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점점 밤이 길어지는 요즘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지 남편은 밥숟가락을 놓자마자 TV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잠이 들어버립니다.
“여보! 여보! 지금 자면 어떻게 해.”
“음~몰라.~~”
“조금 있다가 자라니까.”
“그럼 좀 놀아주던지.”
“참나! 애기야? 놀아주게.”
“..............”
어느새 또 스르르 잠에 빠져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독서실 갔던 녀석들이 돌아올 시간이면 일어나
“와! 배고프다. 간식 할 것 없나?”
하면서 부엌을 기웃거립니다.
라면도 먹였다가 대봉 감 연시도 먹였다가 고구마도 삶아주고, 매일 매일 할 일이 아닙니다.
1. 어묵
겨울엔 역시 어묵이 최고!~ 추운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국 파는 아줌마의 유혹에 넘어가 본적 없으십니까? 시원한 국물이 끝내준답니다.
길거리표 보다 더 맛나는 어묵국 끓이는법
노릇노릇 잘 익은 붕어 한 마리. 그것도 올라서 3마리에 천원, 퇴근 해 오는 아버지의 손에는 붕어빵 봉투가 들려있을 때 얼마나 기쁜지...여러분도 아시죠?
따끈하고 국물까지 시원한 우동, 요즘 즉석 우동도 먹을 만하던데.
추운 겨울 밤 골목마다 겨울이면 울리는 소리 ‘찹쌀떡~ 메밀묵~’
그 소리마저 아련할 때가 많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김 모락모락 나는 호빵이 최고!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전기밥솥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꿀맛!
6. 군고구마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둡니다.
2. 잘 사용하지 않는 태워도 되는 냄비를 준비합니다.(우리 집은 전용으로 사용)
3. 고구마가 반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삶기 시작합니다.
4. 20분 정도 삶으면 물이 다 졸아들어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익은 정도를 확인합니다.
5. 노릇노릇 맛이 나게 뒤집어 줍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사랑방에 고구마가 가마니 통 째로 들여놓고 겨울 내내 가마솥에 소죽 끓이고 난 뒤 재속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 먹었던 군고구마의 맛. 그리고 밥 위에 얹어 두었다가 학교 갔다 오면 엄마가 따뜻하라고 이불속에 뭍어 두곤 했었는데.
7. 김치전
별스런 재료 없이도 묵은지 송송 계란하나 밀가루만 있으면 맛있는 김치전이 됩니다. 우리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라 겨울 밤 다이어트 걱정 없는 녀석이라 자주 해 주곤 합니다.
요즘에는 먹을거리 지천으로 깔려있기에 누룽지 서로 먹겠다고 바가지에 구멍이 나도록 긁어 대던 우리와는 많이도 변한 세상을 사는 아이들입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또 뭐가 있을까?
*공감가는 글이라면 아래 추천을 살짝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가능하답니다.^^
'유용한 정보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탐과의 전쟁! 폭식을 줄이는 방법 (31) | 2009.12.10 |
---|---|
집안 냄새 없애는 생활의 지혜 (42) | 2009.12.09 |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33) | 2009.12.08 |
활용도 만점! 만능 살림꾼 쿠킹호일 (42) | 2009.12.07 |
김장 김치 절임물 소금농도 10%가 딱 좋아 (23) | 2009.12.06 |
우유를 못 마시는 분께 드리는 6가지 전략 (31) | 2009.12.05 |
아침을 안 먹고 와서 완전 먹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크..먹고잡다.ㅎㅎ
답글
헉... 아침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이런 테러를 감행하시다니.. ㅠㅠ
답글
ㅎㅎ맛있는 것들만...
크...입맛다시고 가요
답글
ㅎㅎㅎ
죄다 군것말 올리셨네요~^^
이궁~한참 배고플 시간인디요~
오후에 들어올걸 그랬나봐요~ㅎㅎㅎ
답글
우리집은 홋떡입니다.
벌써 두어번 해 먹었습니다^^
답글
어묵에 묵은지전까지 정말 최고인데요^^ 전 김치전 너무 사랑해요^^ ㅎㅎ
답글
요즘 군고마 먹는 즐거움이 큽니다~
그러고 보니 겨울에 먹는 별미가 많은데요^^*
답글
따뜻한 오뎅국물이 생각이 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후후 불면서
잘 먹고 갑니다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답글
헐 ㅋㅋㅋㅋㅋ
죄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예요!
도대체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뭘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군침만 흘리고 가요 흑흑
답글
어묵.. 정말 좋아합니다.. 아.. 아니 사랑합니다!!!!!!!
오늘 점심때 어묵국수 먹었어요.^^ ㅎㅎㅎㅎ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아.. 다시 배고파지네요.. 역시 국수는 배가 금방 꺼지는 것 같아요.. ㅎ
답글
평상시에도 먹을수는 있지만.. 역시 겨울에 먹어야 제격인 것들을
아주 제대로 모아놓으셨군요.. 그래도 지존은 어묵입니다... ㅎㅎ
답글
캬!!!!! 정말. 제대로 정리를 해 주셨네요!!!
어묵은 정말 제가 사랑하는 음식인데 요근래는 자재를 하고 있다는 ㅎㅎㅎ
답글
그래서 점심은 오뎅국을 먹엇습니다 ^^
답글
ㅎㅎ. 날씨가 추워지니.....
더욱 당기네요.
답글
전 그중에서 제일 생각나는게 김치전과 어묵이네요.. 냠냠!!
넘 먹고싶어지는데요.
답글
와~ 밤중에 정말 먹고 싶어지는 음식들뿐이네요 ㅠ_ㅠ
김치전 넘 좋아하는데...
답글
저기다가 시원한 얼음막걸리 한 잔 마시면 속이 다 얼얼하겠네요, ㅋ~~
답글
겨울이면 우동과 오뎅이 ..
맛있는 여러가지를 많이도 담아주셨네요..
점심때라 배가 출출합니다..^^
답글
엇쭈... 동상 반항하는 거? ^^
내가 다음 블에 멸치는 똥을 제거하고 넣으라 했거늘. ㅎㅎ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