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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돌아가게 한 첫눈 온 날
좀처럼 눈 보기 힘든 남녘에도 어제는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여 남편 아침밥 차려주고 밖으로 나오니 온 세상이 뽀얗게 덮여있었습니다.
"우와! 눈이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려봅니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명쾌합니다.
그렇게 눈을 밟으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평소 한두 명 보였던 사람이 제법 많이 서 있습니다.
알고 보니 아침 7시가 되어가는데 눈이 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출발하는 첫 버스였던 것.
눈이 자주 오지 않는 곳이라 자동차 체인을 사놓고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지날 때가 있으니
조금만 내려도 우왕좌왕 하며 대처능력이 많이 떨어져 사고가 나기 쉽고 눈 오는 날은 엉금엉금 자동차도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우와! 이뿌다!"
제법 건사한 눈사람이 완성되었습니다.
둘은 신이 나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눈사람으로 마침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전해 준
첫눈이 내리는 날, 마음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좀처럼 눈 보기 힘든 남녘에도 어제는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여 남편 아침밥 차려주고 밖으로 나오니 온 세상이 뽀얗게 덮여있었습니다.
"우와! 눈이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려봅니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명쾌합니다.
그렇게 눈을 밟으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평소 한두 명 보였던 사람이 제법 많이 서 있습니다.
알고 보니 아침 7시가 되어가는데 눈이 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출발하는 첫 버스였던 것.
눈이 자주 오지 않는 곳이라 자동차 체인을 사놓고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지날 때가 있으니
조금만 내려도 우왕좌왕 하며 대처능력이 많이 떨어져 사고가 나기 쉽고 눈 오는 날은 엉금엉금 자동차도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걷는 기분 참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혼자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욱아! 장갑도 안 끼고 손 안 시려?"
"네. 괜찮아요."
"친구들은?"
"안 만든 데요."
"내가 도와줄게."
마침 동료들의 출근과 아이들의 등교가 늦어져 시간적 여유가 많은 월요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숟가락 없어요?"
"있지. 왜?"
"두 개만 갖다 줘 보세요."
"알았어."
녀석은 솔잎을 따 와서 눈썹을 만들고, 빨간 열매를 따 와 눈과 입을 만들더니
숟가락 두 개로 팔을 만들었습니다.
"우와! 이뿌다!"
제법 건사한 눈사람이 완성되었습니다.
둘은 신이 나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눈사람으로 마침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전해 준
첫눈이 내리는 날, 마음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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