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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 한 송구영신!
새벽에 먹은 칼라 떡국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고등학생인 두 녀석 자정이 가까이 되어오자 집으로 들어옵니다.
"어? 딸! 오늘은 어쩐 일로 좀 일찍 왔네?"
"엄마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
"뭐가?"
"송구영신, 보신각 종소리 들어야지"
"아! 맞네."
옹기종기 온 가족이 오랜만에 tv 앞으로 모여듭니다.
딩 딩 딩 딩 딩!~
"여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딸! 이제 고3이야. 복 많이 받고!"
"아들도 복 많이 받고 열심히 하자."
모두가 덕담 한마디씩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핸드폰으로 문자 보낸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조금 있으니 아들 녀석이
"엄마! 배고프다. 뭐 먹을 것 없을까나?"
"배고파?"
뭘 먹이지?
부엌으로 나와 아침에 해 먹을 것이라고 물에 담가 둔 떡이 보이기에 후다닥 끓여주었습니다.
★ 오리사골로 만든 사색 떡국(2그릇량)
▶ 재료 : 사골 육수 3컵, 떡국떡 300g, 달걀 1개, 김 1장, 간장 1숟가락,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오리고기 사골을 냄비에 준비한다.
㉡ 끓으면 물에 담가 두었던 떡국을 넣어준다.
㉢ 끓는 동안에 달걀을 흰자 노른자로 구분하여 지단을 부쳐 곱게 채를썬다.
㉣ 간장을 넣어주고 간이 모자라면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 그릇에 담아 고명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 늙은 호박전
▶ 재료 : 늙은 호박 100g, 부침가루 1/2컵, 물 1/3컵, 달걀 1개, 올리브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늙은 호박은 곱게 채를 썰어 둔다.
㉡ 부침가루와 달걀을 넣고 버무려준다.
㉢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호박을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게 있어 얼른 부쳐냈습니다.)
▶ 깍두기
▶ 준비 된 고명과 반찬
▶ 칼라 떡국이라 고명을 얹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우와! 엄마 너무 맛있어."
"여보! 끝내주는데!"
연방 칭찬이 쏟아집니다.
이런맛에 요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삭아삭 씹는 소리
꿀꺽꿀꺽 넘기는 소리
모든 게 곱게만 들리는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엄마도 새해에는 팔 아프지 말고 건강해"
"당신도 새해에는 건강해!"
모두가 나를 걱정하는 건 건강뿐인 것 같았습니다.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계셔서 저의 한해가 또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복 많이 받으시길 소원합니다.
당신이 계셔서 저의 한해가 또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복 많이 받으시길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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