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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남을 생각하는 고마운 '작은 배려'

by 홈쿡쌤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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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생각하는 고마운 '작은 배려'

 


운전을 하다 보면 우리는 커다란 트럭을 많이 만납니다. 그 무게만큼이나 옆을 지나갈 때면 무서움을 느끼는 건 비록 나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차를 그렇게 난폭하게 몰고 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겁부터 나는....

 

얼마 전, 퇴근길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밀리는 날이었습니다.

바로 내 차 앞에는 '초보운전' 딱지를 붙인 여자 분이 운전을 하고 있었고, 그 앞에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짐을 하나 가득 실고 그것도 모자라 길게 밖으로 튀어 나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뒤따라가던 초보운전자는 튀어 나온 짐을 예상치 못하고 우회전을 하면서 자신의 차를 긁으면서 지나가 버렸습니다. 얼마든지 지나갈 여유분 있는 거리인데도 아마 초보라 아무런 표시조차 없어 거리감을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얼마나 놀랬던지....

트럭은 빨간 신호를 받고 서 있었고, 초보운전은 뒤따라가면서 우회전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옆 부분을 새로 도색할 만큼 긁혔는데도 트럭운전자는 그것도 모른 채 그냥 푸른 신호를 받고 달려가 버렸습니다. 아무리 초보운전자의 예측능력이 모자라 난 사고라지만, 그래도 트럭 밖으로 나오게 짐을 실은 사람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요? 누구나 처음엔 어설픈 초보였을 것 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어딜 다녀오면서 바로 앞에 선 트럭아저씨의 '작은 배려'를 보았습니다. 자제를 실고 가는 것 같았는데 그 목재 끝에 매달린 비닐이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며칠 전 보았던 그 커다란 트럭의 아저씨와 너무 비교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실은 것도 아닌데, 트럭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것 때문에 비닐을 뜯어서라도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붙이고 운전을 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바로 이게 남을 위한 '작은 배려' 아니겠습니까?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합니다.

내 이웃을 돌아보며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아직 따뜻하고 살아 볼 만한 세상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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