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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속으로22

어릴 때 먹던 추억의 맛! 오골계 숯불구이 어릴 때 먹던 추억의 맛! 오골계 숯불구이 겨울방학을 맞아 직원 회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뭐 먹는데?" "오골계라고 하더라." 여럿이 모여 자동차를 몰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제법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세팅해 두었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오골계의 유래와 효능이 걸려있습니다. ▶ 아삭아삭 숙주간장무침 ▶ 깻잎지 ▶ 양파, 마늘 풋고추 ▶ 동김치 ▶ 마늘지 ▶ 도토리묵 ▶ 배추김치 ▶ 시래기볶음 ▶ 내장볶음 ▶ 1마리 오골계 노릇노릇 구워 채소에 싸 먹었습니다. 오골계를 다 구워먹고 나니 닭 뼈와 무를 넣은 탕이 들어옵니다. "우와! 이거 우리 어릴 때 토끼나 꿩, 닭무국이잖아!" 모두가 추억의 맛이라 한마디씩 합니다. ▶ 톳나물 ▶ 무.. 2014. 1. 6.
아련한 여름 날의 추억 '소 먹이기' 아련한 여름 날의 추억 '소 먹이기' 방학이지만 여유로운 생활은 꿈같은 세월이었습니다. 37일간의 연수로 인해 더운 여름을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휴일은 일찍 일어나 가족들 아침밥 해 먹이고 서둘러 나선 길이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니 마음의 여유는 조금 있어 뒷산을 오르는데 저 멀리 산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부지런한 농부로 인해 풀을 뜯고 있는 소 한 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사료를 먹이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작은 우리에서 살만 찌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판에서 풀을 뜯는 소를 본다는 건 힘든 일이 되어버렸지요. 우리가 어릴 때에는 집집마다 소 한 두 마리씩은 다 키웠습니다. 잘 먹여 새끼를 낳아 자식들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름에는 일일이 풀을 베다 먹이고, 겨울에는 여름 내.. 2011. 8. 14.
아련한 추억 속으로의 여행 '수박 서리' 아련한 추억 속으로의 여행 '수박 서리' 오늘도 시장에서 통통통!~ 맑은 소리 내며 동글동글 잘 생긴 수박을 속살까지 알차있길 바래 보면서 골라 봅니다. 예년에 비해 수박 가격도 장난이 아닙니다. 늘 자신 없어 “저기! 맛있는 것으로 하나 골라 주세요.” 판매원이 골라주는 것으로 들고 오면 실패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수박이라 여름 내내 떨어지지 않고 사 먹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편의 고추 친구들과 부부 계 모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난 뒤 “친구야! 하우스에 가서 수박 하나 따 가라.” “하우스 중상인에게 팔았다며?” “팔아도 한두 개 따 먹는다고 어떨까 봐!”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다른 친구가 “너 소문 못 들었어? 하우스 채로 팔았다가 수박 따 먹다 .. 2011. 8. 9.
비 오는 날! 포실포실 감자 맛있게 삶는 비법 비 오는 날! 포실포실 감자 맛있게 삶는 비법 기나긴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친정엄마는 모내기할 때 캔 6월 감자를 포실포실 맛있게 삶아 주셨지요. 요즘에야 먹거리 지천이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감자는 밥반찬으로 볶음이나 조림을 해서 먹었고 이런 날 특별히 준비해 주는 최고의 간식이었습니다. ★ 6월 감자 맛있게 삶는 법 ▶ 재료 : 감자 6개, 소금, 설탕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는 깎아 잠길 정도로(2컵)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삶는다. ㉡ 삶기는 정도(15분)는 젓가락으로 찔러본다. ㉢ 물기가 많으면 부워 버리고 바닥에 조금만 남기고 설탕 1스푼을 넣어준다. ㉣ 냄비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주면 분이 포실포실한 감자가 완성된다. ▶ 완성된 감자 감자는... ◆ 우수한.. 2011. 6. 22.
