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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에 갔다가 딸아이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사 왔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어 나왔다고 하기에 자색고구마까지 함께 사왔습니다. 그런데 밤고구마는 맛이 있는데 자색고구마는 단맛이 덜하였습니다.
"엄마! 고구마 맛이 이상해."
"왜? 맛이 없어?"
"하나도 안 달아."
맛을 보니 정말 달콤한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맛으로 먹지 말고 영양가로 먹어."
"에이. 맛없는 걸 어떻게 먹어."
할 수 없이 요리에 응용해 보았습니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습니다. 특히 속까지 보라색을 띠는 ‘자색 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막고 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자색 고구마밥
▶ 재료 : 자색 고구마 2개, 쌀 4인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 채 먹기 좋은 사각썰기를 하여 밥을 지어준다.
2. 자색고구마 간장생채
▶ 재료 : 여린배추 한 줌, 자색 고구마 중 1개
양념(간장 2숟가락, 식초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여린배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밴다
㉡ 고구마는 곱게 채썬다.
㉢ 재료를 섞어 양념에 버무려내면 완성된다.
3. 새송이 버섯 전
▶ 재료 : 새송이 3개, 밀가루 3~4숟가락, 계란 2개, 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새송이는 썰어 소금 간을 해 둔다.
㉡ 밀가루 계란 순서로 입혀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된다.
3. 단배추 된장국
▶ 재료 : 단배추 한 줌, 멸치육수 3컵, 청량초 2개, 붉은고추 1개, 된장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멸치육수에 단배추는 데쳐 된장에 무친후 사용.
4. 땅콩조림
5. 콩잎 물김치
▶ 재료 : 부더러운 콩잎 150g 정도, 적양파 1개, 풋고추 3개, 당근 마늘 약간
물 5~6컵에 보리가루 3~5숟가락, 소금을 넣고 끓여 식혀준다.
▶ 만드는 순서
㉠ 콩잎은 식초물에 깨끗하게 씻어둔다.
㉡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콩잎을 그릇에 담고 식혀놓은 물을 부워주면 완성된다.
▶ 휴일 아침 식탁입니다.
안토시아닌=‘프렌치 파라독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육식을 즐기는데도 심혈관이나 동맥경화 발병률이 낮아 역설적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적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적포도주 색소의 주성분이 바로 안토시아닌입니다. 의학계에 보고된 안토시아닌의 효능은 항암, 혈압 강하, 간기능 장해 경감, 시각기능 개선, 항산화 등입니다. 자색 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100g당 2000∼2200㎎으로 다른 식물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엘더베리(하츠버그)에는 100g당 1500㎎, 머루는 250∼600㎎, 포도는 120㎎, 크랜베리는 60∼170㎎ 함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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