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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상추 가격 때문에 타들어 가는 농심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주키니 호박 한 개에 4천 원,
무, 부추, 상추 등 채소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특히 많이 오른 상추가격은 산지 가격에서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다음 인터넷에서~
상추가격이 삼겹살보다 비싸다고 하니...참 묘한 기분입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를 너무 많이 기르는 바람에 수요와 공급이 많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얻어 먹었던 상추하우스입니다. (차마 카메라를 꺼내지 못하고 왔습니다.ㅠ.ㅠ)
휴일, 남편과 함께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시골에서 친구들은 딸기, 수박 하우스를 하고 있어 은근 갑부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부추와 상추를 딸기가 끝나면 심어 팔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추가격이 1box 7,000~8,000원 인건비 주고나 면 손해 보는 장사였습니다.
그래서 상추 하우스를 갈아엎어 버렸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상추가 녹아내려 버리자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던 것.
8월 말에는 상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 일조량이 줄면서 상추 생육이 늦어지고 태풍 영향까지 겹쳐 수확량이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하우스에서는 4kg 1상자에 6만 원에 팔리고 있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그것도 물량이 모자라고 하루가 다르게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말입니다.
한 순간의 결정 잘못한 탓에 손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까맣게 타 들어가는 마음 눈에 보였습니다.
"얼굴이 너무 까칠해요."
"속상해서 밥맛도 없고 그렇네요."
"기운내세요."
"그래야죠."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우리인가 봅니다.
조금만 기다렸더라면 여름 내내 땀흘린 보람 있을터인데 말입니다.
늘 그렇지만 자연의 힘을 거역하지 않는 게 농부들의 마음이며,
태풍에 하우스가 날아가고 쓸어져도 다시 세우고 일어나는 오뚜기 같은 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9월 되었음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글쓴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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