그리움 가득한 추억 여행! 아카시아 파마 그리움 가득한 추억 여행! 아카시아 파마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꽃이 있습니다. 담을 따라 빨갛게 핀 아름다운 장미와 냄새로 사람 발길을 끄는 아카시아 꽃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만 조금 벗어나면 뒷산과 이어지는 농로가 있어 나란히 손잡고 걸으면 30분은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코를 실룩거리며 아카시아 꽃이 핀 곳으로 가 아른거리는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여보! 우리 잎 따서 가위바위보 놀이하자!" "애기처럼 왜 그래?" "왜? 재밌잖아! 얼른얼른!~" "그럼 굴밤 맡기다." "알았어."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이 났습니다. 무엇을 하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굴밤을 맞아가며 도전하곤 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집에까지 들고 와 .. 2011. 5. 24.
논배미에 모락모락 타오르는 연기를 보니 논배미에 모락모락 타오르는 연기를 보니 가을이 완연한 것 같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83세 아프신 시어머님이 계시기에 멀리 떠나지 못하고 아들 손을 잡고 가까운 뒷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공허한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산자락을 따라 울긋불긋 나뭇잎이 물들고, 긴 머리카락 흩날리며 바람결에 춤추던 코스모스도 하나 둘 남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추수가 거의 끝나가는 논배미에 모락모락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니 어릴 때 추억이 새롭기만 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걸으며 아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들! 이게 뭔지 알아?” “타작하고 남은 짚이지.” 우리가 자랄 60년대에는 농사일도 전부 손으로 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 가정실습이라도 며칠 해 휴교를 하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임 농사일을 .. 2009. 10. 28.
추억의 간식, 삐삐를 기억하시나요? 산이나 밭두렁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삐삐, 지금은 잘 보이질 안아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하얀 솜 같은 것을 빼 입안에 넣어 껌처럼 질겅질겅 씹어 먹었던 '삐삐', 옛 시절 추억에 젖어보면 즐거움을 맛보곤 했었지. ◀ 하얀 솜처럼 생긴 것을 먹어요. 삐삐 = 삘기 = 삘구(경상도) = 띠의 어린 이삭 --> 띠란? 볏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게 옆으로 뻗으며, 키는 50센티쯤이며, 잎은 좁고 긴데 밑동에서 모여난다. 산과 들에 떼 지어 자라나며, 뿌리줄기는 '백모근'이라 하여, 이뇨, 지혈, 발한제 따위로 쓰인다. 어린 꽃 이삭은 '삘기'라 하여 아이들이 뽑아 먹는다. 한자어로는 '모초' 혹은 '백모'라고 함.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가까운 산행을 합니다. 월아산을 오르.. 2009. 7. 1.
사라져버린 빨래터와 빨래 방망이 퍽퍽퍽퍽 방망이 소리, 찰박찰박 빨래 헹구는 소리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섞여 강물을 따라 흘러온다. 강가에는 서너 명의 아낙네가 빨래를 하고 그 주위에는 고만고만한 또래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동네 개울가에는 빨래하러 나온 아낙네들의 수다로 왁자하다. 한쪽에는 저고리를 벗은 할머니가 며느리에게 등 목욕을 받고 있다. 누구 한사람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 없다. ▶ 시어머님이 혼자 살고계시는 집 ▶ 장독대, 수돗가 마당가에는 꽃이 만발 했다. 어머님이 꽃을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라. ▶ 시냇가 시집왔을 17년 전에는 빨래터가 있었는데 이제 유유히 냇물만 흘러갈 뿐이다. ▶ 어머님이 싸릿대로 만든 마당 빗자루 ▶ 잘 사용하지도 않는 빨래 방망이 우리가 어릴 때에는 자주 보아왔던 여름날의 모습이지만, 이제 .. 2009. 6. 25.
