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하고 까칠해지는 겨울철 예뻐지는 뷰티 습관
휴일 저녁 모임이 있어 나갔습니다. 저녁을 함께하면서 벌써 술잔이 이리저리 돌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회식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술도 먹기 싫으면 당당히 거절할 수도 있고,
2, 3차 가는 것도 줄어든 것 같고,
특히, 술자리보다는 문화 공간을 찾기도 하고,
또, 불우한 이웃을 돕는 모임도 있으니 말입니다.
피부관리사를 하는 친구가
"너 요즘 살쪘니?"
"왜? 살쪄 보여?"
"응."
"어쩌냐?"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으면 괜찮아. 우리 나이에는 너무 말라도 보기 싫어."
"그래도."
"연말이니 피부 관리나 신경 써."
"알았어."
그녀가 전하는 겨울 피부 관리법입니다.
201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송년회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회식 술자리가 잦을 때가 많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푸석푸석하고 까칠한 피부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수분손실량이 증가해 건조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는 점차 중성 혹은 알칼리화되면서 면역상태는 떨어져 작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커지거나 곪게 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거칠어진 피부상태는 겨울철에 더 피부를 약하게 만들어 잔주름이 늘어나 탄력도 떨어지면서 피부노화가 촉진됩니다.
겨울철 회식자리에선 카페인 함유 음료(녹차나 우롱차 등)보다는 되도록이면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비타민 C는 알코올 분해와 피부재생에 조효소로 작용하므로 야채나 과일을 함께 먹는 게 피부노화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요즘처럼 차가운 바람이 일고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에선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됩니다. 따라서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이 증발되면서 피부건조증이 나타납니다.
일단 건조해진 피부는 표피를 통해 자극물질을 더 많이 흡수합니다. 민감해진 피부는 가려움증이 나타나 자꾸 긁게 만듭니다.
잘못된 목욕습관은 피부건조증을 더욱 부추기고, 샤워나 사우나를 너무 자주 하거나 욕조에서 몸을 불린 후 때수건으로 과도하게 문지르면 피부표면 지방질의 균형이 깨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실내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조절하고 유지하는 것이 피부건조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채광이나 온도(16~20도)와 습도(40~60%), 환기와 공기 정화 등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 꼭 해야 할 일
1. 세안.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 제품을 바른다.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에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 못지 않게 피부에 있는 수분을 공기 중으로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이나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 제품을 발라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 줍니다. 3분이 지난 뒤 보습 제품을 바르면 50% 정도 밖에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2. 스키장에서 자외선 차단제 챙겨 바른다.
눈은 자외선의 85%를 반사시켜 다시 피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스키장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챙겨 발라 줍니다. 특히 해발 1천m의 고산지대라면 지표면보다 15% 많은 양의 자외선에 직접 노출됩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는 SPF15 정도의 제품을 바르고, 스키장에서는 SPF25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되, 자외선 A.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3. 아이 크림은 꼭 바른다.
피부가 얇은 눈가는 피지 분비가 적어 건조해지기 쉽고 자외선과 찬바람에 쉽게 자극을 받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이 크림을 챙겨 발라 눈가를 보호합니다.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바릅니다.
▶ 하지 말아야 할 일
1. 페이스 미스트를 자주 뿌린다?
피부가 건고 하다고 페이스 미스트를 자주 뿌리면 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수분까지 빼앗아 건조함이 심해집니다. 피부가 심하게 땅길 때만 눈을 감은 채 얼굴에서 25~30cm 정도 떨어져 분사하고, 티슈로 살짝 눌러 물기를 없애줍니다.
2. 뜨거운 물로 목욕한다?
뜨거운 물로 세안이나 목욕을 하면 피부 수분을 빼앗기고 지방층이 제거돼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목욕은 28~39℃의 물에서 20분 정도하고 탕 안에 있는 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발부터 서서히 적시고 목욕을 마칠 때는 20℃ 정도의 찬물로 마무리해 피부에 탄력을 줍니다.
3. 목욕할 때마다 때를 민다?
때를 밀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피지막과 각질층까지 제거됩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때를 밀던 사람이 밀지 않으면 초반에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때를 미는 일은 삼갑니다.
하지만 완벽한 실내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여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적당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유용한 정보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 선생님이 전하는 오십견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52) | 2011.12.14 |
---|---|
아들 친구들, 식탁을 초토화 시켜버린 밥상 (68) | 2011.12.13 |
한 번 웃음은 에어로빅 5분 효과? (65) | 2011.12.07 |
겨울감기 뚝! 코막힘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법 (33) | 2011.12.04 |
여자라는 이유로, '남' 다른 아픔들 (44) | 2011.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