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면회장의 진풍경 역시 '배달민족'
3주간의 교육 기간인 아들 녀석, 남편과 함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군기가 바짝 들어간 이등병으로 늠름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좋아하는 참치 김밥을 말고,
닭 다리도 굽고,
과일도 넣고,
바쁜 손놀림을 하여 도시락을 싸 갔습니다.
면회실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대부분 애인이 찾아와 면회실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들도 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팀도 몇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도시락을 싸 온 사람은 혼자뿐이었습니다.
통닭을 시켜먹고,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고,
아귀찜인지 찜을 시켜먹고,
샌드위치,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들 녀석이 나와 도시락을 펼치자 맛있게 먹어줍니다.
"아들! 피자 하나 시켜 줄까?"
"아니, 엄마 도시락이 더 맛있어요."
면회장에서 밖으로 나오니
오토바이로 음식 실어나르는 배달맨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밖에 있는 식당들 잘 되겠다."
"그러게."
역시, 배달민족이었습니다.
우리나라만큼 배달음식이 발달한 곳도 없다는 말,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면회장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소식받기
하트 공감 ♡ 꾸우욱 ^*^
728x90
반응형
'노을이의 작은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인 말을 잘 듣는 애완견의 재주 (17) | 2015.04.25 |
---|---|
싱그러운 초록빛이 아름다운 대구 수성못 (13) | 2015.04.22 |
피고지는 아름다운 봄꽃 (6) | 2015.04.11 |
이등병 수료식과 공군교육사령부의 아름다운 벚꽃 (23) | 2015.04.05 |
이등병 수료식, 아들이 써 보낸 준비물 (16) | 2015.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