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 있는 식탁

먹기 싫어하는 추석 음식, 맛있는 재활용법

by 홈쿡쌤 2011. 9. 14.
728x90
반응형


먹기 싫어하는 추석 음식, 맛있는 재활용법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멀리 있는 형제들과 시어머님을 모시고 즐겁게 보내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고등학생은 두 녀석이 아침 늦은 시간이 되어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9시인데 안 일어날 거야?"
"일어날게요"
남편과 둘이 명절 음식으로 아침을 먹고 난 뒤였습니다.
상차림을 본 아들 녀석
"엄마! 나 명절 음식 먹기 싫어."
"왜?"
"그냥, 느끼해서 싫어요."

할 수 없어 후다닥 느끼함을 없애주는 요리를 해 주었습니다.


1. 전과 생선을 넣은 얼큰한 섞어찌개

▶ 재료 : 돔 1~2조각, 산적 2개, 동그랑땡 2개, 명태전 2개, 두부전 3개, 청양초 3개,
             고춧가루 2숟가락, 양파 1/2개, 마늘 약간, 육수 :  멸치다시 3컵 


▶ 만드는 순서

㉠ 먼저 멸치 다시 물을 내 준다.
㉡ 양파 청양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다시 물이 끓으면 멸치는 건져내고 생선과 전을 넣는다.
㉣ 맛이 들면 고춧가루와 마늘 양파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 한다.
    (생선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간을 본다.)




차례 음식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사용하지 않아서 더 느끼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그 느끼함을 잡아준답니다.




2. 동그랑땡 여린 채소샐러드

▶ 재료 : 동랑땡 10개 정도, 여린 채소 50g, 
             소스 : 키위 1개, 마요네즈, 머스터드 약간 


▶ 만드는 순서

㉠ 동그랑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 여린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둔다.
㉢ 키위는 믹스기에 갈아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 함께 버무려내면 완성된다.

새콤한 맛이 상큼함이 전해집니다.


3. 문어 장조림

차례 지내고 난 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문어를 꺼내 장조림으로 변신해 보았습니다.
제법 쫄깃하게 맛있었습니다.

▶ 재료 : 문어 반 마리, 적피망 1/2개, 청량초 2개,
              양념(진간장 5숟가락, 물 5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문어는 해동시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념과 함께 졸여준다.
㉢ 반쯤 양념이 줄어들면 피망과 청량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 차례상에 올랐던 나물





▶ 완성 된 상차림




3. 나물과 전을 이용한 주먹밥 도시락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나더니
"엄마! 도시락도 싸 주세요."
"알았어."
녀석 둘 씻을 동안 차례상에 올렸던 재료를 이용하여 도시락을 준비하였습니다.

▶ 재료 : 밥 2공기, 나물 한 줌, 전 5개 정도, 묵은지 약간
             깨소금, 검은 깨소금, 김 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 나물과 전, 묵은지는 곱게 다져준다.
㉡ 프라이팬에 밥을 넣고 다져 둔 것을 넣고 볶아준다.
 


㉢ 손으로 꾹꾹 눌러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
㉣ 깨소금, 김 가루, 검은깨에 무쳐주면 완성된다.


고소함을 전해주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 과일과 함께 담아주었습니다.






▶ 맛있어 보이나요?


어린 조카들이 잘 먹어 싸 보내고 난 뒤, 우리 집은 이렇게 차례 음식을 이용해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와! 이게 뭐야?"
"엄마가 주먹밥 샀지."
"너무 맛있어요."

먹기 싫다던 차례 음식을 이용했는데 '우리 엄마는 요술쟁이야'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녀석들 입맛 사로잡은 차례 음식 재활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도움되신 요리였다면 추천 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