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아들40

꿈은 이뤄진다! 가짜 서울대 학생인 고2 아들 꿈은 이뤄진다! 가짜 서울대 학생인 고2 아들 늦은 결혼을 하여 살림밑천인 첫딸을 낳고, 연년생인 아들을 낳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제왕절개로 녀석을 낳고 일주일 동안 상봉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남편이 가까이 다가와서 "여보! 딸이야? 아들이야?" "응. 딸이야." "뭐? 의사선생님이 다른 색깔 옷 준비하라고 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잘못 보고 그랬나?' 원망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때!' 체념을 하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첫 면회를 갔습니다. 이름이 써진 아이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 기저귀부터 열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덩그러니 달린 고추!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딸이라고 해야 아이에게 좋다고 말을 했는데 산모인 나에게까지.. 2012. 10. 30.
탱탱하고 쫄깃한 라면발의 비밀은? 탱탱하고 쫄깃한 라면발의 비밀은? 라면은 주식이기도, 가끔은 새참이기도 또 야식이기도 한 국민요리입니다. 늦은 밤,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문자를 보내옵니다. "우와! 배고파! 뭐 먹을 것 없나?" "비빔국수 해 줄까?" "귀찮잖아." "그럼 라면은?" "라면은 몸에 안 좋고." "아니야. 비빔라면 해 줄게" "그럼 부탁합니다." "얼른 와!" 녀석 엄마에게 애교도 부릴 줄 압니다. 들어서면 바로 먹을 것이라고 해서 금방 끓여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났는데도 들어서질 않습니다. 라면의 생명은 꼬들꼬들한 면발인데 아주 잠깐만 더 끓여도 금세 면발이 퍼져버립니다. ★ 불지 않는 쫄깃한 면발을 원한다면 '와인' 한 방울! 라면을 불지 않게 끓이고 싶다면 끓는 라면에 포도주 2큰술을 넣어 주세요. 꼬들.. 2012. 9. 11.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할머니 생신, 아들의 한마디로 뭉클했던 사연 지난 일요일은 음력 6월 25일,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시어머님의 86번째 생신이었습니다. 무더위에 집에서 손님 치르는 게 힘들다며 하나밖에 없는 시누가 콘도 하나를 빌려 간단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시어머님의 생신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시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인데 어쩌죠?" "응. 저번에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걱정돼서..." "콘도 빌러 놓았어." "뭐 준비해 갈까요?" "준비할 거 없어. 그냥 입만 가지고 와!" "그래도 돼요?" "그럼." 폭염까지 겹친 더운 여름 손님 치르는 일 예삿일이 아닌데 쉽게 넘기게 되었답니다. 우리 집 두 녀석 고3인 딸, 고2인 아들, 방학이.. 2012. 8. 15.
세탁소 옷걸이로 정리의 달인이 된 아들의 센스 세탁소 옷걸이로 정리의 달인이 된 아들의 센스 지루한 장마 끝에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서는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늘 한 살 많은 누나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자라났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아! 너 아림이 동생이지?" 선배들도 "회장언니 동생이네." 언제나 누나의 손길에 그저 따라가기만 한 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자 많이 달라졌습니다. 누나에게 의지하던 것도 많이 사라지고 스스로 우뚝 서는 듬직한 아들로 변해갔습니다. 요즘 아이들 공부에 빠져 자기 방 청소는 뒷전입니다. 아예 청소 자체를 모릅니다. 엄마가 다 해주니 말입니다. 남편은 늘 "그렇게 키워서 뭐할래?" "나중에 내가 지네들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라." 그저 .. 2012. 7. 24.
어버이날 나를 웃게 만든 아들의 깜직한 선물 어버이날 나를 웃게 만든 아들의 깜직한 선물 어버이날은 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날이기도 합니다. 친정 부모님 모두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시아버님마저 안 계시니 그 사랑 역시 받지 못하고, 시어머님은 요양원에 계시니 말입니다. 어린이날에 시어머님을 찾아뵙고 돌아오는 길에 친정 부모님 산소에 들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잘해 드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게 후회스럽기만 하기에 더 씁쓸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어버이날 전날, 고3이라 밤늦게 돌아오는 딸아이의 손에는 카네이션 화분과 케이크가 들러져 있었습니다. "엄마!" "응. 어서 와. 고생했지?" "이거." "웬거야?" "내일이 어버이날이잖아.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나도 우리 딸이 제일 좋아." "나는?" 곁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2012. 5. 9.
