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20. 11:49

 

 남편의 간절함, 아내의 빨간 팬티를 입어야 했던 이유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일까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한 봄날은 어디로 갔는지 벌써 여름으로 치닫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야기 하나,

며칠 전, 시누가 사 준 신축성이 강한 체형보정 빨간 팬티를 손으로 씻어 화장실에 걸어두었습니다. 그걸 본 남편이

"나 이거 하루 입었어!"

"언제?"

"선거하는 날!"

"호호! 정말? 작진 않았어?"

"응"

아내의 빨간 팬티를 입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남편은 이번 4월 11일 도의원 보궐 선거에 나가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건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10일 저녁 운동원 중에 한 명이

"후보자님! 내일 사모님 하고 빨간 팬티 입으세요."

"왜 빨간 팬티를 입어요?"

"빨간 팬티 입으면 당선됩니더."

모두가 깔깔깔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빨간 팬티를 입었다고 하니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만큼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겠지요. 웃으면서도 씁쓸함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 둘

남편은 도의원에 나서면서 남다른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첫째, 그간 정치인들이 보여준 불신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아침저녁 출근길에 교차로에서 5~6시간 정도 큰절을 올렸습니다.

 둘째, 어린이에게 친환경 아저씨로 불리며 수행원 없이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 누비며 시민을 만나고 이야기에 귀기울였습니다.

 셋째, 운동원들을 시끄럽게 춤추며 인사시키지 않고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다니며 거리 청소를 시켰습니다.

 모두가 반대해도 후보자의 굳은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입소문은 신선한 바람이었습니다. 모두가 당선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큰절만 올렸지 내가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지 않아서 그럴거야' 그렇게 표로 연결되지 않은 헛바람이었던 것입니다. 보수적인 사람이 많아 무소속으로는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구요.

4월 10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선거판에서 나도는 헛소문으로 배우자 없이 계속 혼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마누라가 도망갔데!"

"이혼했다는군!" 별의별 소문이 다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큰절하는 남편의 옆에 서서 몸을 숙이며 반절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상대방 후보의 딸이 "우리 아빠를 도와주세요."라는 팻말을 손에 들고 신호가 바뀔 때 마다 엉덩이를 보이며 막아서서 '도의원 후보 8번입니다!'를 외치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을 보니 속에서 불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여보! 말 좀 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괜찮아! 아빠를 위해 얼마나 가상하고 예쁘냐!"

"예쁘긴 무슨, 다른 데 가서 하면 되잖아!"

"그냥 하던 데로 해! 신경 쓰지 말고!"

".............."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하였습니다.

10여 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버스 기사 아저씨의 고함이 들립니다.

"야! 너~ 큰절하는데 앞에서 가로막고 그래?"

"네? 네?"

시끄러워 소리가 들리지 않자 버스 기사를 바라보며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어서 다른 곳으로 가서 해!"

그때서야 한쪽으로 비켜섭니다.

 

속이 후련하였습니다. 누가 시켰을까요? 아님, 여대생 생각이었을까요?

그 소리를 들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것 봐! 안 달 안 해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다 보이는 거야."

완전 도를 통한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성적만 좋은 아이로 키우고 있듯, 정치판에서도 남을 딛고 일어서는 일등만이 존재하는 무섭고 냉정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떨어졌어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는 말을 하는 남편입니다.

이번 선거로 남편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그 끈기와 인내에, 절을 하며 자신을 달랠 줄 아는 큰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서 고마워요.

당신이 내 아이의 아빠라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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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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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너무 잘보고 가요~ ㅎㅎ
    금요일 힘차게 보내세요~!!

    2012.04.20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포스팅 알차게 보고 간답니다..!!
    이제 곧 주말이네요~ 홧팅입니다~^_^

    2012.04.20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리 고생을 하시고 몸소 뛰셨는데 안되셨으니 조금은 섭하셨겠네요.
    다음을 기약 하셔야 겠네요,

    2012.04.20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두분다 마음이 너무 아름답네요.
    무소속은 당선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죠.
    그래도 언젠가 두분 마음을 알아줄 꺼라 생각합니다.

    2012.04.20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열심히 하셨으니 많은 분들이 진심을 아셨겠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4.20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수고하셨구여 힘내셔야 합니다.^^

    2012.04.20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8.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셨는데, 안타깝네요.
    더 좋은 기회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4.20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ㅎ
    넘 재미있게 읽었네요...
    ㅋㅋㅋ
    즐건날 되세요^^*

    2012.04.20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안타깝네요.
    결과도 좋았으면 참 좋았을텐데..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ㅡ^/

    2012.04.20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실 간절할때는 뭐든 다 맞는 소리 같아서,,,ㅎ 이런 일도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2.04.2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훌륭한 남편 분이신것 같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우리 정치판을 이끌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당선되시기 바랍니다~

    2012.04.2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고 많으셨습니다.
    순수한 진실이 통하는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두분의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2.04.20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2.04.20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구.. 고생 많으셨네요..
    당선 되셨으면 더욱 좋으셨겠지만..

