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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새집증후군과 유사한 새책 증후군?

by 홈쿡쌤 200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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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과 유사한 새책 증후군?



 아이들과 함께 서점 들리는 재미 정말 솔솔 합니다. 연일 36℃를 오르내리는 폭염 계속되는 요즘,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서점에서 각자 읽고 싶은 분야에 서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올 때 보면 녀석들 손에는 한 개씩의 책은 들려져 있어 계산대에 서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토피가 있는 아들 녀석은 이상하게 더 가려워하고 아파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조절을 안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집 가까이 있는 병원을 들러 보았더니 의사선생님이 아들 손에 있는 새 책을 보더니

“책을 많이 읽나 봅니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새 책을 사 주는 것 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게 좋습니다.”

하시면서 새책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새로 지어진 집 또는 건물에서 포름알데히드(방부제의 일종)나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배출되면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새집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새책 증후군 또한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책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새 책을 샀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가 바로 책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다는 증거. 이는 책에 사용된 여러 가지 화합물질들의 냄새로 책의 낱장들을 고정시키는 접착제, 인쇄 잉크, 책 표지에 쓰이는 코팅지 등에 들어 있는 물질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종이에는 재료인 나무가 썩지 않도록 넣은 포름알데히드와 종이 본래의 누런 색깔을 없애기 위해 형광증백제라는 표백제가 들어있으며 종이와 종이를 고정시키는 접착제에도 많은 양의 포름알데히드가 들어있습니다. 인쇄 잉크에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페놀, 톨루엔, 크실렌 등의 독성 물질이 뿜어져 나옵니다. 종이에 들어가는 형광증백제는 민감한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접착제와 잉크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안구 근육에도 영향을 줘 근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책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없애는 법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로 책 표지를 만들거나 항균 코팅을 하고 무독성 천연 접착제 및 재생 용지를 사용한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환경 관련 도서에 국한된 실정입니다. 친환경으로 제작된 책이 아니라면 새 책을 보여주기 전에 유해 물질을 줄여 아이들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 새 책, 새 교과서, 새 참고서 등을 사용하기 전 일주일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책을 편 채로 보관해 유해 화학물질을 날려 보낸다.


2. 새 책을 고집하기보다 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한다.


3. 책을 읽을 때 최소 30cm이상 거리를 두게 해 아이들이 책 냄새를 직접 맡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4. 새 책을 읽다가 곁에 둔 채로 잠들지 않는다.


5. 새 책의 경우, 밀폐된 공간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읽게 한다.


6. 책이 많다면 책을 두는 방을 따로 마련한다.


7. 서점에서 1시간 이상 책을 읽었다면 바깥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한다.


8. 외부 환경에 금세 반응하는 민감한 아이라면 친환경 재료로 만든 책을 이용한다.




조그마한 관심이 내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느끼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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