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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가 읽는 책

우리 집 주치의로 손색없는 <치과의 비밀>

by 홈쿡쌤 201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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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1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으십니까? 학교선생님이었던 큰오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 온 탓인지 나름 감성적인 아이로 자라난 것 같습니다. 여고 때 국어 시간에 편지쓰기가 있었는데 대신 써 준 글이 최우수로 뽑혀 웃지 못할 사건도 있어 수필가를 꿈꾸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보니 책은 점점 멀어지는가 싶더니 이젠 노안까지 찾아와 글을 읽는 것조차 힘겨워졌습니다. 블로그를 10년을 넘게 운영해 오면서 제일 부러운 게 책을 출간한 것입니다. 저 또한 블로그의 글을 모아 책을 내 보는 아주 거창한 꿈을 품에 안고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오래전에 받았는데 리뷰는 인제야 올립니다. 이 책은 한꺼번에 읽기 아까운 책입니다. 야금야금 아까운 사탕을 입에서 녹여 먹듯 보았던 내용을 또 보며 우리 집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습니다.






책 줄거리
 
『치과의 비밀』은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인
‘Dr. 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 올린 수백 편의 글 가운데 70편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치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주고, 충치와 풍치가 생기지 않는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치아교정’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교정이 주는 효과, 치아 구조에 따른 교정 방식에 대해 알려준다. 치아질환과 관련된 생활 속 질병과 어린아이들의 젖니, 사랑니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궁금점, 임플란트의 실질적인 정보 등에 대해서도 풍부하게 담았다. 각 장마다 치아와 치과의사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해 치과에 대한 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책속에서 본 노을이가 뽑은 알아두면 좋을 치과 상식 BEST 7


1. 치과의사에게 충치, 풍치가 없는 비결
치과의사들은 치료해야 할 충치나 잇몸 질환이 거의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바로 올바른 칫솔질의 습관화에 있다고 합니다. 칫솔질의 중요성과 제대로 된 칫솔질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열심히 실천하며 관리하는 것.

충치예방을 위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

클릭하시면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곧바로 칫솔질해서는 안 되는 경우
㉠ 탄산음료로 온 입안을 헹구는 행위는 충치 유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산성도가 높은 음식인 탄산음료, 냉면, 신 과일주스 등을 섭취한 후에는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칫솔질을 합니다.
㉢ 탄산음료 같은 산성도가 높은 음료를 섭취할 때 되도록 빨대를 사용해서 치아 표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2. 누구나 걱정하는 입 냄새 없애주는 칫솔질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각종 구취유발 세균의 군락지인 혀뿌리 끝의 설태와 백태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더불어 혀뿌리 쪽만 꼼꼼하게 닦아도 이런 입 냄새를 매우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 입냄새 예방에 혀 닦는 칫솔질이 중요한 이유는?
㉠ 혀의 백태에 존재하는 세균을 배양 검사할 때 검출되는 세균은 거의 대부분 휘발성 황화합물을 배출하는 세균이며, 이런 세균은 구강 내 다른 부위들보다도 혀의 백태에서 무려 25배나 많이 검출됩니다.
㉡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영양 공급 또한 잇몸질환보다 혀가 풍부하므로 구취유발 세균의 활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 실제로 혀를 잘 닦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 입냄새 자가진단법
㉠ 손바닥을 모아서 입으로 날숨을 쉰 후 모인 가스의 냄새를 맡아보는 법
㉡ 혀를 손등에 핥아서 타액의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
㉢ 치실로 치아 사이를 닦아서 모은 치태의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
㉣ 숟가락으로 혀의 백태를 긁어서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

3. 올바른 칫솔의 선택
칫솔질 방법에 궁합이 잘 맞는 칫솔을 선택하는 요령입니다.
㉠ 칫솔 머리 부분이 작은 것이 좋습니다.
㉡ 칫솔모는 탄성이 좋은 나일론 소재의 부드럽고 세 줄짜리 정도의 칫솔이 좋습니다.
㉢ 칫솔모 한 줄당 6~7개 정도의 뭉치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칫솔모의 길이가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4. 치약 고르는 법과 제대로 짜기
시판되는 치약의 종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류성용 선생님이 좋은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권합니다. 치약성분의 절반은 마모제로 일종의 미세한 모래알갱이로서 사포와 같은 기능을 하여 치아 표면에 들러붙은 치태를 떼어내기 위한 목적에서 첨가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몸에 해로울 수 있는 계면활성제, 인공감미료, 인공색소, 합성향료 같은 첨가물을 넣지 않은 치약이 좋은 치약입니다.

