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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3

직접 만나 본,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직접 만나 본,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조수미'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조수미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보! 10일 8시에 조수미 음악회 보러 갈까?" "엥? 티켓이 어디서 났어? 무지 비쌀 텐데." "응. 누가 당신 꼭 데리고 가라고 주네." "우와! 정말! 너무 좋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일 저녁 "당신 옷 뭐 입고 갈 거야?" "그냥 아무거나 입으면 되지!" "안돼! 음악회 가면서 정장 입어야 하는 거야." "그런가?" "입을 만한 옷도 없는데." "그럼 사야지. 구두는 있어?" "왜 그렇게 많이 챙겨? 음악만 듣고 오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야. 도지사님도 오신단 말이야."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옷장 속에 있는.. 2011. 5. 13.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참 추운 겨울밤이었습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아들이 다니는 학교 대강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매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6학년, 19일이면 졸업식을 합니다. 4학년 때에는 장구를 배우더니 5학년이 되어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이 트럼펫은 방과 후 과외로 월 4만원으로 일주일에 4번 아침 8시에 수업을 받았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시향의 단원 7명으로 구성되어 그룹별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동상을 받아오기도 하곤 했어도, 웃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악대부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내오신 선생님은 운영위원과 새로운 교장선생님을 설득하여 이번 제1회 관악부 발표회를 열게 되었다고 .. 2008. 2. 16.
10월의 마지막밤, 고전음악의 향기속으로.. 초등학교 방과 후 과외로 배웠던 때문인지 우리 아이 둘은 클래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엄마! 학원 마치면 바로 예술회관으로 가게 데리러 오세요." 몇 번이나 당부를 하는 녀석들 성화에 못 이겨 따라나선 길었습니다. 중학생인 딸아이의 핸드폰 벨소리도 클래식으로 해 놓은 걸 보면, 뭔가 한 가지씩 취미가 있다는 것도 참 행복한 일 아닐련지요. 10월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지는 시향의 멋진 선율은 남강을 따라 흘러내려 갔습니다. 때론 부드러운 바람결에 가지가 흔들리 듯, 때론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듯, 시립 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소리는 나의 마음을 녹여 놓는 것 같았습니다. 40여명이 한마음 되어 뿜어내는 고전음악의 향기는 너무도 그윽하였습니다. 2007년 10월의 마지막 밤..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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