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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부부의 날, '17년만에 받아 본 문자 메시지'

by 홈쿡쌤 200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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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날, '17년만에 받아 본 문자 메시지'


 

  여러분은 남편과의 교감 얼마나 나누며 살아가십니까? 신혼 때와는 달리 바라만 보아도 설레는 마음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경상도 남자라서 그런지 특유의 무뚝뚝함으로 인해 남편은 기념일도 아내의 생일도 모르고 넘기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아내인 내가 애살스럽게 구는 것도 아니고, 늘 무덤덤한 생활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부부 중에 정말 사랑해서 사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더러워서 참아 넘기고 아니 꼬아도 참고 견디는 우리 세대와는 달리 젊은 부부들은 똑 부러지게 의사표현하며 산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한 몸 받쳐 가족을 위해 살아온 늙으신 부모님들의 황혼이혼까지 늘어나는 건 품고 있던 마음 속 고통을 털어내는 아픈 작업일 것입니다. 아직도 자식들을 위해 참아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니까요.

부부가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악습은 ‘비난, 경멸,  자기 방어, 담쌓기라고 합니다.


▶ 비난

 ‘음식 맛이 싱겁다 짜다’ ‘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등 인격과 능력에 대한 비난은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열심히 땀 흘리며 한 요리에 대한 평가치고는 너무 하지 않습니까? 특히 엄마 솜씨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오랜 시간동안 길들어진 입맛 탓 일수도 있습니다.


▶ 경멸

  ‘네가 그렇지 뭐’ 식의 경멸은 상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무시와도 같습니다.


▶자기방어

 언제나 남의 탓으로 돌려 버리는 ‘네 잘못이다’의 자기방어는 싸움의 불씨를 확신시키고


▶ 담쌓기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담쌓기’는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대화를 할 때 배우자의 단점을 들추어내는 것이며, 부부간의 대화란 것이 대놓고 화를 내는 것으로 되어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상대방이 잘한 점을 크게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을 칭찬한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남이 바뀌길 바라는 것 보다는 내가 먼저 실천 해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5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이때까지 상대방을 비난과 비판으로 대해 왔다면 이제는 사랑을 나눌 때입니다. 카드나 메일로 배우자에게 사랑을 표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당신으로 인한 나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늘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애정과 신뢰 회복에서 우선되어야 할 것은 부부 관계에서 갈등의 파도는 늘 있기 마련입니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존중하면 웬만한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고 그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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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보내 온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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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보낸 답장


  무슨 데이라고 크게 돈이 드는 선물보다는 마음을 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오늘 같은 날,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 한 통 권해 봅니다. 아마 사랑이 새록새록 돋아 날 것입니다. ‘부부의 날' 결혼 17년 만에 처음 받아보는 남편의 문자 메시지로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게 더 행복하고,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고 하더이다.^^

* 스크랩을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hskim4127/12968992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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