    두 분의 모습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2012.04.20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수고 많으셨습니다
    곧 진심을 알아줄 시간이 올것입니다!

    2012.04.20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최선을 다한 오늘이 분명 밑거름이되어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2012.04.20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쪼록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2.04.20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따놓은 당상이군요.^^

    2012.04.20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I love this article. You summarize your ideas very well. Keep up the good work.

    2012.04.20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25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노을이의 작은일상2012. 4. 6. 06:03

 

이런 후보 어떤가요? '특별한 선거 운동' 화제

 

이제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의 말은 60% 이상이 거짓말이며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만큼 정치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남편의 명함을 들고 나눠줘 보니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쉽게 받아들이는 분이 있는가 하면 "난 썩어 빠진 정치에 관심이 없소' 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돌아설 때 머리가 텅 빈 마음이었습니다.

남편은 진주시 제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섰습니다. 입바른 소리 잘하고 올곧으며 남다른 성격을 가진 고집스런 사람이기도 합니다. 

남과 다르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기에 화젯거리가 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한결같은 마음, 큰절하는 아저씨


'낮은 자세로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2월부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추울 때나 비가 올 때나 돗자리 하나 펴고 하루 5~6시간 정도 큰절을 올려 예비후보자 등록 후 80여 일 동안 12만 배의 절을 올려 지역민들이 후보자보다는 '절하는 아저씨'로 통할 정도입니다.

"인내와 끈기에 큰 박수로 응원합니다."

"그 정성이면 뭘 해도 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 마음 알았으니 절 좀 고만하라고 하이소"

"남편 무릎 관절은 괴한 심니꺼."

"당선되면 보약이나 지어주이소."

"내 절 값은 꼭 투표로 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손만 흔들고 인사만 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힘들게 선거를 합니까?" 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없진 않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한 그릇 뚝딱 먹고 나가는 모습에서, 비를 흠뻑 맞으며 절을 하는 모습에서 "꼭 저렇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정말 지극 정성이었습니다.

 

 

2. 자전거 타는 친환경 아저씨



이리저리 이동수단으로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시민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며 골목골목, 시민의 소리에 귀 열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고 초등학생들은 '친환경 아저씨'로, 여러분이 부르면 착실하게 달려가고 담배심부름이라도 해 줄 것 같은 진실성이 보이는 '착한 일꾼'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회활동도 하고 있으며 그 흔한 수행원 없이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이동이 자유로워서 시민들과 쉽게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한 것입니다.


 

 

3. 선거운동원들 손에 명함이 아닌 크린 선거운동

 

선거기간 중 선거운동원들은 손에 명함대신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손에 들고 지역을 다니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그야말로 '클린 선거'에 나섰습니다.

선거 홍보요원 10명에게 홍보내용이 담긴 옷을 입혀 밖으로 내 보내면서 남편은 인사만 하고 다니는 것보다 환경 아저씨라는 별명에 맞게 쓰레기를 줍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포대 하나에 커다란 짚게 하나씩 들고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면 인사하고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 줍는 일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운동원들은 커다란 쇠집게가 마음에 안들고 부끄럽다며 비닐장갑을 끼고 나갔고 그 행동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자

 

 후보자 모두 누구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힘들다고 하지 않으면 왜 내가 큰절을 올리겠습니까.

다른 후보자들처럼 손 흔들며 인사만 하면 편안하지만 어려운 걸 택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청소부가 아닙니다."

물론, 청소부를 부끄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당한 주장을 펼치자 '후보자님 말씀이 옳습니다. 내일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도 남과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하는 남편입니다.

평범하면 자신을 지지해 주지 않을 것 같다는 말에 옆에서 지켜보는 한 사람으로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런 남편의 이색 선거홍보 활동은 타 후보자들에게도 전파가 되어 국회의원 운동원ㆍ지방의원 운동원들도 같이 동참할 정도로 깨끗한 선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치 또한 그만큼의 정성 들여야 함을 알기에 힘겨움도 참고 견뎌내나 봅니다.

이 세상에 그냥 주어지는 일은 없고, 공짜는 더더욱 없기때문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남편에게 응원을 보탭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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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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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진 분입니다.
    이 분들이 앞으로 정치에 나서야 더욱 깨끗할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ㅎ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2.04.06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집니다~~~!!!!

    2012.04.06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사람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게 좀 괜찮은 사람 뽑을려고요. 선거운동한다고
    차도 가로막았던-_-;;; 그분 절대 안뽑을껍니다^^

    2012.04.06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랑초

    훌륭합니다~~ㅎㅎ

    2012.04.06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번선거에 그린 선거운동을 하는 분들이 가끔 보이더라구요.
    이름을 외치지 않고 기호를 외치지 않아도...
    누구인지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2012.04.0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우와 남편분 화이팅 입니다~!!

