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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아끼는 옷 하나가 있습니다. 올케가 손으로 한 올 한 올 떠 준 스웨터입니다. 그런데 몇 년 입다 보니 보풀보풀 보푸라기가 생기고 손목이 늘어나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다시 풀어서 내가 짜 입을까?'
'아니야. 올케보다 솜씨가 없어 제대로 안 될 거야.'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가 '니트 손질하듯 하면 되겠지!'하고 따라 해 보았습니다.
니트는 세탁을 잘못하면 소매나 목둘레가 늘어나거나 전체가 쭈글쭈글해져서 못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지그시 눌러 빠는 것이 좋으며, 울 스웨터도 물 온도, 세제 종류, 세탁 방법, 건조 방법을 알면 손세탁해도 무방합니다.
★ 니트에 보풀이 생겼을 때 - 1회용 면도기로 결을 따라 밀어줍니다.
이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보풀의 크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 보세요.
1. 보풀 제거기를 떼기 어려운 조그만 보풀 제거법
스프레이 풀을 살짝 뿌린 다음 니트의 결을 따라 일회용 면도기로 밀어주면 말끔하게 없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2. 털이 길거나 굵은 보풀을 제거 하는법
보풀 위에 투명 접착테이프를 밀착시켜 들어 올린 후 손가위로 잘라냅니다.
★ 늘어나고 옷걸이 자국이 남았을 때 - 형태를 바로잡고 스팀을 쏘입니다.
늘어난 부분은 실로 홈질을 하거나 네크라인이나 소매 부분은 원래대로 모양을 잡은 뒤 스팀을 쏘이면서 다림질을 합니다. 또한 세탁할 때 손목 부위를 묶어서 세탁하면 늘어날 염려가 없고, 심하게 늘어난 경우 고무실로 옷 안쪽에 홈질을 한번 해주면 손목 부분이 탄력이 생겨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 잦은 세탁으로 윤기가 없어졌을 때 - 올리브오일이나 식초를 섞어 헹굽니다.
순모로 된 스웨터는 샴푸로 빨면 질감이 되살아나고 옷감도 상하지 않습니다. 편물 옷을 자주 세탁하면 특유의 윤기가 없어지는데, 세탁한 뒤 마지막 헹구는 물에 올리브오일이나 식초를 한 스푼 정도 섞어 잘 저은 다음 헹구어내면 윤기가 생기고 촉감도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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