▶ 치약 제대로 짜기
치과대학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고 치과의사가 권하는 올바른 방법은
㉠  칫솔에 물을 묻히지 말고 치약을 짠다.
㉡ 치약을 짤 때는 꾹꾹 눌러 칫솔모 뭉치 끝까지 치약이 스며들게 한다.
㉢ 칫솔에 치약을 짠 다음, 혀로 칫솔을 꾹꾹 누르거나 바닥에 툭툭 치면 치솔 속으로 치약이 스며들도록 합니다.


5. 참을 수 없는 치통,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낮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만 되면 이앓이가 더 심해질 때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잠을 자기 이해 자리에 눕게 되면 자세가 변하여 서 있을 때에 비해 심장의 위치가 머리 쪽과 비슷한 위치에 놓이게 되므로 머리 쪽으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되는데, 이에 따라 치아 내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압력 또한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치통이 심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6. 이가 시리다면?
이가 시린 이유는 충치, 풍치, 치경부마모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치아표면을 박박 닦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 탄산음료처럼 산성이 높은 음식이나 오징어처럼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을 질기는 식습관,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 시린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평소 칫솔질을 너무 센 힘으로 하지 말고 마모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히 칫솔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산음료를 마시고 난 후에는 곧바로 칫솔질하지 말고 적어도 한 시간 경과 후에 칫솔질을 합니다.
㉢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7. 임신과 출산으로 치아가 망가지는 진짜 이유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 뼈, 즉 칼슘이 빠져나가 치조골이 무르고 약해집니다. 이렇게 잇몸 질환으로 치조골로 인해 치아 뿌리 일부분이 노출되면서 치아가 시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 때 임신과 출산 시기에 잇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망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 임신과 출산에 대처하는 치아 건강을 위한 네 가지 조언
㉠ 임신과 출산의 전 시기에 걸쳐 구강 청결을 통한 잇몸 관리에 각별히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산모는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스케일링이나 문제 되는 사랑니 발치 등을 포함한 치과 치료를 모두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임신 기간 중 임신 4~6개월은 안정기로서 치과의 거의 모든 치료를 다 받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 출산 후 산후조리 기간에  칫솔질 또한 매우 열심히 하여야 합니다.


그리운 엄마 - 임플란트는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

치의학 기술의 측면에서 볼 때 임플란트가 자연치와 가장 비슷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도 자연 치아의 탁월한 가치는 절대로 따라갈 수 없습니다.  내 몸의 소중한 보석인 자연 치아, 그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비록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환자도 치과의사도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달려라 꼴찌님의 생각입니다.

임플란트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노을입니다. 6남매의 막내로 부모님의 사랑 참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시골에서 물려받은 재산 하나 없이 맨손으로 큰 집에서 분가를 하여 남의 집 머슴살이 장돌뱅이 소 장사를 하셨고 엄마는 남의 땅을 빌어 농사를 지어가며 자식들 공부시키는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은 생각도 못했던 게 우리의 부모님이었습니다. 자식들 다 키우고 사회 나가 번듯하게 살아가는 모습 보며 행복하게 살아갈 날만 남았는데 맛있는 음식도 그림의 떡이 되어 있었습니다. 잇몸이 다 내려앉아 틀니를 해도 제대로 걸려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형제들은 돈을 모아 임플란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당시 엄마는 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며칠을 죽을 드시며 치료하러 멀리 창원까지 다녀야만 했습니다. 당시 우리 집에 모시고 있었기에 치과에 다니는 일은 남편 몫이었습니다. 거금을 들여 몇 달에 걸쳐 임플란트를 다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씹어 드시지도 못하고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임플란트하지 말걸."
10년을 훨씬 넘긴 이야기이지만 자식들 모두 후회하고 있습니다. 효도한다고 한 게 더 건강의 악화를 불러왔기에 말입니다. 
그저 맛있게 드시고 아들 딸네로 여행이나 다니시게 할껄....
하긴, 저 세상에서는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계실지 모르겠다는 위안을 해 봅니다.

이 책으로 인해 엄마를 떠올리며 치아는 관리하기 나름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 주고 점검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치아관리와 예방차원에서 <치과의 비밀>을 여러분의 가정 주치의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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