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아삭하게 즐기는 묵은지의 비밀
지난 주말, 절임배추 5포기를 사서 김치를 담갔습니다.
두 녀석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나고 나니 먹을 사람이 없어 김장을 하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이맘때의 무와 배추가 제일 맛있는 철이라 한 통 담아두었습니다.
얼마 전 산행할 때 묵은지를 가져갔더니 지인이 묻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묵은지가 아삭아삭 맛있어?"
"배추가 물러지곤 하던데 왜 그래?"
맛있다며 한마디씩 하며 물어봅니다.
사실, 김치찌개로 대박 난 식당 주인에게서 배운 묵은지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생육기 90일 이상 단단한 육질의 배추
㉡ 소금 팍팍 높은 염도
1포기당 묵은지 소금 25g, 일반 김치 : 소금 20g
묵은지가 무르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염도가 높습니다.
㉢ 무채 대신 양념에 무즙 넣기
물기 가득한 신김치가 됩니다.
㉣ 맛의 결정타, 보관법
토굴에서 묵힌 묵은지가 제일 좋지만, 일정 온도가 유지되는 장소에 보관합니다.
▶ 김치냉장고 0도 ~ 1도 유지
김치가 얼지 않으면서, 천천히 발효되기 때문에 깊은 맛이 납니다.
㉥ 외부 공기 차단!
▶ 재료 : 절임 배추 5포기, 사과 1개, 배 1개, 무 1/4개, 양파 작은 것 2개, 고춧가루 5컵, 멸치액젓 2컵, 생새우 200g, 멸치 육수 4컵 정도, 마늘 500g, 생강 150g, 톳 100g, 밥 한 공기, 미나리 300g
▶ 만드는 순서
㉠ 사과, 배, 양파, 무를 적당량 준비하고 멸치 육수(멸치 한 줌, 양파 껍질 2개, 무 3조각, 다시마 5조각) 20분간 끓여 건져낸다.
㉡ 밥 한 공기와 육수 1컵을 붓고 갈아준다. 나머지 사과, 배, 양파, 무도 적당하게 썰어 갈아준다.
㉢ 생새우도 갈아서 넣고 양념을 완성하여 하룻밤 두면 빛깔이 살아난다.
㉣ 청각은 잘게 다져서 넣어주고 미나리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마지막에 넣어준다.
㉤ 절임 배추는 2~3번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준다.
㉥ 골고루 양념을 넣어주면 완성된다. (금방 먹을 김치는 굴을 넣어준다.)
* 초보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배추절이기 입니다. 절임 배추로 김장하면 일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 겉 배추로 덮어준 후 비닐을 씌워 뚜껑을 닫아 공기와 차단해줍니다.
▶ 재료 : 무 5개, 양념 4컵, 굴 300g, 소금 2컵
▶ 만드는 순서
㉠ 무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굵은 소금은 물에 풀어 소금물을 부어주고 덜 녹은 소금은 위에 뿌려둔다.
㉢ 무에 간이 들면 2번 정도 씻어 소금간을 뺀 후 양념을 넣어준다.
㉣ 양념에 먼저 버무린 후 굴을 넣어 완성한다.
▶ 재료 : 돼지고기 200g, 대파 1개, 양파 1개, 배 1/2 쪽, 마늘, 생강 약간
▶ 만드는 순서
㉠ 압력솥에 양파, 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깔아준다.
㉡ 돼지고기, 마늘, 생강, 대파를 올리고 15분~20분간 끓여주면 완성된다.
내년에도 우리 집 식탁을 즐겁게 해 줄 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많이 담그지는 않았지만, 든든하게 겨울준비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도움되신 요리법이였다면
추천, 하트 ♡ 꾸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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