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책임3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안타까운 유서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안타까운 유서 온 세상이 침울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는 2학년 수학여행, 1학년 수련활동, 1-3학년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인데 말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장성한 자식이 어둠 속에서 200여 명이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TV에서 뉴스속보를 보면서도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은 안전 교육은커녕 배가 침수되자 자기들 먼저 배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선원법에 '선장은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선 안 되고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는 인명 구조에 필요한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이건 법 이전에 직업윤리 문제입.. 2014. 4. 19.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국민 반찬과 보양식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국민 반찬과 보양식 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고 물만 벌컥벌컥 들이켜고 시원한 것만 찾는 것 같습니다. "엄마! 우리 오늘은 외식해요." "뭘 먹으려고?" "그냥 밖에 가서 먹어요." 딸아이한테 못이겨 유명한 진주냉면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줄 서 있는 게 싫어 나오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가까운 오리고깃집으로 들어가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전국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요리하는 열기로 더욱 덥게만 느껴집니다. 매일 외식을 할 수 없는 일, 그렇다고 먹이지 않을 순 없고,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건강 챙겨야 하는 게 주부가 아닐까 싶어 조금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뚝딱뚝딱 맑은 도마 소리 내보았습니다. 1. 얼갈이김치 ▶ 재.. 2012. 8. 6.
경찰서까지 갔다 온 경비 아저씨의 동물 학대 경찰서까지 갔다 온 경비 아저씨의 동물 학대 오랜 가뭄 끝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 아침 출근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몇 발자국 가지 않아 고양이 두 마리를 보고 앉은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끼 고양이인가 봐요." "어휴! 불쌍해서 어떻해." 벌써 멸치 몇 마리를 가지고 와 먹이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버렸는지. 엄마가 도망을 갔는지. 학교 담벼락 모래 덩이에 둘이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가 세상 밖으로 처음 나왔나 봅니다. 멸치를 자그맣게 찢어 입에 갖다대 주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맛있게 먹습니다. 아주머니가 종이 박스에 고양이를 넣어두는 걸 보고 바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점심시간쯤 되니 경찰차가 학교로 들어오고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동물 학.. 2012. 6.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