아카시아 줄기 파마, 해 보셨어요? 아카시아 줄기 파마 해 보셨어요? 우리 아이들 중학생이 되고 보니 어린이날은 그냥 쉬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녀석들 초등학교 때에는 행사장에 데리고 가 하루 종일 보내다 보면 온몸은 녹초가 되곤 했는데 말입니다. “엄마! 어린이날 선물 안 줘?” “뭐? 중3이나 되는 녀석이 무슨 어린이날?” “그래도 선물은 줘야지.” 아직 어른이 안 되었기 때문에 선물을 줘야 한다나요? 참나~ 아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기에 시내 나가서 옷 한 벌씩 사 주니 “엄마! 고마워요.”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둘은 공부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버립니다. “야~ 우리 뒷산에나 갈까?” “싫어. 엄마나 다녀오세요.” 남편도 동창회 가고 없고, 혼자 그냥 보내기 뭣하여 등산화 챙겨 신고 나섰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오갔습니다. .. 2009. 5. 6.
추억속으로의 여행 '작두 썰기' 입춘이 내일이라 그런지 불어오는 바람 속에 봄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안 좋아 우리 집으로 모셔온 시어머님이 날씨가 훈훈해지자 자꾸 시골로 가고 싶어 하십니다. 방학이라 가끔 놀아주는 손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심심하신가 봅니다. 시골에는 마을회관이 있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식자랑도 하고 이야기 상대가 있는 친구가 그리워서 말입니다. “엄니! 아직 추워서 안 돼요.” “우리 집을 비워놓고 이렇게 와 있으니 그렇지. 닭 모이도 줘야 하고.” “닭 모이 많이 주고 왔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말을 해도 마음은 벌써 시골로 달려가는 것 같아 할 수 없이 시댁으로 향하였습니다. 텅 빈 집에는 온기 하나 없이 쓸쓸했습니다. 보일러를 올리고 내려앉은 먼지를 털어내니.. 2009. 2. 3.
가까워진 설날, 추억속 여행 '뻥튀기' 명절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늘 그렇듯 주부들의 마음은 부산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시골에서 가져 온 쌀 2되를 가지고 강정을 만들러 갔습니다. 제법 많이 보이던 강정을 만들어 파시는 분이 없어 다른 동네까지 원정을 가서 말입니다. “어머님! 강정 만들러 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뭐하게. 엄마는 그냥 집에 있어.” “다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는데 안 갈란다.” “안 걸어요. 어머님, 그냥 차에 앉아 계셔도 돼요.” “그럼 한번 따라 가볼까?” 하루 종일 심심하게 집안에만 계신데 코에 바람도 쏘일 겸, 모시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외투를 걸치며 함께 나서는 어머님의 마음도 즐거운 듯 보였습니다. 경기가 어려워 명절 분위기도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뻥튀기를 하고 있는 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2009. 1. 23.
아련한 추억속으로의 여행 '풀빵' 아련한 추억속으로의 여행 '풀빵' 어느 축제를 가도 먹거리는 언제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눈으로 예쁜 국화를 가슴으로도 담아 남편과 함께 돌아오려고 하니 너무 많은 사람이 배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어 허기나 면해 볼까 하여 “여보! 우리 풀빵 하나만 사 먹어요.” “저녁 먹어야지.” “그래도 먹고 싶어요.” “참나, 알았어.” 나는 줄을 서 있고 남편은 가까이 있는 풀빵 파는 곳으로 달려가 얼른 사 왔습니다. “요즘은 얼마나 해?” “응. 몇 개인지는 모르겠고 한 봉지 2천 원 하더라.” 짐작으로 9~10개에 2,000원 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꺼내주는 풀빵을 들고 입이 아닌 코로 갖다 대면서 향기부터 맡으니 “당신 안 먹고 코에는 왜 갖다 대고 그래?” “음~ 이 냄새~” ..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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