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신뢰3

병원에서 들은 귀에 거슬리고 황당했던 말 병원에서 들은 귀에 거슬리고 황당했던 말 친정 부모, 오빠, 간이 좋지 않은 가족력이 있어 일 년에 두 번 방학 때면 정기검진을 합니다. 10만 원 하는 초음파도 하고, 피검사도 하고, 이것저것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지난 8월, 남편과 함께 나란히 앉아 초음파 결과도 듣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선생님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메모지에 상세한 설명을 적어 제게 건넵니다. "감사합니다." 1분이면 뚝딱 끝나는 진료시간이 아닌 느낌을 주기에 주치의처럼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어이~" ".........." 대답이 없자 책상을 노크하듯 톡톡톡 세 번을 두드립니다. 그러자 간호사님 한 분이 얼른 달려옵니다. "초음파 준비해" "네. 알겠습니다." 눈치를 보.. 2013. 9. 24.
믿음 깨지게 한 ' 겉과 속이 다른 수박' 믿음 깨지게 한 ' 겉과 속이 다른 수박' 맛있는 수박이 제철인 한여름입니다. 무더위 속에 열심히 일하고 얼음 동동 띄워 먹는 수박화채는 생각만 해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며칠 전, 계속되는 연수로 인해 가족들의 끼니는 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으니 딸아이가 아빠에게 수박을 사오라는 전화를 했나 봅니다. 마침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는데 바람 한 점 없는 화물차에 뙤약볕에 부부가 서서 수박을 팔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운데 나라도 하나 팔아줄까?’ 싶은 마음에 차에서 내리니 아주머니가 “한번 잡숴보세요.”하며 전해주는 수박조각을 입에 넣으니 너무 달콤하더란 것입니다. “하나 주세요.” 아무 생각 없이 아주머니가 전해주는 수박을 들고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남편의 손에 들.. 2008. 8. 2.
여러분은 세탁물 잃어버린 적 없으신가요? 여러분은 세탁물 잃어버린 적 없으신가요?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어제 같은데 벌써 달랑 한 장남은 달력이 마음 씁쓸하게 해 줍니다.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 해 졌습니다. 휴일에는 시간을 내어 아이들 옷장에도 완전하게 겨울옷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잘 자라지도 않는 아들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바지를 입혀보니 종아리 위로 쑥 올라 가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아 줄 파카가 두 개였는데 집안 꼼꼼히 아무리 찾아도 한 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 갔지?' 잊음이 많아 늘 헤매는 터라 며칠을 걸쳐 이곳저곳을 살펴보아도 없어 '아! 작년에 세탁소에 맡겨 두었나 보다' 퇴근길에 자주 가는 집 앞에 있는 세탁소로 가 보았습니다.. 2007. 11. 2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