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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휘날리는 눈꽃.... 봄바람에 휘날리는 눈꽃.... 참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 속에도,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봄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아침에 부지런을 떨어 청소를 마치고 나니 집안에서 그냥 보내기 너무 아까운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봄바람 나기 쉽다고 했던가요? 독서실 가려는 아들 녀석도, 잠자겠다는 남편도 깨워서 나선 길이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밖으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벚꽃 터널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문산 ~ 진주간 국도변에 10년을 넘긴 나무들이 이쪽저쪽 어깨동무를 하는 것처럼 아름드리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봄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활짝 핀 모습은 솜사탕처럼 보이고, 질 때에는 하얗게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은.. 2008. 4. 7.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십니다. 애써 참아내고 활짝 그 아름다운 자태 머금은 봄꽃들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집니다. 일주일 내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해 내고 공부 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쉽게 후루룩 넘길 수 있는 묵은지 넣은 국수를 해 주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주부들만이 아는 특권이겠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만 오면 왜 그리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사연도 많은지 매일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비가 오면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 비 죽죽 오고 여기저기 축축하게 젖어서 기분이 별로 일 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따끈한 국물엔 .. 2008. 3. 29.
화단에 활짝 핀 봄꽃과 꿀벌의 유희 화단에 활짝 핀 봄꽃과 꿀벌의 유희 어제는 젊음이 넘쳐나는 대학 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여대생들의 미니스커트, 살랑이는 봄바람,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햇살 화단에 활짝 핀 봄꽃들.... 완연한 봄이 찾아 와 있었습니다. ▶ 여인의 속살닮은 뽀얀 목련 ▶ 분홍빛 진달래 어릴 때 산을 헤매면서 따 먹던 생각이 나서 하나 먹어보니 옛날 그 맛은 아닌 듯.... ▶ 땅에 붙어서 봄햇살 먹고 핀 노란 민들래 ▶ 동백 - 한 나무에 흰색과 분홍색이 함께 피었습니다. ▶동백인 것 같은데 꽃모양이 너무 예쁩니다. 이 나무 역시 두 가지 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동백꽃에 날아 든 벌 남녘의 봄은 완연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 2008. 3. 29.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오늘따라 문득 이런 가곡이 흥얼거려짐은 바야흐로 목련의 계절이기 때문인가?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시립도서관을 다녀왔다. 2주일 동안 읽을 책 7권을 빌러서 나오는데 하얗게 핀 목련이 나의 발을 머물게 한다. 수 많은 봄 꽃 중에 청초함이 매화 못지않은 꽃이 목련인 것 같다. 무수한 꽃등불을 가지 끝에 매단 목련을 보노라면 하이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연상된다. 희다 못해 푸르름을 간직한 목련 쏟아지는 달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홀로 길을 걸어가는 가련 청상의 여인 이것이야말로 비련미의 극치가 아닐련지? 하얀 꽃봉오리는 소곤거리고 깔갈대다가 바람 불면 금새 입 다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같기도 하다. 대학 캠퍼스에서 흔.. 2008. 3. 23.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봄! 입맛 돋구는 '새싹비빔밥' ♣요즘 유행하는 새싹채소는... 씨를 발아시켜 그 싹을 먹는 채소를 새싹채소라고 합니다. 식물은 보통 새싹이나 어린 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생장이 왕성합니다. 이 시기에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새싹과 어린잎에 모여있고, 그 에너지가 새싹이나 어린잎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식물들은 완전히 자란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B의 경우 함량이 발아한지 3~6일 사이에 3~15배 증가하고 발아후 5~10일된 싹은 최고의 영양밀도를 가집니다. ♣새싹씨앗들... 무순, 콩나물, 숙주나물 등이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새싹채소입니다. 요즘은 알팔파나 청경채, 경수채, 브로콜리, 적양배추, 유채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2008. 3. 20.
제철에 나는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생활법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봄철 피로를 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입니다. 밤잠을 설쳤다면 낮에 10-20분 정도 눈을 붙이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음료나 알코올은 삼갑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쾌적한 수면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거나 세끼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의 조정도 중요합니다.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몇 시간을 자야 건강에 좋다’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 라는 식의 잠에관한 일반적인 주장에 너무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 된 근육을 풀어줍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몸을 풀면.. 2008. 3. 18.
