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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가 읽는 책

어린이날,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엄마 수업'

by *저녁노을* 201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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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편의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있었습니다.

"어? 이거 법륜 스님 책 아냐? 어디서 났어?"
"응. 오늘 내가 강의 듣고 사인도 받고 그랬지."
"우와. 나도 부르지."

"당신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아서 한 권 사 왔어."

 


 

1. 법륜 스님은?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템이 되는 보상의 삶을 서원하고 '정토회"를 설립했습니다. 법륜 스님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즉문즉설을 통해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또 개인의 삶과 수행이 결코 둘이 아니라 생각하며 기아, 질병, 문맹퇴치운동, 인권, 평화, 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정토회에서 수행을 지도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2007년에는 민족화해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스님의 주례사>, <기도 내려놓기>, <날마다 웃는 집>, <실천적 불교사상>,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금강경 이야기>, <반야심경 이야기>, 등이 있고, 즉문즉설 시리즈 <답답하면 물어라>,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등이 있습니다.

 


 

2. 책의 줄거리 

제1장 자식사랑에도 때가 있다.

제2장 부모의 성품이 아이를 물들인다.

제3장 공부스트레스가 아이를 망친다.

제4장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 닦는 법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서도 혼자 몸일 때와 같이 여자의 심성으로 살면 자식을 잘 키우기 힘이 듭니다. 이런저런 자극에 흔들리며 불안해하고,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성질 내던 습관대로 아이를 키우면, 아이도 엄마처럼 불안정하고 분노심을 품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하려면 먼저 엄마부터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안한 여인의 마음이 아니라 '내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킨다'는 엄마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그 마음을 지지대 삼아 잘 자라날 것입니다.

 

 

3. 가장 마음에 드는 글 하나 올려봅니다. 

 

★ 겨자씨 한 움큼의 행복

아주 가난한 여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는 부유한 집안에 아들을 낳아주러 시집갔다가 아들을 낳고, 부우한 생활을 하니 꿈같은 세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일곱 살 때 갑자기 죽어 버렸어요. 엄마로서 아들이 죽었으니 당연히 슬프겠지만, 아들의 죽음과 동시에 자신의 행복도 날아가 버렸잖아요. 다시 가난한 생활로 돌아가야 하니까 그 아들을 살리려고 하는 마음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간절했어요. 어느 날은 여인이 하도 슬퍼하며 우니까 누군가 귀띔을 해 주었어요. "기원정사에 계시는 부처님께 한번 가 보십시오"  그래서 여인은 죽은 아들을 안고 절에 찾아가서 부처님 앞에 엎드렸어요.

"부처님, 제발 아들 좀 살려주세요." 부처님이 물끄러미 울부짖는 여인을 보시더니 말씀하셨어요

"여인이여, 그 아이를 놓고 일어나 보세요. 여인이여, 지금 마을로 돌아가서 사람이 죽지 않은 집에 가 겨자씨 한 움큼만 얻어올 수 있겠습니까?" 이 여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아! 겨자씨 한 움큼만 얻어오면 우리 아이들 살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겠죠. 그래서 눈물을 거두고 성내로 뛰어가 어느 집에 들어갔어요.

"겨자씨 있습니까?"
"네."
"한 움큼만 줄 수 있나요? 그런데 이 집에 사람이 한 번도 죽지 않았습니까?"

"아이고, 얼마 전에 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안 되겠다 싶어서 다음 집으로 갔어요. 그 집에도 "얼마 전에 저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요."

수많은 집을 방문했지만,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해질녘이 되자 힘이 다한 여인은 터덜터덜 걸어서 마지막 집에 가서 물었어요

"이 댁은 사람이 죽지 않았습니까?"
"에이 여보소! 사람이 죽지 않는 집이 어디 있소?"

그때 이 여인은 크게 깨달았습니다. 어떤 집이든 사람이 다 죽는다. 어제 죽었냐, 오늘 죽었냐 혹은 내일 죽느냐만 다를 뿐 태어난 사람은 다 죽는다!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죽음의 고통이 자기한테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나가보니 죽음이란 그냥 보편적인 형상인 거예요. 삶의 한 모습이란 말이에요. 그때 그 여인은 마음속에 움켜쥐고 있던 집착에서 놓여나게 되었습니다. 집착에서 놓여나니까 사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밝은 얼굴로 부처님께 돌아왔어요. 슬픔은 가시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 여인에게 부처님께 물으셨습니다.

"여인이여, 겨자씨를 가져왔소?"
"부처님, 이제 저에게는 겨자씨가 필요 없습니다."
그 여인은 죽은 아들을 살리지 않고도 행복을 얻은 거예요. 아들이 죽으면 아들을 살려야만 행복한 줄 알았지만, 죽은 아들을 두고도 행복할 수가 있었다는 얘기예요.



요즘 우리 아이 둘은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평소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엄마! 왜 이렇게 시간이 모자라?"
늘 할 게 많다는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정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이 10시쯤 되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어? 오늘은 일찍오네."
"컨디션 조절해야지. 내일 시험인데."
"그래야지. 얼른 씻고 자라."
"............."
아무말 없는 아들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라서 그런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던 것.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 9시에 깨워줘요."
"알았어. 얼른 자라."
"꼭 깨워야 해!"
"알았다니까"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시 후, 9시가 되자 깨워보았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두었습니다.

공부보다 건강이 더 소중하다는 걸 알았으니 말입니다.
이번 시험 못 보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법륜 스님의 '엄마 수업'으로 결코 욕심내지 않는 내 아이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눈엔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데 고등학생이라고 이제 어린이가 아니라네요.
ㅎㅎ




이처럼 인생의 이치를 깨달으면 괴로운 조건이 더 이상 괴롭지 않은 것이 됩니다.

행복은 봄볕 들듯이 나에게 들어 있습니다. 다만 내가 눈을 감고 있거나 응달에 있으면서 세상은 어둡다, 세상이 춥다고 아우성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눈을 뜨면 세상이 밝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깨어서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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