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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83

다섯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박수건달> 다섯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에 와 있는 조카 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고, 궁둥이 붙이는 습관 들이는 중이지만, 너무 힘들게 시키면 반항할까 봐 주말이면 데리고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를 보고 옵니다. 이번엔 심야 영화를 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따라나서 딸과 함께 보고 온 영화입니다. 박수건달 (2013) 8.1 감독 조진규 출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윤송이 정보 코미디 | 한국 | 128 분 | 2013-01-09 손금이 바뀌면 운명도 바뀔까? 건달 광호(박신양)는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 태주(김정태)의 칼을 맞고 손금이 바뀌고 그의 인생도 그 날 이후 뒤집히게 됩니다. 우연히 찾아간 점집에서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광호. 말도.. 2013. 1. 26.
19금, 아그들은 가라! 제주 러브랜드 19금, 아그들은 가라! 제주 러브랜드 2박 3일의 제주 직원여행 올레 10코스를 걷고 난 뒤 찾아간 곳이 제주러브랜드였습니다. 뭘 하는 곳인지 익히 들어알고 있었지만, 남자직원과 함께 보기에는 너무 노골적이었습니다. 제주도 제주시 연동 680-26 제주 러브랜드는 성을 주제로한 국내 유일의 야외 조각공원 입니다. 야외공원에는 남녀의 성행위의 조형물이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고 실내 전시장인 돔형 백록미술관은 성을 테마로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러브랜드는 매일 자정까지 개방되는데 많은 관광객이 저녁 6시 이후 방문하고 있어 제주도 최고의 야간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성(性)을 주제로 한 테마조각공원 제주러브랜드. 홍익대 미대 조소과 출신의 신인, 중견 작가 20여명이 .. 2013. 1. 15.
부부 맞아요? 애인으로 오해받은 사연 부부 맞아요? 애인으로 오해받은 사연 바람이 심하게 불어옵니다. 산행하기에는 찬바람이 무섭습니다. 휴일, 조카들 끼니 챙겨주고 나니 오후에는 조금 한가합니다. "여보! 우리 산에나 다녀올까?" "밖에 춥지 않을까?" "움직이면 안 추워. 운동해야지. 얼른 챙겨!" 녀석들 방에서 공부하는데 간식을 갖다 주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숙모 갔다 올게."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추위 속에서도 매화는 삐죽이 새싹 피울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양호 물 박물관에서 커피한 잔을 하고 망진산을 올랐습니다. 길은 꽁꽁 얼었고 제법 미끄러웠습니다. 길이 아닌 길을 눈을 피해 올랐습니다. 소나무에 버섯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남강 건너... 지리산까지 보입니다. 논에는 얼음이 얼어있습니다. 산에서 .. 2013. 1. 11.
새해 첫날부터 나를 엉엉 울게 한 큰 올케의 문자 새해 첫날부터 나를 엉엉 울게 한 큰 올케의 문자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겹고 어렵더라도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남은 희망 때문에 새로운 각오로 다시 뛰곤 하는 우리가 아닐까요? 해마다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뒷산으로 해돋이를 갑니다. 각자가 가진 소원을 빌며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아이들 맛있는 점심을 해 먹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문자가 날아듭니다. 큰 올케 : 고모야 새해 복 많이 받고 온 가족 건강해 통장번호 보내주라. 꼭. 사랑한다. 언니 : 언니도 행복해! 근데 통장번호는 왜?^^ 큰 올케 : 아림이 책 살 돈 좀 줄려고 며칠 전, 친정 엄마의 기일이라 큰오빠댁에 다녀왔습니다. 육 남매의 막내라 친정 부모님은 하늘나라로 떠난 지 오래입니다. 늘 큰오빠.. 2013. 1. 5.
할아버지 산소에서 절 올리며 하는 말, 대박! 대학생이 되는 딸아이 할아버지 산소에서 절 올리며 하는 말, 대박!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난히 덥고, 좀처럼 보기 드문 눈까지 내려 남부지방도 제법 추위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남편, 대학생이 되는 딸, 고3이 되는 아들, 방학이라 우리 집에 와 있는 중2가 되는 조카 함께 모여앉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당신도" "엄마도" "숙모도요." "아빠도" "누나도" "형아도"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소리였습니다. 모두가 돌아가며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구름이 끼어 볼 수는 없다지만 해마다 찾아가는 가까운 뒷산 해돋이 공원으로 떠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6시 30분이 되어 녀석들을 깨웠습니다. "얘들아! 일어나.. 2013. 1. 2.
고3 딸, 4시간 걸려 차려낸 생일상과 편지에 폭풍감동 고3 딸, 4시간 걸려 차려낸 생일상과 편지에 폭풍감동 서른셋, 서른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을 하여 보물 같은 첫딸이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엄하고 간섭이 심한 아빠 덕분에 참 곱게 자란 내 딸입니다. 주말, 딸과 함께 마트를 돌면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엄마! 먹고 싶은 게 뭐야?" "엄마! 잡채는 어떻게 해?" "엄마! 미역국은 어떻게 끓이지?" 만드는 방법을 입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잡채는 번거로워, 하지 마." "알았어." 재료도 사지 않고 왔습니다. 어제는 52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언제나 똑같은 시간, 새벽 5시면 저절로 눈이 뜨입니다. 이상하게 부엌에 불빛이 흘러 들어오고 달그락 달그락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잠에서 덜 깬 눈을 부시시 비비며 부엌으로 향하니 딸아이가 부.. 2012. 12. 11.
