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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66

텃밭에서 직접 키운 열무로 담아 본 '물김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열무로 담아 본 '물김치' 지금 시골 텃밭에는 부드러운 열무가 보송보송 잘 자라고 있습니다. 며칠 전,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 시골에 갔다가 시어머님이 직접 기른 열무를 형제들이 나누어 갔습니다. 아마도 어머님은 자식에게 나누어 주는 이런 재미로 텃밭을 가꾸는 게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 대파 꽃 ▶ 시금치 ▶ 마늘 ▶ 상추 ▶ 쑥갓 ▶ 가지 여름이 되면 주렁 주렁 열릴 것입니다. ▶ 고추 ▶ 파 모종을 심었습니다. ▶ 열무 ▶ 민들레 자~ 열무 물김치 담아 볼까요? 재료 : 열무 1kg(1단) 정도 물10컵, 밀가루 3숟가락, 고추가루 3숟가락, 빨간고추 3개, 풋고추 3개, 양파 1개, 사과 반개, 소금 마늘 약간 ▶ 밀가루 3스푼을 찬물에 풀어서 끓입니다. ▶ 고추가루.. 2008. 5. 9.
어떤 게 진정한 효일까? ‘시어머님의 눈물’ 어떤 게 진정한 효일까? ‘시어머님의 눈물’ 일요일, 늦잠을 자고 싶어도 이십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해 온 탓일까? 항상 그 시간이면 눈이 떠인다. 곤히 자고 있는 남편과 아이 둘, 이불 덮어주고 살며시 부엌으로 나왔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된장국 보글보글 끓여놓고 와이셔츠 등 손빨래도 하고 세탁기를 돌려놓고, 싹싹 먼지 빨아들이는 청소기도 쓱쓱 밀고 있을 때 요란한 벨소리... 어머님일거라 생각하고 수화기를 드니 “오늘 올 거여?” “네. 체육대회가 있어 가야 합니다.” “알것다. 난 절에 다녀올게” “그러세요. 나중에 뵐게요.” 해마다 시골에서 열리는 띠별 체육대회가 있어 남편과 둘이 봄 향기 그윽한 시골로 달려갔다. 조용하던 작은 학교가 북적이는 사람들, 요란한 음악으로 요란한 운동장이 되었다. 지금.. 2008. 4. 24.
흐물흐물한 딸기와 시어머님의 '속마음' 흐물흐물한 딸기와 시어머님의 '속마음' 얼마 전, 노는 토요일까지 있어 이틀을 쉬는 날이었습니다. 하루는 종종거리며 미르 두었던 병원도 가고, 볼 일을 보고, 휴일에는 늦잠을 즐겨보려고 하는데 아침 일찍 전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늘 그렇듯 조금 일찍 걸려오는 전화는 시어머님이십니다. "아침 밥 묵었나?" "아~ 아니요" "아직 안 묵었나?" "네. 이제 먹어야죠." "오늘은 뭐하누?" "뭐 별 일 없어요." "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 함 해 봤다" "네~ 나중에 갈게요." "나중에 올 끼가?" "예" "그럼 알았다." 하시고는 뚝 끊어버리십니다. 거의 빼 놓지 않고 주말이면 찾아 뵙곤 하는데 앞 주에는 일이 있어 못 갔더니 아마 왔으면 하는 맘인가 봅니다. 자고 있는 아이들과 남.. 2008. 3. 14.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시어머님의 사랑 듬뿍 든 '5천원의 세뱃돈'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 꽁꽁 얼어붙은 바깥 기온과는 달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 그런지 따스한 온기만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끼리 한 이불속에 발을 넣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곤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은 새벽녘에야 잠이 들면서도 명절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차례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한복 곱게 차려 입히고, 떡국을 먼저 한 그릇 끓여 놓고, 가족들이 하나 둘 짝을 지어 시어머님께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거라.""네"손자, 손녀들이 조르르 달려가 할머니에게.. 2008. 2. 6.
아들이 효자면 며느리도 효부? ▶ 곰국 ▶ 일주일 드실 반찬들.... 아들이 효자면 며느리도 효부? 얼마 전, 아이 둘 인천 삼촌 집에서 사촌들과 즐겁게 놀고 있을 동안, 남편과 둘이서 이제 중학생이 되는 아들을 위해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기로 하였습니다. 중2가 되는 누나의 책상을 아들 방으로 옮겨 동생에게도 공부하는 습관을 따라 했으면 하는 맘으로 말입니다. 남편 곁에서 들어주고 도와주고 한 것 밖에 없는데 하루 종일 종종거리다보니 온 몸이 쑤시고 뻐근해 있었습니다. 몸이 안 좋은 어머님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반찬을 만들어 시골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집에 모시고 싶었지만, 친구가 있는 시골이 좋다고 하시기에 혼자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해에 살고 있는 동서에게 전화를 .. 2008. 1. 20.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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