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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43

넌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뜨거웠던 남녘의 여름은 어디로 갔을까? 그래도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 먹고 곡식과 과일들은 영글어 가겠지요? 어제 오후, 창가에 둔 로즈마리 위에 물잠자리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어? 녀석이 어디로 들어왔지?" 창문은 닫혀있는데 출입문으로 들어왔나 봅니다. 길잃은 실잠자리 창문을 살짝 열어주니 자연의 품으로 날개짓하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시내 한복판인데 어쩌다 여까지 왔을까? 꾸욱! 여러분의 추천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노을이의 사는 이야기 자주 만나 보고 싶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2013. 9. 4.
여름철, 골치 아픈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 여름철, 골치 아픈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 연일 계속되는 폭염때문에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불 앞에 서서 가족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고민 오늘은 무얼 먹이지? 너무 더워 집에서 밥을 해 먹지 않고 외식을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 어디 믿을 수가 있던가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게 가족의 건강 지키는 일이라 여깁니다. 매일 저녁 운동하러 나가면서 쓰레기를 들고 나서는 남편입니다. "우리 집은 왜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나와?" "글쎄. 집에서 재료 사 와서 만들어 먹으니 그렇겠지." "그런가?" 그런데, 음식을 해 먹고 나면 쓰레기가 처치곤란일 때가 많습니다. 이제 음식물쓰레기도 kg를 달아 버린 만큼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자! 음식물쓰레기 줄이.. 2013. 8. 19.
실종된 시민의식! 나무 둥지에 끼워둔 종이컵 실종된 시민의식! 나무 둥지에 끼워둔 종이컵 휴일이면 고3 아들 학교 보내고 나면 우리 부부 둘만 남습니다. "휴! 지겹다! 우리 나갔다 와요." "그럴까?" 목적지도 없이 밖으로 나섭니다. 내리는 뙤약볕이 무서워 가까운 금호 못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숲을 끼고 연못 주위를 돌면 그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서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아름답게 핀 연꽃입니다. 그 자태만 봐도 고고하기만 합니다. 집에서 농사지었다며 앉아서 농산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장록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물고기가 떼 지어 몰려다닙니다. 유독 낚시꾼이 많은 연못이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색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눕고 앉아서 대화를 나눕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입니다. 아무런 걱정 없어 보이지요? 여유.. 2013. 8. 2.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한여름! 지금 내 고향의 모습은? 남쪽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더니 어제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습니다. 시원하게 내려앉은 단비로 인해 곡식들은 흠뻑 숨을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지만 고3 아들은 학교에 가고 남편도 교육 떠나버리고 오후에는 혼자 뒷산을 올랐습니다. 아파트만 벗어나면 포근한 고향 같은 풍경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터벅터벅 흙길을 걷습니다. 저 멀리 새소리,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방울방울 영글은 빗방울은 보석입니다. 봉숭아꽃입니다. 따와서 엄마 생각하며 손톱에 물을 들여야겠습니다. 옥수수가 알차게 열었습니다. 한여름밤 평상에 누워 별을 세며 하모니카 불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도라지꽃입니다. ▶ 비가 오지 않아 배추가 타들어 갑니다. .. 2013. 7. 25.
진홍빛으로 물들였던 아름다운 비경 격포의 낙조 진홍빛으로 물들였던 아름다운 비경 격포의 낙조 즐거운 여름방학입니다. 며칠 전, 방학식을 마치고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채석강리조트에서 워크숍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니읏니읏 기울고 있었습니다. 격포해수욕장(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변산반도 여행코스 중 해수욕장은 빼 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왼쪽에는 채석강이 오른쪽에는 적벽강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는 없으며, 국립공원 지역이라 수영, 물놀이, 취사, 야영, 보트 등이 금지되어있다고 합니다. 격포의 낙조는 변산 8경 중 으뜸으로 위도 큰 섬 덩어리와 형제섬, 고군산열도 주변의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의 비경이 장관이라 했습니다. 육당 최남선 선생은 심춘순례에서 조선의 빼어난 풍광 10경 중 하나로 전라북도 부안의 변.. 2013. 7. 22.
하늘을 품은 연못 속 데칼코마니 석가탄신일이 금요일이라 황금 같은 연휴였습니다. 아들 녀석이 고3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아침밥 해 먹이고 가까운 곳으로 나가 콧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진주시 금산면 금호 못 싱그러운 바람, 파릇파릇 물이 오른 연둣빛, 파란 하늘 연못 속에 피친 자연은 오묘하기까지 했습니다. 버찌 남편은 입이 새까맣도록 따먹었습니다. 두 바퀴에 봄바람을 싣고 달리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연못 속에 보입니다. 비가 오고 난 뒤 연잎 위에 빗방울이 반짝입니다. 낚시를 즐기는 부부입니다. "우와! 너무 멋지다." "하늘이 연못에 풍~덩 빠졌어!" "꼭 데칼코마니 같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 2013. 5. 20.