아들의 황당 발언 '겨울이면 우리 집이 가난하다 느껴!' 아들의 황당 발언 '겨울이면 우리 집이 가난하다 느껴!'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윗지방에는 눈이 온다고 하지만, 제가 사는 남녘은 좀처럼 눈 구경 한 번 하기 어렵기도 한 곳입니다. 한파가 몰아쳐 우리 아이들 나이보다 더 많은 낡은 아파트이기에 찬바람이 숭숭 불어들어 옵니다. 낮에는 모두 사람이 나가고 없어 보일러를 돌리지도 않고, 퇴근하고 들어와 싸늘한 방에 온기를 불어넣고 겨우 몇 시간 돌리는 게 전부인데 12월에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이 10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허걱! 가스값이 왜 이래?" "많이 썼나 보네 뭐." "그래도 너무 많이 나왔다!" 하루는 외출해 두고 잤는데 퇴근을 해 보아도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 "마지막에 나간 사람 누구야?.. 2012. 2. 15.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정성들인 생일상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정성들인 생일상 서른 셋, 서른 넷, 노처녀 노총각이 만나 맞선을 보고 한 달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살림밑천인 첫딸을 얻고 연년생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가끔 부부싸움을 할 때 중재역활도 잘하고 판단도 내려주는 녀석입니다. 그럴때면 싸우다가도 웃고 넘겨 버리곤 합니다. 코 흘리며 유치원 다니던때가 엊거제같은데 벌써 자라 엄마키를 훌쩍 넘겼습니다. 오늘은 고1인 아들의 생일입니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그런 것 신경 안 써도 됩니다."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을 것 아냐." "그냥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어." 별 신통찮은 표현입니다. 먹고 싶은 걸 말하면 아주 간단할 터인데 말입니다. 어릴 때에는 '선물'도 사 달라고 하더니 .. 2011. 11. 14.
비 오는 날의 내리사랑, 우산 마중과 그리운 엄마 비 오는 날의 내리사랑, 우산 마중과 그리운 엄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비바람이 불어 우산조차 들 수 없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두 녀석입니다. tv를 켜 두고 깜박 잠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잠결에 딸아이 들어오는 소리는 듣고 "딸! 동생 왔어?" "아니!" 시계를 보니 새벽 12시를 넘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안 오고 뭐 하는 거지?' "동생한테 전화 좀 해 봐." 잠시 후 통화를 하고 있는 딸아이가 "엄마! 데리러 올 수 있는지 묻는데?" "간다고 그래."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옷을 걸치고 학교로 향하였습니다. 밤을 환하게 밝히는 불이 창을 통해 퍼져 나왔습니다. 마치 희망처럼.... "아들! 나와!" 문.. 2011. 6. 29.
아들의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아들의 메모 한 장에 빵 터진 사연 33살의 늦은 결혼을 하였고, 이제 여고 1학년인 딸, 중 3인 아들로 연년생입니다. 누나가 되다 보니 어릴 땐 동생을 극진히 챙겼습니다. 아빠가 동생을 매를 때리려고 해도 막아서고, 학교 숙제며 일기도 모두 누나가 챙겨주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럴까요? 딸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도 하고 눈 한 번 안 흘겨도 되는데 아들 녀석은 늘 "숙제 했냐?", "할 일 다 했어?" 하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며칠 전, 방학을 쉽게 보내고 있어 남편이 아이들 둘을 불러놓고 장시간의 잔소리가 이어집니다. 그건 아들을 향한 잔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꿈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는 희망 담긴 말과, 서점에서 사 온 을 2시간 만에 정독을 하고는 "엄마! 나 이젠 결심했어." .. 2011. 1. 21.
장애 엄마 대신 살림하며 공부한 대학합격생 장애 엄마 대신 살림하며 중앙대 생명과학부 진학 이제 하나 둘 2011년 합격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이맘때만 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건하게 이겨 낸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눈시울을 적실 때가 많습니다. 며칠 전, 친구를 만났습니다. 늘 고3 담임만 맡고 있는 친구라 일에 파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 제일 먼저 출근을 하여 늦은 시간에 퇴근하기 때문입니다. “야! 힘들지 않아?” “힘들어도 할 수 없잖아!” 한창 상담 때문에 더 힘겨워 하는 것 같아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꼭 3학년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야?” “힘들어도 보람 있잖아! 녀석들이 열심히 해 좋은 대학 들어가면 얼마나 기쁜데.” 그러면서 옆 반 아이이지만 이번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2011. 1. 11.
3시간 정성 들여 만든 아들의 생일상 오늘은 아들 녀석의 16번째 생일입니다. "아들! 엄마가 뭐 맛있는 것 해 줄까?" "그냥 아무거나 해."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잖아." "갈비찜 해 주세요." "그럴게." 다행히 일요일 아침이라 여유롭게 축하해주었습니다. 주말에 남편을 따라 동학혁명 유적지 답사가 있어 따라 갔다 오다 보니 밤늦게 시장을 봐 두었다가 새벽 4시에 일어나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1. 잡곡밥 ▶ 재료 : 쌀과 찹쌀 1 : 1 검은 콩약간 ▶ 만드는 순서 ㉠ 쌀은 불렸다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짓는다. ㉡ 복을 많이 받으라고 수북히 담는다. 2. 조갯살미역국 ▶ 재료 : 미역 10g, 조갯살 100g, 멸치육수 3컵,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멸치 육수 3컵정도를 만든다. ㉡ 미역은 물에 불려 먹기좋은 크기.. 2010. 11. 14.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엄마 생각하는 효자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엄마 생각하는 효자 어제 아침 출근길, 내 머리 위에서 까마귀가 울어댑니다. 습관처럼‘퉤퉤’ 침을 뱉으며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래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까마귀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입니다. 아마도 까마귀의 생김새와 색깔 탓인 듯한데,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까마귀의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까마귀는 지구에서 그 어떤 새보다도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까마귀를 한자로 반포조(反哺鳥)라 불렀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한 할아버지가 길을 가다 우연히 까마귀 둥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그곳에는 늙고 병든 모습의 어미 새가 있었는데, 새끼들이 그 어미를 위하여 먹이를 물어다 입에 넣어 주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할아버지.. 2009. 11. 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