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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117

가장 맛있는 콩나물 길이 얼마가 적당할까? 가장 맛있는 콩나물 길이 얼마가 적당할까? 며칠 전, 가까이 사는 언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00아! 간장 안 떨어졌어?" "응. 다 먹어간다." "그럼 와서 가져가라." "알았어." 준다고 하는데 얼른 달려가야지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형부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조카 둘은 공부한다고 서울에서 유학중이고 부부만 덩글하니 남아 있습니다. 오랜만에 왔다며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합니다. 언니는 옛날 엄마가 물만 주고 키운다는 콩나물을 길러 나물로 무쳐주었습니다. 적당히 자라야 하는데 너무 자라버려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사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소함 가득하였습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국민반찬 콩나물, 길이가 길면 맛이 좋을까요? ★ 콩나물의 영양가는? 콩나물은 머리 몸통 꼬리 부분으로 나.. 2012. 5. 17.
봄 향기 가득 품은 제철 열매채소 딸기! 봄 향기 가득 품은 제철 열매채소 딸기! 우리가 즐겨 먹는 딸기가 채소일까? 과일일까? 채소 : 넝쿨이나 풀에서 열리는 열매로 수박 참외 포도 또한 열매채소 하지만 맛과 향이 좋아서 열매를 별도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식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딸기를 과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접하는 딸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딸기의 영양 비타민C 성분이 콜라겐 합성을 돕고 항산화 효능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 성분이 인체 호르몬 기능을 활발하게 해 춘곤증 예방, 식욕부진, 피로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딸기 4~5개면 성인 비타민C 권장량 충족시킵니다. 봄 향기 가득 품은 제철 열매채소 딸기입니다. 2.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딸기를 먹어라? 가을 햇볕은 딸을 내보내고, 봄 햇볕은 며느.. 2012. 5. 13.
주위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 시어머님의 한마디 이런 시어머니, 어떤가요? 며느리가 주는 용돈으로 계산하는 멋진 시어머님입니다. 주위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 시어머님의 한마디 5월 8일 어버이날이었습니다. 그날도 내 마음 어수선하다는 걸 안 남편은 전화를 걸어 "오늘 어버이날인데 퇴근 후에 뭐할 거야?" "아무 약속도 없어." "오늘 그냥 보내도 되나?" "어머님한테도 다녀왔고, 친정부모님 산소도 다녀왔고, 그렇다고 고3인 딸아이한테 밥 사달라고 할까?"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 서운한지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섰습니다. 어머님과 함께 갔던 오리고기가탕이 먹고 싶어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나와 저녁을 함께 먹고 있었습니다. "것 봐! 우리까지 나왔으니 이렇게 복잡하잖아. 그냥 집에 가자." "아니.. 2012. 5. 10.
춘곤증 물렀거라! 향기로운 봄나물 식탁 주말엔 오랜만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여기저기 알록달록 핀 봄꽃을 구경하며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시어머님의 텃밭에는 잡초만 가득하였습니다. 그래도 사이사이로 어머님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산천의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없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 푸르름 가득한 시골가는 길 ▶ 많이 자란 쑥 ▶ 취나물 ▶ 엄나무 ▶ 제피 ▶ 시골에서 가져온 풍성한 봄나물 너무 많아 이웃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고개 숙인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춘곤증의 대공습'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봄철피로증후군'이라는 전문용어로 대표되는 춘곤증은 봄철 환경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졸음, 식욕.. 2012. 4. 30.
여고생이 반한 맛! 식탁에서 느끼는 봄 향기 여고생이 반한 맛! 식탁에서 느끼는 봄 향기 주말에는 오전 내내 밀려두었던 빨래, 집 안 청소를 끝내고 이비인후과 한의원을 들러 시장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가 훌쩍 넘어섰습니다. 아이 둘은 고등학생이라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혼자 대충 점심을 먹고 깊은 낮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딩동" 핸드폰에 메시지 하나가 날아듭니다. "엄마! 6시에 나영이랑 저녁 먹으러 갈게요. 맛있는 것 해 줘여^^" "알았어."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시장 봐 온 봄나물로 식탁을 차려보았습니다. 1. 겨울초 나물 ▶ 재료 : 겨울초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겨울초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 데친 겨울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2012. 3. 12.
