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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속으로

우리 부모님 이야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by *저녁노을* 201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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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님 이야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학생인 딸아이가 방학하고 집에 왔습니다.

맛있는 것도 해 먹고 잠만 자던 녀석

"엄마! 그 영화 봤어?"
"무슨?"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아니."
"그걸 안 봤다고?"

딸이 없으니 영화관 가는 일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랑 꼭 가서 봐야 하는 영화라며 카톡으로 예매했다며 아빠와 함께 보고 오라는 게 아닌가.

할 수 없이 남편과 시간을 내 보고 왔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 줄거리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강원도 횡성의 산골마을에는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한 노부부가 산다. 98세인 남편 조병만 씨와 89세인 강계열 씨 부부. 동화 속의 나무꾼처럼 튼튼하던 남편도 어느덧 기력이 약해지고 밤새 기침에 시달리는 날이 많아진다. 부인은 집 앞의 강가에 앉아 말없이 강물을 쳐다보는 일이 잦아진다. 남편과 수시로 건너오고 건너가는 저 강이, 남편이 자신을 홀로 두고 먼저 건너게 되는 강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 우리 부모님 이야기

세상을 어렵게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 이야기였습니다. 친정엄마는 16살, 살림이라곤 하나 없이 큰집에서 머슴살이하는 아버지와 결혼을 했습니다. 뼈 빠지게 일만하다가 아무것도 없이 분가를 하고 죽도록 일만 하며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농부였습니다.

남의 땅을 빌어 농사를 짓고 한푼 두푼 모아가며 집을 사고 땅을 사고 자식을 낳아 키웁니다.

8남매를 낳았지만 키우면서 둘은 잃어버려 가슴에 묻고 6남매(4남 2녀)를 낳아 내 한 몸 바쳐 자식 위한 삶이 시작됩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오일장을 떠도는 소 장사를 하셨고 엄마는 자식들 돌보며 농사일에 하루가 모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서당 앞에도 가 보질 못하셨기에 자식만은 당당한 삶을 살기를 바랬습니다. 그 시대에 시골에서 대학을 가는 건 생각도 못 한 일이었지만 아버지는 열심히 돈을 모아 등록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육 남매 모두 자기 할 일을 찾아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두 부모 품에서 떠나보내고 노부부만 남게 됩니다. 간간이 찾아뵙는 게 전부인 자식들을 바라보며 이제 행복만 누리면 될 터인데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의 뇌졸중으로 쓰러져 바깥출입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돌보십니다. 너무 누워있어 욕창이 와 등 갈비뼈가 보여도 하루 몇 차례 씩 소독을 해 줍니다. 똥오줌을 받아내면서도 방에 들어가면 냄새 하나 나지 않게 하는 깔끔한 엄마였습니다.

알콩달콩 영화 주인공처럼 장난치고 사랑 나누는 부부애는 없었지만, 그 삶은 비슷해 보였습니다.

 

 

 

※ 우리 부부가 배워야 할 점

영화를 보는 내내 할아버지의 장난기 어린 행동이, 할머니의 다정한 성격이 눈에 보였습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 삶을 살아갈 만큼의 76년간의 세월을 살면서 작은 삐침이었지 부부싸움은 하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자그마한 일에 화내고, 내 입에 혀처럼 해 줬으면 하는 맘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부부라는 틀을 만들어 놓고 조금만 잘못해도 심한 말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영화 속에서 노부부는 절대 반말을 하지 않습니다.

서로 존댓말을 하다 보면 부부싸움도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신혼부부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서로 존댓말을 해야 합니다. 습관이 무서운 법이거든요.

 

 ㉡ 부모에게 안부의 전화라도 해 보자.

내 살기 바빠 시골에 계신 부모에게는 늘 소홀하게 됩니다.

효도는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부모가 있어 내가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전화 한 통이라도 걸어 안부를 묻는 게 효도인 것 같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이셨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부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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