    노을님도 홧팅이구요~!

    2012.04.06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큰절하는 맘... 변함없이 쭈욱~~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좋은 결과 있으면 넘 좋겠슴다~

    2012.04.06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독특하고 신기한 선거 운동이군요ㅎㅎ
    멋져요~ㅋㅋ

    2012.04.06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자 아자~! ^^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ㅎ

    2012.04.06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변함없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 있기를
    멀리서나마 응워해 드리겠습니다.^_^*

    2012.04.06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응원해요^^ 좋은소식이 있었으면해요^^
    즐거움 금요일 보내시고, 활짝웃는 하루 되세요^^

    2012.04.0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몸건강히 힘내세여 .. ^^

    2012.04.06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와는 관계없는 1표이지만 성연석 후보님에게 힘을 보내 드립니다.

    2012.04.06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노을님도 화이팅이요~

    2012.04.06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오늘은 늦은 아침먹고 인사도 늦었어요~~노을님^^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마음도 급하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구요~
    옆에서 힘을내고 씩씩해야 남편분도 힘내서 화이팅할겁니다~!!
    여기서 투표는 할 수 없지만 좋은결과 빌어드릴께요~^^*

    2012.04.06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17. 부디,,,재임기간에도 저 마인드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2.04.06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솔선수범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그런 선거운동이로군요...
    진정한 일군으로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길요..^^

    2012.04.06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얼마 남지 않앗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1

    2012.04.06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치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진심이 통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

    2012.04.06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1 00:16 [ ADDR : EDIT/ DEL : REPLY ]

맛 있는 식탁2012. 2. 13. 06:02

꿈을 향해 열심히 뛰는 남편을 위한 상차림




우리 부부는 서른넷, 서른셋,
노총각 노처녀가 맞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올렸습니다.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 아침밥을 먹이지 않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밥심이 곧 건강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2010년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했고, 4월 11일 보궐선거에 나선다고 합니다.
후보자 등록은 한 지 3주째,
영하 10도 칼바람이 부는 날에도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큰절을 올리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후보자들은 손만 흔들고 고개만 숙이는데 신랑은 왜 그래?"

"글쎄 말이야. 하고 싶어서 하는데 어쩌겠어."
평소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운동으로 집에서 108배 매일 하는 사람이라 건강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7~8시간 엎드려 큰절을 하는 걸 보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음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새벽 6시에 깨워 아침을 먹여 내 보내는 것밖에....

그런 남편을 위한 상차림입니다.







1. 녹차 돼지고기볶음

▶ 재료 : 돼지고기 300g, 양파 1/2개, 녹차가루 1숟가락, 맛술 1숟가락,
             고추장 2숟가락, 물엿 1숟가락,

             청양초 2개, 당근,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고추장, 물엿, 맛술, 마늘을 넣고 양념해 둔다.
㉡ 냄비에 볶아주다가 고기가 익으면 녹차가루를 넣어준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완성된 녹차돼지고기 볶음입니다.
색이 빨갛지 않고 녹차향 그윽하였습니다.



2. 무 콩나물무침


▶ 재료 : 무 1/4개, 콩나물 15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무는 곱게 채 썬다.
㉡ 냄비에 물을 약간 붓고 삶아준다.
㉢ 콩나물과 무가 익으면 식혀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3. 닭가슴살 버섯조림

 

▶ 재료 : 닭가슴살 200g, 새송이 버섯 1개, 양송이 3개, 표고버섯 2개,
             대추 10개, 밤 12개, 청양초 7개 정도, 

             진간장 5숟가락, 물 5숟가락, 맛술 2숟가락, 물엿 3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닭가슴살과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냄비에 썰어둔 닭가슴살과 양념을 넣고 끓인다.
㉢ 닭고기가 반쯤 익으면 썰어둔 버섯을 넣어준다.
㉣ 맛이 들면 마지막에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4. 봄동나물


▶ 재료 : 봄동 2포기,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봄동은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무쳐주면 완성된다.


 


5. 황태 채무침

 

▶ 재료 : 황태 채 200g,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숟가락, 물엿 1숟가락,물,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황태 채는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물기를 뿌려 촉촉하게 해 둔다.
㉢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물엿,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 양념이 끓으면 황태 채를 넣어 볶다가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한다.




 

6. 건새우 해바라기씨 볶음


▶ 재료 : 건새우 100g, 물엿 2숟가락, 물 2숟가락, 해바라기씨,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건새우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볶아준다.
㉡ 물과 물엿을 넣어 끓인다.
㉢ 끓으면 해바라기씨를 넣고 마무리한다.




