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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의 작은일상

황당한 미아방지용 '백 팩'

by 홈쿡쌤 200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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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미아방지용 '백 팩'

             


▶ 사진출처 :  클리앙 넷 http://clien.career.co.kr

 

오늘 요상한 사진 몇 장이 참 마음 이상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클리앙이라는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험하다 보니 별스러운 물건도 다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고, 외국과 우리나라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 들지 않나요?


어린이들은 천방지축 이리저리 날고 뛰어다니는 게 일상입니다. 그러기에 잠시 손이라도 놓으면 사라져버리고 없는 위험을 안고 자라는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34살에 늦은 결혼을 한 조카를 잃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6남매의 막내로 자라난 탓이었을까요? 큰오빠의 딸이 어떻게 그렇게 예쁘던지. 주일만 되면 시골로 놀러 온 조카를 데리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러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인가 둘째 오빠가 멀리 부산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어 친인척들과 버스를 전세 내어 예식장에 참석 하였습니다. 조카의 손에는 결혼식에 사용했던 빨간 풍선을 쥐고 있었고 예식을 마친 우리는 버스에 우르르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다 보니 내 곁에 있어야 할 조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언니! 00이 00이 못 봤어?”
“무슨 말이야. 고모가 데리고 있었잖아!”

“엄마한테 간다고 달려갔어.”
“몰라 난....”

모두가 놀란 토끼 눈이 되었고 버스를 되돌려 성당으로 달려가 보니 녀석은 울지도 않고 빨간 풍선을 만지작거리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00아!~”

“고모!~”

나를 보자 그때야 품에 안기며 엉엉 소리 내어 우는 것이었습니다.

“미안, 고모가 미안해.”

그렇게 녀석을 떠나보내지 않고 영원히 행복 함께 나누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박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저런 ‘백 팩’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내 눈엔 개목걸이로 보이는 건 왜일까요?

체온 전해주며 따뜻하게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나, 어릴 때부터 엄마 등에서 ‘어부바’를 하고 자라난 탓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의 체온 느끼며 곤히 잠이 든 아이의 모습 얼마나 귀엽습니까? 그 만큼 우리아이들은 정서가 안정되어 있고, 또, 부모의 영원한 자식사랑 내리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것 아닐까요?


 

또 한편으로는 요즘 같이 험한 때에는 필요할 수 밖에 없는 물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런 '백 팩' 사용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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