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부1 싱그러움 가득한 부추 수확하는 현장 며칠 전, 남편과 함께 부추밭을 다녀왔습니다. 시골에서 딸기와 부추를 농사짓는 친구입니다. 마침 우리가 찾아간 날이 한 달에 한 번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파릇파릇 부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소?" "시내에서 왔심더." "농사일 배울라꼬?" "아니요. 앉아서 일하시면 힘들겠어요." "다 그렇지 뭐." 부추를 낫으로 베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들고 있는 게 낫도 아닌 것이 칼도 아닌 것이 이상하게 생겼네요."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라는데 갈지 않아도 되고 잘 들어." "네." 하루종일 앉아서 부추를 베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잔잎까지 떼어가며 수확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작업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낄.. 2011. 2.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