우리 집 식탁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만 원으로 즐기는 우리 집 식탁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봄! 남녘에는 봄이 가까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저벅저벅.... 그 발걸음 소리 들리옵니다. 휴일, 마트에 나갔더니 온통 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달래 200g, 3,000원 취나물 150g, 1,500원 원추리 100g, 1,000원 냉이 150g, 1,500원 톳나물 100g, 2,000원 돌나물 200g, 1,500원 총계 10,500원 만 원 정도면 봄 향기 가득한 식탁을 꾸밀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입니다.) ★ 봄나물을 무칠 때 나만의 비법 ㉠ 향이 강한 마늘, 생강은 넣지 않는다. 나물 향기를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물러지지 않게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1. 원추리초무침 ▶ 재료 : 원추리 100g, 고추장 1.. 2012. 2. 27.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저녁 만찬 고등학생인 딸아이 방학이지만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돌아옵니다.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엄마! 큰일 났어" "왜? 무슨 일이야?" "도시락을 안 가져왔어." "그럼 어쩌냐? 내일은?" "그냥 알아서 할게" 보온 도시락 2개를 그냥 두고 왔던 것입니다. 점심은 삼각김밥 먹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하였습니다. 저녁은 집에서 먹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맑은 도마 소리를 내보았습니다. 1. 봄동 된장무침 ▶ 재료 : 봄동 2 포기, 된장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 둔 봄동에 된장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2012. 1. 16.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오랜만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토요일 오후, 남편은 모임에 나가고 고등학생인 아이 둘 저녁 도시락까지 싸서 학교로 독서실로 보내고 나니 혼자입니다. 이것저것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고 잠시 쉬려고 하는 순간 "여보세요? 형수님 접니다." "네. 삼촌 어쩐 일이세요?" "혹시 오늘, 내일 어디 안 가세요?" "별일 없습니다." "그럼 엄마 모시고 가도 되겠습니까?" "그러세요." 시어머님은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신지 2년이 넘었습니다. 주말마다 찾아가는 막내 아들에게 늘 집에 가고 싶다고 말을 하시나 봅니다. 계 모임이 있어 거창을 가면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막내아들 등에 업혀 들어오는 시어머님 "어머님 어서 오세요." "..............".. 2012. 1. 9.
일주일의 여유, 엄마가 만든 집 밥이 최고! 일주일의 여유, 엄마가 만든 집 밥이 최고!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제법 겨울다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과 함께 온 가족이 같이 식탁에 앉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휴일 아침은 혼자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토끼 같은 자식을 위해 토닥토닥 맑은 도마 소리를 내봅니다. "아들! 8시야! 얼른 일어나야지?" "딸! 친구와 약속했다며? 얼른 일어나!" 엄마의 잔소리가 높아만 집니다. "너희는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 "그럼 그럼. 우리 엄마 없으면 안 돼!" ▶ 완성된 반찬 1. 충무김밥용 깍두기 ▶ 재료 : 무 5개, 고추가루 1컵, 마늘, 생강, 새우젓 1/2컵, 멸치액젓, 굵은 소금 약간 찹쌀 풀 1컵, 굴 300g ▶ 만드는 순서 ㉠ 무는 깨끗하게 씻어 삼.. 2011. 12. 19.
아들 친구들, 식탁을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아들 친구들이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이제 고3, 고2가 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주말 저녁, 기말고사 기간이라 늦은 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자정이 되어가자 집으로 들어서는데 아들 녀석은 깜깜무소식이라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들! 안 와?" "가야지. 아! 엄마! 친구 데리고 가도 돼?" "자러 온다고?" "응"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오라고 해. 그것도 추억이잖아!" "알았어. 데리고 와!" "공부 조금만 더 하고 갈게." 새벽 1시가 되자 친구 둘과 우르르 들어섭니다. "엄마!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어요?" "빵 사다 놓았어." "짜파게티 끓여 주면 안 될까나?" "알았어." 금방 먹을 수 있게 감을 깎아주고 짜파게티를 끓여주었더니 게눈 감추듯 해치웁니다.. 2011. 12. 13.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식탁 일주일의 여유, 온 가족이 함께한 행복한 식탁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엄마! 내일 7시에 깨워줘!" 일요일이지만 고등학생이라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나 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아이들, 멀리 출근하는 남편, 일주일 내내 동동걸음치기 바쁩니다. 이럴 때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일주일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토닥토닥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고소한 냄새 담을 넘기고 맑은 도마 소리를 내 보았습니다. 1. 시금치 호두무침 ▶ 재료 : 시금치 150g, 호두 6개 정도,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시금치는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 호두는 잘게 다져둔다. ㉢ 데친 시금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다져놓은 호두를 넣어준다. .. 2011. 12. 5.
오랜만에 집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오랜만에 집에 오신 시어머님을 위한 상차림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다 치매가 찾아와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2년이 넘었습니다. 형제들이 힘들게 내린 결정이었는데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하루 있었던 일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 홈페이지 관리도 잘해 주고 있습니다. 기억이 자꾸 뒷걸음질 칠때도 있지만, "나 좀 집에 데리고 가다오." 고향을 향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주말마다 요양원 가까이 사는 막내 동서가 찾아가고 있기에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형님! 어머님이 자꾸 집에 가 보자고 해서 어머님 모시고 다음 주 갈게요." "멀미를 심하게 하는데 괜찮겠어?" "약 먹이고 가면 됩니다." "그래라. 그럼." 일주일 내내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다 주말이 되자 오랜만에 오시는 .. 201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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