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끝에 찾아오는 무더위로 남부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보려고 학교에는 방학했습니다.
며칠 전, 가까이 지내는 지인이
"샘! 직원 여행 갈 거지?"
"글쎄요. 고3 엄마가 어딜가요."
"왜? 알아서 공부하면 되지."
"아닙니다. 도시락을 2개나 싸 다닙니다."
"그렇게 살지 마! 자식은 자식이고 내 인생 찾으며 살아."
긴 설득 끝에 딸아이와 남편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방학을 맞아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고 하자
"직장 생활하면서 빠지면 되나? 당연히 갔다 와야지."
늦은 시간에 들어온 딸아이에게
"엄마 직원여행 다녀와도 괜찮겠어?"
"그럼, 당연하지"
"네 도시락이 걱정이야."
"엄마는 그냥 한 끼 사 먹으면 되지."
"2끼나 되는데?"
"괜찮아요. 잘 다녀오세요."
할 수 없이 가까운 마트로 가서 이것저것 주워와 여행 떠날 준빌 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에 갔더니 50% 할인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4~5마리 1팩에 5천 원이면 너무 싸지 않나요?
▶ 재료 : 전복 10마리, 청양초 3개, 물 1/2컵, 진간장 3숟가락, 꿀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이빨은 칼끝으로 살짝 떼어낸다.
㉡ 물을 먼저 넣고 전복을 삶아준다.
㉢ 끓어 오르면 양념을 넣고 조려주고 마지막에 썰어둔 청양초를 넣어 완성한다.
▶ 재료 : 고구마 줄기 150g, 양파 1/2개, 노란 파프리카 1/4개
물 3숟가락, 간장 2숟가락, 마늘,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구마 줄기는 소금을 약간 넣어 삶아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양파, 파프리카도 곱게 채썰어 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물, 간장을 넣어 볶아준다.
㉣ 맛이 들면 썰어둔 양파와 파프리카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가지 3개, 양파 1/2개, 청양초 2개, 물 3숟가락,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올리브유, 마늘,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가지와 양파 청양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내 준다.
㉢ 썰어둔 가지를 넣고 볶아준 후 양파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꼬막 1팩, 진간장 2숟가락, 잔파,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1숟가락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꼬막은 깨끗하게 씻어 삶아 껍질을 까 둔다.
㉡ 잔파를 송송 썰어 양념과 함께 무치면 완성된다.
▶ 재료 : 쇠고기 400g, 이기송이 100g, 양송이 100g, 진간장 5숟가락, 꿀 5숟가락, 청양초 3개, 물 2컵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물 2컵을 붓고 삶아준 뒤 식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물 1컵 정도 남았을 때 썰어둔 버섯, 간장, 꿀을 넣고 먼저 졸여준다.
㉢ 버섯에 맛이 들면 썰어둔 쇠고기를 넣어준다.
㉣ 쇠고기를 넣은 후 10분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고기가 질겨짐)
㉤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늙은 오이 1개, 간장 2숟가락, 청양초 1개, 노란 파프리카 1/4개, 물 3숟가락, 마늘 깨소금 올리브유 약간
▶ 만드는 순서
㉠ 늙은 오이는 씨를 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파프리카와 청양초도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내 준다.
㉣ 노각을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채소를 넣고 마무리한다.
▶ 재료 : 오징어포 600g, 물 1/4컵, 고추장 3숟가락, 꿀 3숟가락, 마늘, 검은 깨, 마요네즈 약간
▶ 만드는 순서
㉠ 물, 고추장, 마늘, 꿀을 넣어 끓어 소스를 만들어둔다.
㉡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삼발에 쪄내고 마요네즈에 버무려둔다.
㉢ 식힌 양념에 오징어를 넣고 무쳐주면 완성된다.
▶ 재료 : 돼지고기 목살 400g, 묵은지 1/2쪽, /전복 10마리, 청양초 3개, 물 1/2컵, 진간장 3숟가락, 꿀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아주 약하게 불고기 양념을 한다.
㉡ 묵은지는 속을 털어버리고 고기를 얹어 돌돌 말아준 후 냄비에 삼발이를 놓고 쪄준다.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어 삶아주면 묵은지가 아삭아삭 맛있습니다.)
㉢ 한소끔 식혀 절판으로 썰어주면 완성된다.
▶ 재료 : 깻잎 3묶음, 양파 1개, 비트 약간,
진간장 4숟가락, 다시 물 4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마늘,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둔다.
㉡ 양파와 비트는 곱게 채를 썰어둔다.
㉢ 양념을 만들어 썰어둔 양파와 비트를 넣어준다.
㉣ 2~3장씩 잡고 양념을 켜켜이 넣어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밑반찬
▶ 재료 : 감자 1개, 양파 1/2개, 청양초 3개, 죽순 100g, 들깨가루 1숟가락, 된장 1숟가락, 마늘 약간, 멸치육수 2컵
▶ 만드는 순서
㉠ 멸치 다시마를 넣고 멸치육수를 내 준다.
㉡ 감자, 양파, 청양초, 죽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어둔다.
㉢ 된장과 들깨가루를 풀어준다.
㉣ 마지막에 청양초를 넣어 마무리한다.
▶ 완성된 국
▶ 금요일 아침에 차린 식탁
"우와! 내가 좋아하는 반찬 많이 만들었네."
"딸! 내일 도시락 반찬 맘에 드는 걸로 싸 가!"
"감사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있으니
"엄마! 그렇게 입고 가려고?"
"응. 왜? 맘에 안 들어?"
자기 방으로 뛰어가 옷을 챙겨주며
"이거 입고 가!"
코디까지 해 주는 딸입니다.
"됐어. 우리 엄마 이뻐. 잘 다녀오세요."
주부가 집을 비우게 되면 제일 걱정되는 게 먹거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고3이라 도시락도 2개나 싸가니 말입니다.
남편에게 부탁해 챙겨 먹이고 도시락까지 싸 보내라고 당부하고 떠났습니다.
일상탈출!
오랜만에 행복한 탈출이었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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