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능생을 위한 약선 도시락
이제 수능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시 최종 합격 통지서는 받았지만,
희망하는 대학에는 1차 합격, 면접을 본 상태로,
수능 최저등급이 있어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입니다.
늦은 결혼으로 첫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도 있듯
딸아이에게 은근 기대를 많이 해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딸! 수능 날 도시락 반찬 뭘 싸 줄까?"
"엄마 맘대로 하세요."
"그래도 먹고 싶은 게 있을 거 아냐?"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어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토요일 정성을 담아 한 번 싸 보았습니다.
▶ 완성된 도시락
▶ 재료 : 쌀, 찹쌀, 현미, 조각 잡곡 약간
▶ 만드는 순서
㉠ 쌀과 잡곡을 함께 섞어 충분히 불러준다.
㉡ 물을 붓고 밥을 지어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비지 100g, 쇠고기 50g, 묵은 김치 1/4 쪽, 청양초 2개 대파 약간
멸치 육수 2컵
▶ 만드는 순서
㉠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멸치 육수를 먼저 만들어 준다.
㉡ 묵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쇠고기와 함께 볶아둔다.
㉢ 멸치 육수를 붓고 끓으면 비지를 넣어준다.
㉣ 썰어둔 청양초와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 김치찌개를 워낙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 재료 : 쇠고기 200g, 마늘 10개 정도, 청양초 2개, 붉은 피망, 노랑 피망 1/4개. 진피 15g
진피 물 2컵, 진간장 3숟가락, 꿀 2숟가락, 청주 2숟가락
한국 약선 음식 개발원(원장 정은수)에 따르면 “수험생은 신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각종 생리기능이 성인에 근접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학습효과를 올려야 하는 시기에 생장발육과 학습능력에 효능이 있는 약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진피(귤껍질)장조림 홍두깨살이나 우둔 부위를 큼직하게 썰어 진피와 간장에 조림음식으로 결대로 찢거나 얇게 썰어서 먹는 음식입니다.
귤껍질을 진피라고 부르며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는 비타민 E가 들어있어 동맥경화 예방, 소화를 돕고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딸꾹질에도 잘 듣는답니다.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가로 5cm, 세로 6cm로 썬다.
㉡ 냄비에 물을 부어 끓여 살짝 데쳐내야 핏물과 기름기가 빠진다.
㉢ 진피 물을 붓고 쇠고기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어 15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고기가 익으면 간장과 꿀을 넣고 더 끓이다가 마늘을 넣어준다.
㉤ 마지막에 썰어둔 피망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관련 상식
- 홍두깨 살 또는 돼지고기 안심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 쇠고기가 익은 후 간장과 설탕을 넣어야 고기가 질기지 않습니다.
▶ 재료 : 땅콩 50g, 잣, 해바라기씨, 호두 각각 20g, 검은깨 약간
소스는 물 : 꿀 : 간장 = 1:1:1
▶ 만드는 순서
㉠ 물, 꿀, 진간장 2숟가락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준다.
㉡ 견과류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무 1개, 굴 200g, 고춧가루 3숟가락, 멸치액젓 3숟가락, 굵은 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는 납작하게 썰어 소금간을 해 둔다.
㉡ 굴도 깨끗하게 씻어 손질해 둔다.
㉢ 물기를 제거한 무와 굴을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된다.
▶ 귤, 감
▶ 무굴 김치와 열무 김치
▶ 장조림과 견과류 조림
▶ 생강차를 끓여 함께 넣어 주었습니다.
따뜻하게 먹고 긴장도 풀고 몸을 녹일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아이 도시락,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먹고 체하면 어떻게 하지?
소화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평소 잘 먹던 게 최고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엄마의 정성 가득 담아보는 게 어떨까요?
수능생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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