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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64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문어, 예쁘게 모양 내는 법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문어 예쁘게 모양 내는 법 이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찌르르 찌르르 귀뚜라미 소리도 귓전을 두드립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절은 속일 수 없다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결실을 거두는 계절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모두가 고향 갈 생각으로 마음조차 부풀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란도란 마주 앉아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준비하는 차례상을 준비하게 됩니다. 차례 음식은 정성이라고 했습니다. 저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밤을 치고 마른 문어에 문양을 냅니다. 손재주 있는 남편 몫입니다. 항상 하는 것이라 그런지 남편은 가위로 정교하게 모양을 만들어나갑니다. “우와! 당신 정말 손재주 좋다!” “맘대로 안 되네.” “뭐. 예쁘기만 하구먼.” “아버지는 더 잘하셨어.” .. 2011. 9. 8.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사라져 버린 친정'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사라져 버린 친정' 해마다 명절이 되면 시댁에서, 전도 지지고 나물도 볶고 무치고, 정성스런 차례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몸이 아프다 보니 이젠 모두가 내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머님이 시골에 계실 때에는 다섯 명의 며느리들이 모여 소도 한 마리 잡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분주히 손 놀리면서 위에 형님 둘, 아랫동서 둘, 둘러앉아 남편 흉, 아주버님 흉도 봐 가면서 한 상 가득 차려 놓으면 뿌듯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웃 동네에 사는 사촌 형제들까지 모여 차례를 지내고 난 뒤, 대가족의 아침상을 차려내고 과일을 깎고, 식혜와 떡을 내놓고 나면 설거지가 하나 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도 4-5명 되는 며느리들이 힘을 모아 즐겁게 해 냅니다. 막내 동서 둘이는 .. 2010. 9. 22.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명절증후군 이기는 법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명절증후군 이기는 법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깁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이지만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워킹 맘들에게는 긴 연휴가 좋지 많은 않으실 것입니다. 명절음식을 준비해야하고 성묘나 고향집에 내려가야 하고 쌓여있는 설거지, 꽉꽉 막히는 교통체증, 추석 상차림으로 인한 근육통, 요통, 관절통. 생각만 해도 벌써 지칩니다. 그렇게 갑자기 많은 일들을 하는 주부님들에게는 '명절증후군'이라는 증상도 나타나게 되는 가 봅니다. 벌써부터 명절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파온다는 주부가 많습니다. 명절증후군으로 차례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많은 가족들 챙겨 먹여야 하고, 할 일이 한 둘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명절을 보내고 나면.. 2010. 9. 20.
추석, 동그랑땡 아주 쉽고 색깔 곱게 부치는 법 추석, 동그랑땡 아주 쉽고 색깔 곱게 부치는 법 이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바람을 느끼는 가을인 것 같습니다. 폭염으로 시달리곤 했었는데 계절은 속일 수 없는 법인가 봅니다. 며칠 남지 않은 추석입니다. 모두가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역시 자식들이 오랜만에 온다고 부지런한 손놀림을 하고 계실 것이구요. 명절이면 느끼는 주부들의 고민은 차례음식을 장만하는 일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번거롭고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전을 부치는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힘겹게 여기는 동그랑땡 쉽게 예쁘게 부치는 법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 재료 : 두부 반모, 돼지고기 갈은것 100g, 청량초 2개, 달걀 3개, 밀가루 4숟가락, 대파, 당근, 적양배추, 부추 소금 약간 ▶ 만.. 2010. 9. 19.
추석, 전이나 튀김 할 때 어떤 기름을 사용할까? 추석, 전이나 튀김 할 때 어떤 기름을 사용할까? 명절에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 소소한 기름 냄새를 맡으면 입안에 군침이 가득 돕니다. 들기름을 발라 노룻노릇하게 구운 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다르 갖가지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 몇 방울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까지 식욕을 당기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용유가 있습니다. 흔히, 식용유라 하면 튀김이나 부침개 달걀 프라이 등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노르스름한 기름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사실 식용유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기름을 뜻합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부터 동물성 기름을 모두 아우르는 단어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와인이나 럼 같은 술을 이용해 요리에 맛과 향을.. 2010. 9. 18.
추석 제수용품 알뜰 구매 적기는? 추석 제수용품 알뜰 구매 적기는?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시장물가는 장난이 아닙니다. 떨어져 지내던 형제들이 다 모이는 추석이기에 제수용품도 알뜰하게 구입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 말입니다. 어제는 코앞으로 다가 온 추석이라 미리 장만해 두어야 할 것 같아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훌쩍 올라버린 시장물가로 눈이 휘둥글 해졌습니다. 1. 채소류는 3~5일 전에 채소류는 추석이 임박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편이지만, 배추와 무는 김치라도 담가야 하기 때문에 사용 용도를 고려해 5일 전에, 시금치(150g 정도 2,300원)는 3일 전에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2. 과일류는 추.. 2010. 9. 14.
