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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56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면? 며칠 전,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언니! 00이 아빠가 이상해!" "뭐가 이상하다고 그래?" "응. 같은 사무실 여직원하고 둘만 영화관도 가고 그랬나 봐." "어떻게 알았어?" "누가 보고 이야기 해줘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동료와 다녀왔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더란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친하게 지낼 뿐이라고 하지만, 아내로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혹시! 오피스 와이프 아냐?" "그게 뭔데?" 집에 있는 아내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직장 여성동료를 '오피스 와이프' 남편보다 더 편하게 지내는 직장남성동료를 '오피스 허즈번드'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오피스 스파우즈의 출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2011. 11. 30.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엉엉 울어버린 사연 시어머님은 85세로 몸이 편찮으십니다. 휴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해 오랜만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새벽같이 어머님의 대변 기저귀를 갈아치우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여보! 어머님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자 얼른!” “으음~ 알았어.” 눈도 뜨지 않고 부스스 일어나 어머님을 안고 욕실로 갑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밖으로 모시고 나와 아침을 준비합니다. 마라톤대회 자원봉사자로 나가야 되는 남편을 위해 먼저 상치림을 했습니다. 잠시 후, 남편이 봉투 2개를 내밉니다. “여보! 이거 백만 원씩 든 건데 하나는 당신하고 하나는 제수씨 드려!” “뭔 돈인데?” “월급이지 “................” .. 2011. 11. 29.
부부,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부부,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맞선을 본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노처녀 딱지 떼주는 사람이 대체 누구야?' '헌신짝도 짝이 있다더니.' 말도 많았던 인연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출발했기에 고소한 참기름 냄새 울 너머로 풍기며 딸 아들 연년생을 낳은 백십점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른을 넘게 각자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 왔기에 많은 일이 꼬이기만 했습니다. 밥을 먹는 식성에서도 TV를 보는 채널에서도 운전을 할 때에도 쇼핑을 할 때에도 같은 물체를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제저녁에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뒤따라 들어오는 남편에게 "저녁 무것나?" "..................".. 2011. 10. 21.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심심하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의 황당 문자 휴일, 새벽 같이 일어나 가족을 위해 요리하여 아침밥을 먹이고 아이 둘은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에 갔습니다. 남편 또한 일이 있다며 나가버리자 혼자가 됩니다. 추석 때 시어머님과 형제들이 우리 집으로 모이기 때문에 하나 둘 청소를 하였습니다. 이불과 베개 홑청도 씻어 햇볕과 바람결에 내 늘었습니다. 일을 다 하고 나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집에 있으면 TV 앞에 앉아 있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영화를 검색하여 시간 맞춰 용감하게 나갔습니다. 사실, 혼자 영화관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3시 30분에 가깝게 얼른 표를 사서 막 영화가 시작할 때 들어갔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나와보니 5시 10분으로 아이들 저녁 챙길 시간이 되어 서둘러.. 2011. 9. 20.
씁쓸하고 울컥 했던 남편의 한 마디 씁쓸하고 울컥 했던 남편의 한 마디 광복절이 낀 연휴 동안 고등학생인 아이 둘은 학교로 향하였고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 점심도 차려 먹기 싫어 간단한 콩국수를 만들어 먹고 난 뒤 “여보! 우리 뒷산에나 다녀올까?” “그러지 뭐.” 아파트만 벗어나면 1시간 정도 걸리는 선학산으로 향하였습니다. 한낮을 피해 4시 정도였는데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산 입구에 서자 남편이 “우리 맨발로 가자.” “그러지 뭐.” “신발 벗어 봐!” 공기압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난관에 나란히 신발을 올려놓습니다. “그러다 누가 가져가면 어떻게 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려놓으면 안 가져가!” 의문스러웠지만 남편의 말을 믿기로 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왔습니다. 귀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새소.. 2011. 8. 19.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얄미운 남편, 긍정적인 눈으로 보니 행복이 보입니다. 이상기온으로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여름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며칠 전, 집에서 아이 둘 점심 챙겨주고 집에 있으면서 열무 수삼 물김치도 담그고 집안일을 하였습니다. “엄마! 오랜만에 비빔국수 해 줘!” “알았어.” 물만 올려 국수 삶기만 하면 되니 금방입니다. 비빔을 싫어하는 남편은 다시 물을 올려 또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난 뒤, 뒷설거지를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물이 먹고 싶어 냉장고 문을 열던 남편이 불평스러운 목소리로 궁시렁거립니다. “왜 또? 뭐가 잘못됐어?” “당신 말이야. 냉장고 물건 제대로 안 넣을 거야?” “잘 넣었는데.” “넣은 게 이래? 문이 제대로 안 닫혔잖아!” “아무 이상 없었는데.” “또, .. 2011. 8. 3.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시집 가지 않고 혼자 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인연을 만나지 못했는지 결혼 정년이 많이 늦어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막내라 재촉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가끔 '우리 막내 시집 가는 건 보고 죽어야 할 텐데.' 아버지의 한숨 섞인 말에 신경이 쓰이긴 하였습니다. 결국, 막내 결혼식도 보질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불효를 저지르기도 했구요. 1993년 2월 7일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보았습니다. 뭐가 그렇게 급했던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살림밑천인 딸을 낳고 연년생인 아들을 낳았습니다. 별 어려움 없이 아이 둘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 2011. 6. 18.