부모님, 그저 살아계심에 감사할 뿐! 부모님, 그저 살아계심에 감사할 뿐! 살아가면서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날 때가 언제입니까? 내 몸이 아플 때, 뭔가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멀리 떠난 부모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1. 이야기 하나, 착한 막내 동서 휴일 오전, 조용하던 핸드폰이 '딩동딩동' 울어댑니다. "당신, 메시지 왔나 봐." 얼른 달려가 핸드폰을 열어봅니다. 막내 동서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시는 어머님을 찾아뵙고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어머님과 영상통화도 하곤 합니다. 막내아들 가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어머님은 많이 행복하신 모양입니다. 사진을 보니 멀리 있는 시누이가 사골을 보내 곰국을 끓여간 것 같았습니다. 주말마다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가는 막내 동서의 정성이 남다릅니다.. 2012. 11. 22.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 남편의 작은 배려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고3인 딸, 고2인 아들 연년생입니다. 녀석 둘 내 키를 훌쩍 넘기는 것 보면 나 역시 늙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월이 참 무심합니다. 제법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놓아버리는 기분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럴 땐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챙겨주는 가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 나를 보고 웃는 밥솥의 생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밥솥에 밥을 해 두고 녀석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도 꺼내 놓고 숟가락까지 놓았습니다. "얘들아! 밥 먹어." 아이들을 불러놓고 밥을 담으려고 밥.. 2012. 8. 29.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반겨주는 이 없지만 친정나들이가 쓸쓸하지 않은 이유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남편에게 "여보! 우리 오후에 친정에나 다녀올까?" "이 더위에?" "해 넘어 가고 나면 그래도 시원하잖아. 쌀 떨어졌어." "그 쌀 우리 것도 아닌데 그냥 사 먹자."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 게 영 불편한가 봅니다. "왜 그래? 올케가 우리 주려고 형제들 쌀 나눠주지도 않았는데..." "알았어." 언제나 그렇듯 고향에 그것도 친정에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할 일이 있어야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아무도 반겨줄 이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씁쓸할 뿐입니다. 꼭 잠긴 열쇠를 따고 대문을 들어서니 마당엔 이리저리 낙엽들이 나뒹굴고 장독대 위에, 대청마루엔 뽀얀 먼지만 자욱.. 2012. 8. 5.
사랑표현법도 훈련,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사랑표현법도 훈련,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남편은 며칠 동안 출장입니다. 첫날은 곁에 없어 홀가분하더니 이튿날이 되자 슬슬 심심해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도 늦은 시간이 되어야 돌아오니 말입니다. 나 : 저녁은 무것소? 남편 : 무따 나 : 보고시퍼요 ♥♥♥ 남편 : 허~~억! 평소 사랑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냈으니 놀랠 수밖에. 서로 말을 해야 그 마음 헤아린다는 걸 알면서도 참 잘 안 되는 성격입니다. 나름 고치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은 서울 대학교 행사가 열린다며 방학 중에 1박 2일 체험활동을 떠났습니다. 불쑥불쑥 아빠와는 다른 행동을 하긴 해도 아들의 반응도 궁금하여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 아들! .. 2012. 7. 29.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 '내 아내의 모든 것' "저기요, 이런 미인을 만난 것도 영광인데 제가 밥한 번 살게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무서워하는 여자에게 남자 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연애할 때 '너만 있으면 돼'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달콤한 콩깍지가, 결혼 후 '너만 없으면 살겠다'는 서슬 퍼런 애증으로 뒤바뀌는 불편한 진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두현은 계획하게 됩니다. 입만 열면 독설에 짜증을 달고 사는 아내와의 완벽한 이별을..... 결혼 7년 차, 사랑하는 이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느끼지 못했던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 상대방의 단점, 사소한 실수 등에서 비롯된 갈등과 다툼이 .. 2012. 6. 10.
난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진다. 난 이럴 때 나이 들어감이 느껴진다. 어제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무도 반겨주는 이가 없습니다. 남편도 아직 퇴근 전이고 아이 둘은 고등학생이다 보니 적막하기만 합니다. 아침에 늘어놓은 옷가지 주섬주섬 제자리 앉히고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먹을 수 있게 과일을 썰고, 쌀도 씻어두고 냉동실에 있는 식품 냉장고로 옮기고 아침 준비를 해 둡니다. 주부의 임무를 마치고 화장을 지우려고 거울 앞에 앉습니다. '왜 이렇게 늙어 보이지?' '주름이 언제 이렇게 늘었지?' 세월 앞에 장사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 밖에서 묻은 오물을 털어내고 침대 속으로 몸을 뉘고 TV를 켜고 돌아가는 뉴스를 접합니다. 남편이 들어오면 간식을 챙겨주고 연속극에 빠져듭니다. 부부이지만 TV 보는 채.. 201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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