벌초 시 큰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방법 벌초 시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방법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산자락을 따라 밤도 입을 턱 벌리고 가을을 말해주는 요즘입니다. 주말이면 부모님 산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에서는 차량이 밀리고 벌초하면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연일 보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 시댁에서는 사촌 형제들이 모여 벌초를 하고 왔고, 이번 주말에 또 벌초하러 갑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해 큰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허다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소 먹이러 가기도 해 산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벌초하기 전에 나름대로 나무로 점검을한다든지 조치를 하지만, 잡초를 베면서도 우려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 2010. 9. 10.
황금 들판, “보기는 참 좋구나!” 황금 들판, “보기는 참 좋구나!” 참 풍성한 가을입니다. 우리 논에 있는 벼를 타작해 주신 이웃 아저씨의 배려로 햅쌀로 차례를 지내고 시아버님의 산소를 찾았습니다. 뒷산을 오르는 길에도 가을이 가득하였습니다. 아무도 줍지 않는 떨어진 밤만 주워도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고, 산과 들판에 자라는 과일과 곡식들은 그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작년에는 밤 수매 가격이 1kg에 1,200원 정도 했었는데, 올해는 2,300원으로 제법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저절로 떨어진 밤을 주워보니 가시에 찔리기도 하니 “아이쿠! 그냥 사 먹는 게 낫겠다.” 한 톨 한 톨 까고 주워야 하니 수확하는 일도 작은 일이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 밤 비싸다는 말하지 말아야겠어.” “정말 그래요.” 밤을.. 2009. 10. 5.
추석준비! 시어머님의 간섭과 관심? 추석준비, 시어머님의 간섭과 관심? 토닥토닥 온종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앉습니다. 빗속을 뚫고 새벽길을 달려올 아들이 보고 싶어서인지 쉽게 잠들지 못하는 시어머님이십니다. 어제는 추석 차례상을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마트로 발길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 그랬을까요? 줄어든 손님들로 상인들의 마음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당하게 된 화재로 시골집이 타 버려 우리 집에 와 계시는 시어머님. 시장을 봐서 들어서니 자못 궁금하신가 봅니다. 사 온 물건들을 하나하나 검사라도 하듯 뒤적거리십니다. 그러자 남편이 “엄마! 저리 가! 뭐 하는 거야?” “그냥 함 보는 거지.” “보기는 뭘 봐!” 꼬부랑한 모습으로 허리도 펴지 못하시면서 손을 대는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어머.. 2009. 10. 2.
우리집이 추석을 거꾸로 보내게 된 이유는 우리집이 추석을 거꾸로 보내게 된 이유는 우리 시어머님은 83세로 물러 받은 재산 하나 없이 6남매 애지중지 키우시느라 허리가 휘고 어디 하나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신 분입니다. 혼자 끼니조차 끓여 드시지 못해도 아들 집보다 텃밭과 친구가 있는 시골이 좋다고 하셔서 할 수 없이 주말이면 찾아뵙고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반찬을 해 드리고 오곤 하였습니다. 그래도 늘 안부가 걱정되어 통화하는데 꼭 곁에 누가 있는 것 같아 “어머님! 옆에 누가 놀러 오셨어요?” “아니. 작은어머니 동생이야.” “아직 안 가셨어요?” “응. 나 혼자 지내기 쓸쓸하다고 안 가고 있네.” 가만히 말을 들어보니 사돈 어르신이 함께 지내는 게 은근히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효자 아들인 인천삼촌이 어머님의 그 마음을 알아차.. 2009. 10. 1.
추석! 주고싶고, 받고 싶은 선물은? 때가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 벌써 마음은 고향으로 향하고 있을 우리. 더불어 이맘때면 추석과 함께 찾아오는 고민이 있다. "부모님 추석선물로 뭘 해야 할까" 마음같아서는 큰 선물 사 드리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으니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추석선물로 어떤 것을 할까? 추석 인기선물 예상 톱10 순 위 올해 인기 선물(예상) 작년 판매실적 1 건강 건강 2 정육 정육 3 청과 주류 4 갈비 청과 5 굴비 갈비 6 건과 굴비 7 멸치 한과 8 선어 건과 9 주류 선어 10 한과 멸치 소비자들은 추석선물로 주고 싶은 선물은 식품선물세트,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과 현금을 1순위로 꼽았다. ★ 받고 싶은 선물 1. 상품권(34%) 현금으로 드리는 것이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거나 어떤 물건이 필요할지 전.. 2009. 9. 30.
시어머님과 함께 한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추석을 맞이하여 동서들이 모두 우리 집으로 모였습니다. 시장 봐 둔 것들을 차에 나눠 담아 실고 아침 일찍 시댁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른 가을이지만 들판엔 제법 누런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토실토실 햇살 먹으며 과실들도 영글어 가고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차 3대가 나란히 들어서자 우리 어머님 환한 얼굴을 하시며 자식들을 반깁니다. "아이쿠! 어서 오니라~" 밤새 달려 온 바로 밑에 동서의 손을 꼭 잡습니다. 우리야 가까이 있어 자주 보며 지내지만 멀리 있는 자식이 늘 맘 짠하신가 봅니다. 달그락 달그락 뚝딱뚝딱 살짝 말러 온 생선은 어머님 담당으로 가마솥에 찌도록 하고 불은 막내삼촌이 지피고, 전 붙일 준비를 해 주니 동서 둘이 앉아서 금방 일을 끝냈습니다. "우와!..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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