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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영상2008.02.16 00:20

방과 후 과외로 배운 초등학생들의 멋진 '클래식 연주회'

참 추운 겨울밤이었습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아들이 다니는 학교 대강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매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6학년, 19일이면 졸업식을 합니다.
4학년 때에는 장구를 배우더니 5학년이 되어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이 트럼펫은 방과 후 과외로 월 4만원으로 일주일에 4번 아침 8시에 수업을 받았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시향의 단원 7명으로 구성되어 그룹별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동상을 받아오기도 하곤 했어도, 웃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악대부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며 지내오신 선생님은 운영위원과 새로운 교장선생님을 설득하여 이번 제1회 관악부 발표회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겨울 방학 내내 늦잠의 즐거운 한 번 누리지 못하고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입술이 벌겋게 부르트고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또 입으로 불어 멋진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대견 해 보였습니다.

악대부 학생은 60명 정도, 월 4만원의 회비로 7명의 시향 단원들의 월급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월 받는 보수가 40만 원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클래식 보급하기 위해 긍지를 가지고 애쓰는 모습 눈에 선하게 들어왔습니다. 돈 벌이를 위해서라면 아침 일찍부터 나와 가르치지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클래식은 악기를 다루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 요즘엔 가요연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휘자 선생님의 멋진 춤은 관객들을 사로잡아 버리는 밤이 되었습니다.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앵콜을 외쳤습니다.

그간 노력을 쏟아 부었기에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7명의 선생님과 어린 악대부들에게 아끼지 않는 찬사를 보냅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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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부의 제1회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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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관악 5중주 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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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 사이에 선생님들과 함께 앉아 연주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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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연주회였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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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오나

    감동적입니다..
    너무도 가슴 따뜻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2008.02.16 00:23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그네

    초등학교시절을 보람차게 보냈군요.
    축하드립니다. 연주회까지 열고...
    클래식이 사람들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모습 보이더라구요.
    발전하는 관악부 되시길..^^

    2008.02.16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3. 송동훈

    참 아름답습니다.
    저도 초등학교에서 관악부를 지도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1회 정기연주회를 열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눈에 선합니다.
    우리나라는 관악부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거의 모든 학교에 관악부가 있어서 1가지 악기는 다룰 수 있다고 하더군요.
    초등학교때 배운 악기는 평생갑니다. 그리고 어른들보다 배우는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많은 학교에 이런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의 아이들이 악기 하나정도는 다룰 수 있었으면 하네요
    지금은 비록 1회지만 2,3,4,... 회 더욱 멋지게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2008.02.16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 해를 거듭할수록 더 발전하는 관악부가 되길 저도 소원해 봅니다. 방문 감사드려요.^^

      2008.02.16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오영희

    트럼펫...머찌군요.

    잘 보고 갑니다.

    흐뭇해요.

    2008.02.17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사장님

    인터넷을 서핑하다 들렀습니다.
    저도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1학년때 처음 관악부 들어갔던게 기억나여...
    저두 트럼펫을 불었는데..
    어린친구들이 하는거 보니 괜히 기쁘네여^^
    저희학교 관악부는 제가 졸업과 동시에 없어졌지만..
    자녀분의 학교엔 오래오래 길이 남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1회니깐 2회 3회~ 100회까지 전통을 이뤄나갈수 있도록
    부모님들과 학교 선생님들의 성원이 많이 필요할거예여..
    어째든 동영상 보니 뿌듯하네여^^

    2008.02.17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6. 유포늄

    학교에 유포늄이 보이네요 ㅎㅎ
    학교에 유포늄 을껴서 하는거 쉽지않은데..
    그리고 불기도어려운 악기인데
    게다가 바리톤과 유포늄 까지잇으니..
    좋은하모니 많을겟네요 ㅎㅎ

    2008.02.17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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