분홍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봄풍경 분홍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봄풍경 휴일, 남편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밖으로 향합니다. "여보! 뒷산이라도 다녀와!" "알았어." 대답만 해 놓고 열무김치, 물김치 담가놓고 그냥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11시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남편 "내 이럴 줄 알았어. 얼른 일어나! 운동하러 나가자" "........"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따라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월아산이나 갔다 올까?" "그러지 뭐." 차에서 스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터벅터벅 남편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우와! 매실 좀 봐!" 꽃을 피운 지 어제 같건만 벌써 열매는 토실토실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농장에서 키우는 닭이 등산로까지 나왔습니다. 입구까지 오자 남편이 "여보! 나 못 가겠어. 당신 혼자 갔다 .. 2013. 5. 1.
신선이 따로 없었던 겨울 산행 한라산 백록담 신선이 따로 없었던 겨울 산행 한라산 백록담 2박 3일 직원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라산을 오르는 길이었습니다. 긴 여정 오를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아가씨 때 딱 한 번 올랐고, 30년이 흐른 세월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겨울 산행이라 더 그랬습니다. 남자 동료에게 떠나기 전부터 "한라산 오를 때 나 좀 데려 가야 해요." "알았어." "먼저 달아나기만 해 봐." 다짐을 하고 따라나선 길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황태 콩나물 해장국을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눈에 덮인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뽀드득뽀드득 소리조차 듣기 좋았습니다. 하얗게 덮인 눈은 새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진달래 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12시까지.. 2013. 1. 16.
쓰레기에서 보물을 찾는 남해 생생랜드 쓰레기에서 보물을 찾는 남해 생생랜드 남해 생태 펨 투어 생활쓰레기를 모아 유리와 깡통 등 고철을 골라내고 나머지는 연료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 생활쓰레기 처리장 입구 ▶ 생생랜드라고 합니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환경기초시설을 한곳에 모으는 것은 주민반대라는 행정적 부담이 너무 커서 대부분의 지자체는 분산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해군은 환경기초시설을 집단화하면서 공원과 같이 항시 개방하고 쾌적하게 관리하기로 약속했고 지금까지도 "에코 파크"라 불려지며 문제없이 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생생 테마랜드는 환경시설들을 이용, 교육과 체험, 관광과 문화는 물론 인근 마을까지도 상생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융․복합하는 아이디어 사업이라 합니다. ▶ 노란 .. 2012. 12. 27.
보물섬 환경 생태 팸투어 '남해 유배 문학관' 보물섬 환경 생태 팸투어 '남해 유배 문학관' 지난 주말에는 남편을 따라 남해 환경 팸 투어 1박 2일 보물섬을 다녀왔습니다. 환경연합 회원들과 남해를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 둘을 남겨두고 오랜만에 떠나 본 여행이었습니다. 푸른 바다가 아름답고 자연이 주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볼거리 먹거리가 충분한 제2의 제주도입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보물섬생태관광시범사업 시간 내용 비고 첫째날 10:00- ○ 남해군 유배문학관 집결 10:00~11:00 60 ○ 생생랜드 - 환경교육장 활용방안 11:00~12:00 60 ○ 입현습지 - 철새 탐조 12:00~13:00 60 ○ 점심식사 (멸치쌈밥) - 단골식당, 867-4673 13:00~15:00 120 ○ 차량이동, 미조 조도 섬 투어 선장:010-3.. 2012. 12. 26.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로 담근 김치 3가지 시골에서 가져온 채소로 담근 김치 3가지 주말엔 남편과 함께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밭도 논도 모두 다른 사람이 경작하고 있지만, 어머님이 심어놓은 감나무, 밤나무가 있어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추석에 성묘하면서 아버님 산소에 난 아카시아 나무도 없앨 겸 나선 길이었습니다. 밤은 벌써 누가 다 주워가 버렸고, 감나무에는 빨갛게 감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요양원 생활을 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주인 없는 텅 빈 텃밭이 풀이 자라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걸은 간곳없어도 자연은 언제나 말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있었던 것..... ▶ 단감나무 까치가 먼저 시식을 한 모양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오면서 까치밥은 몇 개 남겨두었습니다. 까치를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이니까요. ▶ .. 2012. 10. 26.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용기! 땅을 뚫고 나온 버섯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용기! 땅을 뚫고 나온 버섯 며칠 전, 가까운 산을 찾았습니다. 남편과 산행을 하면 아주 천천히 여유 찾으며 오르곤 합니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 느껴가며, 이름 모르게 핀 야생화를 담아가며, 자연과 함께 숨을 쉽니다. "여보! 이것 좀 봐!" "우와! 신기하다." "자연의 힘이지." 몽골몽골 땅을 뚫고 올라오는 버섯입니다. 옆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작은 생물도 살아 움틀 거리며 피어오르는데 하물며 우리는 힘들다고 외쳐댑니다. 순리대로 물 흐르듯 역행하지 않고 살아야 함을 늘 우리는 자연에서 배우게 됩니다. 폭염으로 체온보다 높은 온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 201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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