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간식 떡볶이 단지 묵은지를 넣었을 뿐인데

국민 간식 떡볶이 단지 묵은지를 넣었을뿐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환상적인 맛! 묵은지 떡볶이


이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기 때문인지 감기 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조금 일찍 퇴근하여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찰칵 문 여는 소리가 들려
"누구야?"
"엄마! 나!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서 와."
"오늘 저녁은 뭘 해 먹지?"
"엄마! 밥 먹기 싫어요. 떡볶이 해 줘"
"그럴까?"
냉장고에 있는 가래떡을 꺼내놓고 보니 마땅하게 넣을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묵은지를 넣어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묵은지 떡볶이 만들기

▶ 재료 : 가래떡 150g, 어묵 2장, 햄 100g, 묵은 김치 1/4쪽, 양파 1개, 깻잎 10장, 대파 약간
             양념장(고추장 1.5숟가락, 토마토케첩 1숟가락, 올리고당 1.5숟가락, 
             멸치 육수 1컵, 간마늘 약간)-케첩은 매운맛을 줄이기 위해 넣은 것입니다.

▶ 만드는 순서

㉠ 가래떡은 물에 불러둔다.
㉡ 어묵 햄 양파 대파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만 두르고 김치를 볶아준다.
㉣ 가래떡 어묵 햄을 넣어 함께 볶다가 멸치육수를 붓는다.
 

㉤ 볶은 재료에 양념장을 넣어준다.
㉤ 재료가 맛이들면 썰어 둔 채소를 넣고 마지막에 깨소금 참기름으로 마무리 한다.

㉥ 접시에 떡볶이를 담고 곱게 썰어 둔 깻잎을 얹어주면 완성된다.

▶ 묵은지와 함께 먹는 가래떡

▶남은 양념과 김치로 쓱쓱 비벼먹으면 그 맛이 끝내주었습니다.


늦게 들어서는 딸아이 묵은지 떡볶이 맛을 보더니
"우와! 엄마 너무 맛있어. 색다른 맛이야."
그릇을 긁으며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보니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어른들이 자식 입으로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김치가 들어갔으니 고추장을 많이 넣지 않았더니 색깔은 곱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일반 떡볶이 재료에 묵은지 하나 넣었을 뿐인데 정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찬 하나 만들지 않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였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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