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빈그릇1 자장면 빈 그릇과 아름다운 메모 자장면 빈 그릇과 아름다운 메모 찬바람이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요즘, 밖에서 뛰어놀기 보다는 집에서 북적대고, 방학이라 세 끼를 꼬박 챙겨줘야 하기에, 엄마노릇 제대로 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엄마! 맛있는 거~' 매일 먹는 게 그게 그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며칠 전, 휴일이라 더 움직이기 싫어 가까운 식당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시켜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난 뒤 별 생각 없이 먹었던 젓가락, 씌워 왔던 랩까지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와 함께 담아 현관 앞에 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목욕을 갔다 오다가 앞집에서 내 놓은 듯한, 빈 그릇 위에 '잘 먹었습니다. ^^' 라는 메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생각 없이 뒤섞어 내 놓았던 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깔끔히 씻어 놓은 것을 보니 어찌나 .. 2008. 1.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