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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추석 상차림 얼마나 들었나?
어제는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사람은 작았지만, 그래도 명절 기분이 났습니다.
"새댁! 이리 와 봐."
할머니가 저를 불러 세웁니다.
"도라지, 고사리 국산이죠?"
"그럼."
"얼마에요?"
"오천 원만 줘!"
"주세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떨이라며 남아있는 것까지 모두 담아줍니다.
"어휴! 이렇게 많이 줘요?"
"이제 다 팔고 집에 가야지"
"많이 파셨어요?"
"아니, 대목인데 장사도 잘 안 되네."
그런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엔 별스러운 사람이 다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손님이 북적이는 틈을 타 부추 두 단을 돈도 주지 않고 그냥 가져가 버렸다는 것.
"아마 그걸로 음식 만들어 상에 올리면 어디가 안 좋아도 안 좋을 거야."
"맞아요. 할머니. 많이 파세요."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자유시장
가장 바쁜 곳은 전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습니다.
1. 생선
생 선 | 마 리 | 가 격 |
돔 | 1 | 20,000 |
수조기 | 3 | 45,000 |
참민어 | 1 | 15,000 |
서 대 | 3 | 20,000 |
생문어 | 1 | 20,000 |
* 수산물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2. 해물류(탕국)
품 목 | 금 액 | 비 고 |
조갯살 |
7,000 |
1팩 |
새우살 | 7,500 | 1팩 |
마른홍합 |
6,000 |
|
무 |
3,000 |
1통 |
두부 | 6,000 | 2모 (국산 손두부) |
쇠고기 | 12,000 |
해물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3. 나물류
품 목 | 금 액 | 비 고 |
국산 콩나물 | 4,000 | |
도라지 | 5,000 | |
고사리 | 5,000 | |
마른취나물, 토란줄기 | 3,500 ,4,500 | 50g |
가지 | 2,000 | |
열무 | 3,000 | |
박 | 3,000 |
4. 과일류
품 목 | 가격 | 비고 |
수박 | 15,800 | 1통 |
밀감 | 6,480 | 10개 |
참외 | 3,500 | 1개 |
멜론 | 9,500 | 1개 |
포도 | 7,000 | 1송이 |
바나나 | 7,000 | 1손 |
사과 | 9,800 | 3개 들이 |
배 | 9,800 | 3개 |
68,880원 | 곶감 대추제외 |
▶ 기타류 약과 3,700원, 황태포 1마리 3,800원, 건문어(모양) 4,000원
유과 산자 10,000원 밤 3,000원 계 23,800원
▶ 육류 돼지고기 수육 30,000원, 쇠고기 산적 및 탕류 30,000원 계 60,000원
▶ 전류 명태살 6,000원, 밀가루 4,000원, 계란 5,000원,
꼬치 및 전거리 30,000원 계 35,700원
총계 : 379,880원 입니다.
갈수록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238,000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6~7인 기준으로 36개 정도 구매했을 때의 예상 가격입니다. 주요 품목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배 5개에 16,569원, 양지 국거리 소고기는 600g에 19,969원, 동태포는 800g에 8,504원, 대추는 400g에 6,044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 번 오른 가격은 내려설 줄을 모르니 걱정이 앞섭니다.
들어오는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이렇게 시장물가는 치솟고 있으니 말입니다.
만 원 한 장 들고 나가면 쓸 게 없고, 몇 가지 담지 않아도 10만 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평소 장바구니입니다.
형제들이 모이니 나눠 먹을 과일 더 사고 선물까지 사려면 적지 않는 돈이 들어가는 명절입니다.
모두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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