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도정1 사라져 가는 '정미소 풍경' 사라져 가는 '정미소 풍경' 휴일을 맞아 남편과 함께 한 친정 나들이였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가 잠시 멈추었기에 창고 속에 든 나락으로 쌀을 찧기 위함이었습니다. 텅 빈 집이지만 올망졸망 꽃 피우고 열매 맺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제나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락 포대를 리어카에 실고 정미소로 향하였습니다. "당신 한 번 타 볼래?" "진짜?" 막내로 자라나 아버지의 지게나 리어카는 나의 신나는 장난감이었습니다. 작은 체구라 쏙 들어갔었는데 나락 가마니 위에 걸터앉으니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퀴를 바라보니 꼭 옛날 유년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어느 마을에나 동네 입구에는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가까이 내가 자라난 친정집이 있었고 그 옆에 웅장한 정미소가 턱 버티고 서 있었습니.. 2008. 7.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