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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운수대(竹)통! 대나무 신비속으로....

by 홈쿡쌤 200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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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竹)통! 대나무 신비속으로....


남편과 함께 떠난 담양 여행기입니다.


도시의 지친 삶에 활기를 불러 일으켜주는 죽림욕장 죽녹원.

관방 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교를 지나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죽녹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은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 줍니다. 또한 2007년 4월에 준공된 전망대에서는 맑고 깨끗한 백진강과 삼백년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관방 제림의 녹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분죽, 왕대, 맹족죽 등의 대나무가 죽죽 뻗어 있던 5만 여 평의 부지를 담양군에서 정비하여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운수 대통 길, 등 색다른 이름의 산책로 8개를 만들고, 곳곳에 팬더곰, 우마차모형, 팔각대나무 정자 등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생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대나무신산업 제품과 대나무분재 등 생태자료를 관람 및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죽로차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향리를 느껴 보세요.


                   ▶ 죽녹원 입구

▶  대굴렁쇠 던지기

▶ 투호 던지기

                    ▶ 동던 던지기 : 동전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입니다.

▶ 맑은 물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 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한국 대나무 박물관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단지로서 5만㎡부지에 조선시대부터 현대제품 그리고 외국제품에 이르기까지 2,6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 무형문화재전수관과 관광객들이 직접 죽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죽제품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 나락을 보관했던 뒤주

▶ 정감가는 부엌

▶ 대나무로 만든 제품들

▶ 대나무 주전자

▶ 닭장

▶ 1800년에 만들어 200년이나 되었다는 바구니

▶ 대나무 뿌리
    대나무는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옆으로 번지며 자란다고 합니다.

▶ 대나무 밑에서 자란다는 망태버섯


 

대나무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며 특히 아시아의 계절풍 지대에 흔하다고 합니다. 화본과중 가장 키 큰 시굴로 높이 30m, 지름 30cm내외에 달합니다. 줄기가 꼿꼿하고 둥글며 속이 비어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땅 속 줄기를 옆으로 뻗어 마디에서 뿌리와 순이 나온다고 합니다. 잎은 좁고 길고, 습기가 많은 땅을 좋아하며 생장이 빨고 하루에 20~30cm씩 자란다니 어마어마 하지 않습니까. 또한 좀처럼 꽃이 피지 않지만 만약에 핀다면 대나무밭 전체에서 일제히 피어 대나무에 있는 영양분을 모두 소모한 후 말라 죽는다니, 화려하면서 안타까운 최후가 아닐 수 없답니다. 이런 대나무는 예로부터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었고 험난한 속세에서 지친 삶을 대숲에서 충전하려는 선인들도 많았답니다. 관광객들을 모시고 온 안내 하시는 분의 설명을 들으며 죽녹원을 거닐어 보니 나 또한 신선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은 대통밥을 먹었습니다.
소주 한 잔을 나눠 마실 때
"죽(竹)이네!~" 하면,
"운수대통" 이라고 화답을 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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