 시간에 쫓기면서도 아침밥 한 공기는 다 비우는 녀석들입니다. "엄마! 오늘은 나 좀 태워줘" 기말고사 기간인 딸아이가 꼭 봐야 할 책을 독서실에 두고 왔다고 데려달라고 합니다. "아들! 그럼 넌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 "싫어, 춥단 말이야." "누나 바쁘다고 하잖아. 좀 추워도 타고 가!" "알았어." "아빠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은 추위를 뚫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1. 더 바쁜 아침 시간? 항상 가장 빨리 나서야 하는 아들과 저는 먼저 아침밥.. 2011. 12. 8.
기부천사, 자장면 배달원의 안타까운 죽음 기부천사, 자장면 배달원의 안타까운 죽음 살아가면서 움켜질 줄만 알았지 남에게 주는데 인색한 우리입니다. 욕심을 채울 줄만 아는 베풂이란 걸 모르니 말입니다. 며칠 전, 아들 녀석이 불우한 친구를 돕기 위해 1천 원만 달라고 합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제법 딱한 것 같아 그냥 5천 원 한 장을 주었더니 "뭐하러 이래?" "그냥 갖다 내." "싫어! 우리도 부자 아니잖아" "........." "기부는 부자라고 하는 게 아니야. 있는 걸 서로 나누는 것이야." 어제저녁 TV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자장면집 배달원 김우수씨의 사연이 소개되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늦게 오는 아들인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기에 "아들! 어서 와 봐!"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 저 방송 좀 보라구" .. 2011. 9. 28.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이상기온으로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여름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며칠 전, 집에서 아이 둘 점심 챙겨주고 집에 있으면서 열무 수삼 물김치도 담그고 집안일을 하였습니다. “엄마! 오랜만에 비빔국수 해 줘!” “알았어.” 물만 올려 국수 삶기만 하면 되니 금방입니다. 비빔을 싫어하는 남편은 다시 물을 올려 또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난 뒤, 뒷설거지를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물이 먹고 싶어 냉장고 문을 열던 남편이 불평스러운 목소리로 궁시렁거립니다. “왜 또? 뭐가 잘못됐어?” “당신 말이야. 냉장고 물건 제대로 안 넣을 거야?” “잘 넣었는데.” “넣은 게 이래? 문이 제대로 안 닫혔잖아!” “아무 이상 없었는데.” “또, .. 2011. 8. 3.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행운을 전해 주는 방울토마토에 핀 신기한 우담바라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전설의 꽃으로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씩 여래(妊來)가 태어날 때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우담바라를 지혜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 폭염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들에 나갔다가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들립니다. 어제저녁, 하루 종일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다 집으로 들어서니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대충 가족들이 먹을 것 챙겨두고는 더위도 모른 채 스스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여보! 여보! 일어나봐!" "왜? 나 피곤하단 말이야." "내가 복을 줄게 얼른!"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보니 빨간 방울토마토 두 개가 남편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 2011. 7. 30.
운전, 남을 위한 배려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운전, 남을 위한 배려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봄이 찾아왔어도 봄날 같지 않은 날씨, 돌아가는 세상만큼이나 오기 힘이더나 봅니다. 우리 집 아침 풍경은 부산하게 바쁘기만 합니다. 여고 2학년인 딸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 기르기 위해 깨우면 금방 일어나지만 고1인 남편과 아들녀석은 7시가 되어서야 그것도 입이 달도록 깨워야 일어납니다. 교복 입고 아침 먹고 양치하고 모든 일이 25분에 다 이루어지니 얼마나 바쁘겠습니까. 어제 아침 후다닥 챙겨 같은 방향이라 매일 아침 남편이 태워다 주고 있습니다. 교차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가 제법 많이 늘어선 자동차들이 모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앞 차는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비켜서 옆 차로로 달려가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어? 저 차가 왜 저.. 2011. 3. 18.
이런 특별한 이벤트 보신 적 있나요? 이런 특별한 이벤트 보신 적 있나요? 따뜻한 봄이라 그럴까요? 여기저기 짐보따리를 싸며 이사를 하는 이웃이 늘었습니다. 며칠 전, 봄맞이하는 기분으로 먼지 털어내고 쓰레기를 버리려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특이벤트라는 메모......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핸드폰에 담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이 한 마디 합니다. "아니, 이걸 뭐 하러 사진을 찍어요?" "아, 네. 그냥." 나에겐 중요한 글 소재라는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고 지나갑니다. 우리는 새집으로 입주하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멀쩡한 가구들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에서 일괄적으로 넣어 준 물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 걷어내고 새것으로 바꾸는 통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는 건 누구나 .. 201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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