 

7. 잔멸치볶음


▶ 재료 : 멸치 100g, 물엿 1숟가락, 물 1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마늘 10쪽 정도, 풋고추 2개 정도.

▶ 만드는 순서


㉠ 멸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마늘과 풋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멸치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약간 볶아준다.
㉢ 멸치에 맛이 들면 마늘과 풋고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8. 참치김치찌개


▶ 재료 : 참치 1통, 숙성 배추김치 1/4 쪽, 두부 1/2모, 대파,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참치에 있는 기름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묵은지를 달달 볶아준다.
㉡ 물 1컵을 붓고 끓여준다.
㉢ 김치 맛이 우러나면 두부와 대파를 썰어 넣고 마무리한다.





9. 순대 달걀말이


▶ 재료 : 순대 150g, 달걀 4개, 청양초 2개, 붉은 고추 1개, 소금, 후추,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붉은 고추, 청양초는 잘게 다져 달걀에 풀어준다.
㉡ 프라이팬을 달구어 올리브유를 두르고 골고루 펴준다.
㉢ 순대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달걀 위에 올려준다.
㉣ 돌돌 말아 구워낸 후, 식혀 썰어주면 완성된다.


▶ 머스터드 소스를 뿌렸더니 더 맛있었답니다.
순대를 싫어하는 아들도 잘 먹어주었습니다.






10. 사골국


곰국 맛있게 끓이기
사골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낸 다음, 사골을 끓는 물에 잠시 넣고 검은 물이 우러나기를 기다립니다. 다음에 물을 버리고 사골을 씻어 찬물을 부어 끓입니다. 대파, 마늘, 양파 등을 넣어 끓이면 누린내가 없어집니다.


▶ 재료 : 우족 1개, 대파, 소금,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우족은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기를 빼준다.
㉡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첫물은 따라 버린 후 다시 물을 붓고 끓인다.
㉢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후추 대파 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2~3회 끓여 섞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 완성된 상차림




찬바람 불어오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마음을 담아 큰절을 올리는 남편을 본 시민의 반응

여고생이 피로회복제를
여대생이 따뜻한 커피를
초등학생이 손난로를
아주머니가 무릎 아프다고 방석을
할아버지가 "세상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게 하나도 없소! 열심히 하소!"
차를 타고 가면서 창문을 열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사람들!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비록 낙선하더라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맛있게 먹었어. 갔다 올게."
"잘 다녀와요."
6시 30분이면 새벽바람을 가르며 세상 밖으로 향하는 남편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는 걸 보면 아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도 무섭지 않나 봅니다.

꿈과 희망을 위해 내딛는 발걸음에 나의 작은 응원을 보탭니다.
우리 남편 화이팅^^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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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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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012.02.13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보궐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2.02.13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와~~~너무 맛나겠어요!!!
    정말 멋지십니다!
    신랑님께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2012.02.13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무 멎지게 사시는 부부이군요.
    좋은 결과를 바랍니다.

    2012.02.13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건강밥상과 정이 남편분께 전달될거 같습니다.
    아마 좋은 결과 있으실거 같네요..^^

    결혼 4년차 서른셋입니다.ㅠㅠ
    저는 지끔까지 한번도 아침을 먹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ㅠㅠ

    2012.02.13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우와!
    저찌게~~
    신랑님이 용기 백배하겠어욥!

    2012.02.1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밥상 잘보았습니다. 좋은때 좋은일로 가득 채우세요^^

    2012.02.13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성이 가득하니
    이거 절로 힘이 나시겠는걸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12.02.13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남편분이 너무 부럽네요. :)

    2012.02.13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데 직접 먹는 남편 분 힘이 불끈불끈 솟을 것 같습니다...
    부러운 밥상 잘 보고 갑니다....*^*

    2012.02.13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랑과 정성의 영양으로 내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2012.02.13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진수성찬 입니다.....
    잘 보고 가요.

    2012.02.13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2.02.13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맛있는 한상.
    먹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아요 ㅎ

    2012.02.13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와~ 저렇게 차려 주시는데 어찌 힘이 안 나겠습니까?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밥상입니다.
    부럽게 보고 갑니다. ^^

    2012.02.13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 제가봐도
    정말 정성이 느껴지네요
    맛도 너무 맛잇을꺼 같구 +_+ 남편분 부럽습니다^^

    2012.02.13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로 훈훈하십니다..ㅎㅎ
    이걸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2012.02.13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녁노을님의 정성이 담긴 아침 드시고 힘내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2.02.14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희 남편도 비슷한 시간에 나가는데...
    항상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니 새삼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2012.02.14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출근길에 양복차림으로 절하시던 분...우린 걱정많이했지요...힘들텐데...그런정성으로 절하고 게셨구나...힘내세요

    2012.03.18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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