첫눈에 반한 남편을 위한 생일상 첫눈에 반한 남편을 위한 생일상 오늘은 남편의 52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서른넷, 사른 셋, 노총각 노처녀가 첫눈에 반해 맞선을 본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올렸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맘에 들던?' 혼자 살아갈 듯 해놓고 결혼을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하는 말이었습니다. '글쎄. 반짝반짝 눈빛이 너무 빛나서 가족들 굶기지는 않겠더라.' 그것도 인연이었나 봅니다. 친정에서는 오빠들이 반대하더니 '니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해.' 그 한마디에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전되어갔던 것. 이제 여고 2학년인 딸, 고1인 아들 연년생인 보물같은 두 아이 잘 자라고 있답니다. 남편은 큰 느티나무처럼 버팀목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아빠이기도 하지만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잘 자랄 수 있도록 훈육하는 사람으로 아내에게.. 2011. 6. 13.
웃지 않을 수 없었던 남편의 재치 문자 웃지 않을 수 없었던 남편의 '재치 문자' 휴일, 곤히 잠든 시간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러 새벽을 깨웁니다. "무슨 소리야?" "아파트 전체가 다 울리는 것 같은데?" "에잇! 잠 다 깨 버렸네." 사이렌 소리는 잠잠해졌습니다. 다시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 아들 방에 있던 노트북을 들고 와 전원을 켰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 컴퓨터 꺼져 있었어?" "응. 꺼져 있기에 금방 켰잖아!" "아들이 컴퓨터 끄지 말라고 스티커 붙여 놓았잖아!" "아니, 그건 어젯밤에 그런 거야." 동창회 전야제에 갔다가 늦게 들어 온 남편입니다. "새벽 3시에 들어와서 보니 붙어 있었는데 뭘." "아니라니까. 어제꺼야. 내가 다시 켰다고." "참나. 왜 자꾸 우겨?" "우기는 것 아냐."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티격태.. 2011. 5. 18.
점점 변해가는 웃지못할 부부 이야기 점점 변해가는 웃지못할 부부 이야기 오랜만에 마음 통하는 지인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섭지코지........제주도에서 잡아 온 두툼한 갈치조림을 시켜놓고 담소를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자들이 모이면 수다는 끝이 없습니다. 그저 까르르 웃고 즐기고 먹는 즐거움을 어디에다 비하겠습니까. 눈빛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벌써 입가에는 미소가 하나 가득이었습니다.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우리는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 요즘 부부들의 세대별 이혼 사유? ㉠ 40대 : 남편이 아내에게 '밥주라!" "지금 집에 들어가니 밥해 놓으라"고 하는 남자, 0식이, 1식이, 2식이, 3식이 중 0식이가 제일 인기이고, 그다음은 1식이...3식이도 이혼사유가 된다고 합니다. 3식이는 퇴직을 .. 2011. 4. 24.
이런 모습 어때요? 나를 부끄럽게 한 노부부 이런 모습 어때요? 나를 부끄럽게 한 노부부 주말이면 딸아이는 학교로 아들은 독서실로 향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공부에 빠져 생활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날도 기다리다 지쳐 저는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잠결에 들려오는 짜증 섞인 말투에 놀라 일어나보니 남편은 투덜투덜 화가 많이나 아들과 다투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 왜 그래?" "녀석이 말이야. 1시가 넘어도 오지 않고 걱정되잖아." 남편은 시간이 늦어도 오질 않자 아들에게 문자를 보냈나 봅니다. 아무 대답이 없자 전화를 했는데도 받질 않아 화가 많이 났던 것입니다. "아들! 너 왜 아빠 문자 씹고 전화도 안 받고 그래?" "한창 공부하느라 신경 안 썼어." "늦은.. 2011. 4. 22.
일주일의 행복, 가족을 위한 건강 밥상 일주일의 행복, 가족을 위한 건강 밥상 며칠 전, 감기 몸살을 앓고 난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얼큰하게 장어국이 먹고 싶다." "이젠 다 나았나 보다." "그래서 그런가 장어국 생각이 나네." "알았어요." 시장에 나가 이것저것 사다가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1. 멸치땅콩조림 너무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밑반찬이다 보니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재료 : 멸치 50g, 땅콩 20개 정도, 풋고추 1개 양념(진간장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물 3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양념장을 넣고 볶아준다. ㉡ 맛이 들면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2. 두부 김치빈데떡 ▶ 재료 :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100g, 양파 1/2개, 묵은지 1/4쪽, 청량초..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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