남녘에서 전하는 봄의 향기 남녘에서 전하는 봄의 향기 봄 하면 맨 먼저 떠오른 것은? 연두빛 새싹, 아지랑이… 초목이 아직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홀로 꽃을 피워 맑은 향을 퍼뜨리는 매화가 아닐까? 예로부터 정조와 충절, 군자를 상징했던 매화. 우리 조상들은 매화를 꽃의 우두머리 지위에 올려놓았고 화품에 따른 아홉 단계 꽃의 품계에서 단연 1위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세한삼우(歲寒三友), 사군자(四君子) 중의 하나로 시(詩), 사(詞), 부(賦) 등의 문학 작품이나 그림과 문양을 통해서 매화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던.... 일례로 퇴계 이황은 매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유별났으면 자신을 ‘진지매자(참으로 매화를 아끼는 사람)’라 했고 100여 수의 매화시를 남겼으며 섣달 초순 숨을 거두기 몇 시간 전 시중드는 사람에게 “저 매화에 물을 .. 2008. 3. 17.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봄향기 그윽한 '달래된장찌개'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하고 나면 아이 둘 깨워 학교갈 준비시키고 저 또한 출근준비를 해야 하기에 늘 분주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넷 밖에 되지 않는 가족이건만 모두 모여 식탁에 앉아보는 건 주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상도 두 번, 저녁상은 들어오는 시간이 다르니 2-3번은 기본으로 차리고 있는... 토요일 저녁은 웬일인지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늘 그렇듯 여자들의 고민 '뭘 먹이지?' 곰곰이 생각을 하니 봄이라고 사 놓은 냉이가 잠자고 있는 게 생각나 일으켜 세워 봄을 식탁위로 옮겨보고 싶어졌습니다. 후다닥 빠른 손놀림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달래 된장찌개' 여러분도 맛 한 번 보실래요? 재료:멸치다시(3컵정도), 조갯살(1,000원) 감자 1개, 양.. 2008. 3. 16.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봄향기 그윽한 '도다리 쑥국' 휴일 날, 남편과 함께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남강 물줄기를 따라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혼자 살고 계신 시어머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시댁에는 친정 다니려 오셨다며 시누와 나란히 앉은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고모님 오셨어요?" "어서 와~" 고모님은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학창시절을 함께 한 남편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더 반가울 수밖에... 도란도란 앉아서 옛이야기를 나누다 들판으로 나가 쑥을 캐 왔습니다. "쑥이 벌써 났겠어?" "어머님. 우린 벌써 두 번이나 끓여 먹은걸요." "쑥을 사서?" "아뇨. 직접 캐서....." "허긴, 양달에는 올라왔을 거야." 고모님과 함께 양지쪽에 앉아 쑥을 캤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에는 쑥을 캐서 시장에 내다 팔았지.".. 2008. 3. 11.
내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운동법 내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운동법 오래 전, 자꾸만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주사를 맞아 세포를 줄이는 작용을 하는 주사를 맞기도 하고, 신약을 처방 받기도 해 6개월 만에 5kg 감량을 하였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요요현상 때문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버린 적이 있었답니다. 그러다 아들 녀석이 중학생이 되는데도 키가 자라지 않아 보약이나 사 먹일까 하여 남편의 친구인 한의원으로 데리고 가 약을 짓고 나서 “선생님! 저도 살 빼는 약 좀 먹어 볼까요?” “아니, 아줌마가 뭐 하러 살을 빼시려고 그러세요.” “몸이 무거우니 보기 그렇잖아요.” “그 나이에 살 없으면 없어 보여서 안 됩니다.” “그래도....” “보기 딱 적당하니 아무소리 마시고 건강관리나 잘 .. 2008. 3. 7.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봄향기 그윽한 '돌미니리초무침' 내일이면 개구리도 긴 겨울잠을 깨고 나온다는 '경칩'입니다. 봄이 찾아오니 시샘이라도 하는 것처럼 윗지방엔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남녘에는 하나 둘 봄이 찾아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휴일날, 쑥국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남편과 나란히 걸으며 동네를 벗어나 들판으로 향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좋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봄이 가득들어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법 뾰족이 나온 쑥을 앉아서 캐다가 문득, 눈에 들어 온 미나리.... "와~ 돌미나리 봐!" "어디?" 졸졸졸 흘러가는 냇물은 아니지만, 논두렁 가에 자작한 물이 고인 곳에서 파릇파릇 미나리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돌미나리 초무침 해 먹어야지.." "벌써 침 넘어 간다." “그윽한 봄 냄새.. 2008. 3. 4.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시어머님이 전해 준 '봄' 입춘(立春)은 24절기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2월 5일이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다. 입춘의 기후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풍속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춘의 시기에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새벽녘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누구야?' 그렇게 속으로 투정을 부러 놓고 곰곰이 생각하니 시어머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잠에서 깬 ..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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