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9단에게 배운 우리 집 천연 감기약 '겨울 무'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는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각혈을 막아주고 기침 가래를 삭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합니다. 또 ‘본초강목’에는 ‘생 무즙이 소화를 촉진 시키고 체내 독을 풀어주면서 피부 결이 고와진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속담에 ‘겨울 무를 먹고 트림하지 않으면 인삼에 버금가는 효과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중에서도 겨울 무를 꼽은 것은 겨울 무가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아 먹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무는 소화촉진 효소와 함께 사포닌 성분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 줍니다. 비타민C의 함량도 20∼25㎎(성인남녀 하루 권장섭취량 100㎎)이나 차지하고 있어 환절기나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물상 살림 9단에게 배운 우리 집 천연 감기약입니다.
흔히 반찬 개념으로 알고 있지만, 부재료가 아닌 감기약을 대신하고 천연 소화제 역할도 하는데, 양념 없이 무채 끓인 물만 마셔도 기침이 멈추고 쓰라린 속도 편해진다고 합니다.
▶ 재료 : 무 1/4개, 물 약간
▶ 만드는 순서
㉠ 무를 채 썰어 냄비에 넣는다.
㉡ 무채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약간 넣는다.
㉢ 무의 향이 배도록 푹 끓인다.
㉣ 끓으면 5분 정도 식혀 무의 향이 스민 물을 복용한다.
무를 잘라 바람이 잘 통하는 햇볕에 2~3일 꾸덕꾸덕하게 말리면 햇볕을 받은 무말랭이는 칼슘이 10배 이상 더 많이 생성됩니다. 무말랭이를 차로 음용하려면 덕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소량일 경우 집에서도 작업이 가능하지만 많을 경우엔 뻥튀기 기계를 이용하면 구수한 무말랭이 차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칼로리가 낮은 무는 다이어트에도 좋아 무말랭이 차를 만들어 놓고 수시로 끓여 마시면 칼슘이 부족하기 쉬운 폐경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 재료 : 무 1개
▶ 만드는 순서
㉠ 무는 채를 썰어 2~3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린다.
㉡ 말린 무를 노릇노릇하게 덖어준다.
㉢ 덖은 무에 끓는 물을 부으면서 튀겨준다.(묻은 먼지 제거, 뜨거운 물에 세척하는 과정)
㉣ 뜨거운 물에 한번 튀긴 무말랭이에 뜨거운 물을 다시 넣어 5분 정도 우린다.
㉤ 무말랭이 차에 생강차를 첨가한다.
편도가 붓고 열이 나는 경우 무의 약성이 서늘하기 때문에 무말랭이만 넣은 차를 마시고,
반면 으슬으슬 한기가 있는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의 분비를 촉진하는 생강을 첨가한 무말랭이 차를 추천합니다.
감기 예방과 소화에 좋은 무꿀절임
무에 함유된 소화 효소가 활발히 반응하는 가장 좋은 온도는 25-40도로 60도가 넘어가면 저하되기 때문에, 소화제로 활용하려면 끓이는 방법보다 따뜻하게 숙성시킨 무꿀절임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 무는 강판에 갈아 무즙을 낸다.
㉡ 무와 꿀을 1:1로 섞어준다.
㉢ 무즙과 꿀을 잘 섞은 후 하루 정도 숙성한다.
무즙 : 무는 생즙으로 먹을 때 가래를 삭이고 상기되는 것을 밑으로 내려서 뚫어주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 시니그린(sinigrin)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물에 쉽게 녹고 항균, 살충작용 및 항암 효가가 높다고 합니다. 또 무에 있는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isothiocyanate)라고 하는 성분이 내성을 가진 균주를 죽이는 항균효과가 있어 기관지염 자체가 세균성일 경우에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겨울 무로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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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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