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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피서를 즐기는 사람
휴일, 시어머님의 생신이 있어 김해에 사는 막내삼촌댁으로 형제들이 모였습니다. 맞벌이하는 동서가 손님을 치렀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불 앞에 서서 음식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시누이는 어머님 옷 한 벌과 횟감을 준비해 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 TV 앞에 앉아 있거나 잠을 청하는 일밖에 하지 않은 것 같으니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어디 나갔다 와!”
“숙모! 우리 계곡가요.”
“그럴까?”
삼복더위에 밖에만 나서도 헉헉거릴 정도였습니다. 막내 삼촌과 함께 집에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장척계곡을 찾았습니다.
장척계곡은 자연발생 유원지로 계곡이 매우 깊고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가족동반 휴식처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인지 계곡은 발을 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습니다. 지리산 계곡물만 보다가 흐릿한 물에 사람조차 붐비자 아들은
“엄마! 그냥 집에 가자.”
“안돼! 여기까지 왔는데.”
“발 한번 담가 봐. 시원해”
“싫어.”
“지리산 물과는 다르지. 괜찮아. 조금만 놀다가자.”
초등학생인 조카 둘은 벌써 물안경까지 쓰고 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놀이하는 모습을 찍다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 가족단위로 나온 피서객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 손잡고 물놀이하는 손자
▶ 바위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 미끄럼타기를 하고 있는 우리 딸은 신이났습니다.
▶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 의자에 앉아 잠이 든 딸
▶ 아이를 어른들께 맡기고 잠든 새댁
▶ 폭포수 아래 앉은 모습
▶ 발 담그고 읽는 만화책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릴 것 같지 않나요?
▶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수를 즐기는 아이
▶ 내자식 노는 모습을 보며 물에 앉아 있는 엄마
집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긴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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