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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을 위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의 응원

by *저녁노을* 201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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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을 위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의 응원




이제 수능을 치렀으니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휴일도 없이 학교에 나가 공부해 왔고,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었던 세월이 헛되이 되질 말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수험표를 받고 아들과 함께 수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자리를 확인하고 나와 가까이 있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계신 납골당에 들렀습니다.
기도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아들이
"엄마! 할머니랑 통화하고 싶다."
"할머니랑? 전화 없는데."
"............."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녀석입니다.

점심까지 먹고 학교에 다시 데려주고 집으로 돌아와 시어머님이 지내고 있는 요양원과 가까이 있어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보았습니다.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다는 말에 당장 아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사실 아들은 아직도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고 있어 요양원 생활을 하고 계신 시어머님이십니다.
막바지 공부에 여념이 없는 아들을 불러내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할매! 할매!"
"와? 우리 민규 아이가?"
"할매! 잘 지내나?"
"오냐."
"나 내일 시험 치는데 할머니 응원받고 싶어서 전화했어."
"그래, 1등 해라."
"응. 할매."
"삼촌도 응원할게."
"쪼맨할 때 나팔 부는 것 보고 얼마나 열심히 해야 저렇게 되나 했지."
울먹울먹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아들 녀석이 학예회를 하는데 남편도 저도 너무 바빠 몸을 뺄 수가 없어 할머니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색소폰을 부는 아들을 보고 대견스러웠나 봅니다.
"어머님! 안녕히 계세요. 식사 많이 하시구요."
"그래, 알았어."
전화를 끊고 뛰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 조금이라도 달려보려는 마음이 어릴 때 키워주셨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가 봅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가족들 데리고 시어머님을 찾아가는 막내삼촌에게 감사함 전하고 싶습니다.
조카의 마음을 읽고 금방 할머니와 통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말입니다.

이런 응원이 있어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2박 3일 제주도 워크숍이 있어 예약 발행입니다.
  돌아와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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