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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 든 따뜻한 밥 한 그릇> 검은 무쇠 솥에 활활 타고 있는 장작불이 따뜻하게만 느껴집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보고 자라났기에 더 정감 가는 게 아닐까요? 보리쌀 푹 삶아 놓았다 솥바닥에 깔고 그 위에 하얀 쌀 조금 씻어 함께 밥 해 먹었던 아름다운 추억 사십대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고구마 몇 개 얹어 낮에 먹었던 유일한 간식거리였고, 풋고추 썰어 넣고 밥물 넘쳐 들어간 된장국 짭짤하게 만들어 먹는 그 맛은 엄마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많이도 변하여 시골에서도 무쇠 솥에 밥을 해 먹는 일이 아주 드물어졌습니다. 하얀 수증기 내뿜으며 고소하게 누룽지 만들어 서로 먹기 위해 숟가락 부딪히며 싸움을 하면 늘 막내인 나에게 누룽지 그릇 슬쩍 밀어 주던 언니 오빠들이 보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얼마 전, 시골.. 2007. 11. 27.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빨래 개다 본 '시어머님의 낡은 팬티' 얼마 전, 둘째 아들의 정년퇴직으로 인해 멀리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작은 아주버님 댁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막내 삼촌네 가족과 함께 시어머님도 하룻밤을 우리 집에서 지내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의 연세는 82살로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향일암을 다녀올 때에도 다리가 아파 따라갈 수가 없어서 차 안에서 계셔야 했었습니다. 한 시간가량을 혼자 기다려야 했기에 미안한 맘 가득하였지만 "난 괜찮아~ 너희들 끼리 잘 댕겨와~" 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종종걸음으로 발걸음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저녁을 드실 것 같아 시골에서 간단한 식사준비를 해서 같이 먹고 집으로 오기 위해 차를 몰고 나오는 .. 2007. 11. 27.
어떠한 시련도 행복의 기회일 뿐 '오체 불만족' 어떠한 시련도 행복의 기회일 뿐, 불가능은 없다! '오체 불만족' 지은이 : 오토다케 히로타다 출판사 : 창해 장 르 : 시/에세이/기행 줄거리 사지절단증이라는 희귀한 병을 안고 태어난 작가가 세상의 소외받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감동을 건네주는 이야기."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다"는 교훈과 함께 희망차고 따뜻한 이야기를 독자로 하여금 그 따스함과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잔잔히 전해준다. -어떠한 시련도 행복의 기회일 뿐, 불가능은 없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두 녀석, 집에서는 공부가 되지 않는다며 집에서 가까운 독서실에 가서 12시를 훨씬 넘긴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언제나 대신 해 줄 수 없는 게 공부인지라, 스스로 알아서 하도.. 2007. 11. 27.
맛이 색다른 '고구마 참치카레밥' 맛이 색다른 '고구마 참치카레밥' 우리 아이 둘, 매일 똑 같은 메뉴들...., 식상하다는 반찬들... "엄마! 오늘은 좀 맛있는 거 해 줘요" "뭘 해 줄까?" "엄마! 오랜만에 카레 해 주세요" "그럴까?" 시장 안 본 지는 오래 되었고, 냉장고를 뒤져 보니, 양파 당근밖에 없어 감자 대신에 고구마를 육류 대신에 참치를 넣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고구마 2개, 양파 반 개, 당근 1개, 참치캔 1개, 카레가루 분량 : 4인분 담백하면서도 달콤함 가득한 고구마 참치 카레라이스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 고구마, 양파, 당근을 깨끗이 씻어 둡니다. ▶ 고구마는 먹기 좋게 썰어 색이 변하지 않게 얼른 물에 담가둡니다. ▶ 양파, 당근도 사각썰기로 썰어 둡니다. ▶ 참치캔에 있는 기름으로 야채를 볶습.. 2007. 11. 27.
1500원의 만찬, 겨울철 제맛! '물미역' 겨울철 제 맛, 물미역 ▶ 물미역 500g 1500원에 사왔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에는 시간을 내서 대형 마트에 들러 일주일 먹을 분량을 사 오는 편입니다. 어제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해조류가 많이 나와있어 물미역과 파래를 사 왔습니다. 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해조류.... 1,500원의 만찬 한번 보실래요? ▶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 색이 살아나게 얼른 찬물에 헹궈줍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돌돌 말아 줍니다. ▶ 미역 200g 정도, 멸치액젓 2스푼, 식초2스푼, 깨소금 약간 조물조물 맛이 들도록 무쳐 냅니다. ▶ 미역 200g 정도에 고추장 1스푼, 식초 2스푼,마늘,깨소금 약간 넣고 무칩니다. ▶ 1,500원으로 만든 물미역들입니다. 된장국에 잡곡밥 생선하나 놓으.. 2007. 11. 26.
올바르고 긍정적인 효과 '나-전달법' 올바른 전달법과 긍정적인 효과 ★ 나- 전달법(I-message)란?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못 마땅한 행동 때문에 화가 나고 속상한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내가 수용할 수 없을 때 많은 부모님들이 지금 당장에 수면위로 올라와 있는 분노(2차감정)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어, 자신의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를 기다리면서 가슴 졸이며 걱정하고,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했던 그런 속마음(1차감정)이 아닌 2차 감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전 대구 성서 초등학교 어린이 다섯 명이 도롱뇽 을 잡으러 집을 나선 뒤 실종되었고 10여년이 지나 아이들의 유골이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즈음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 어린이.. 2007. 11. 25.
군고구마에 담긴 '작지만 큰 배려' 군고구마에 담긴 '작지만 큰 배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이제 나무들도 기나긴 겨울 준비를 하고 있나 봅니다.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 틔우더니, 여름에는 무성하게 어우러져 그늘을 주었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고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으나, 겨울이 오니 이제는 영원한 이별을 준비 합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세월은 이렇게 오가고 있는... 어제, 컴퓨터 속 앨범을 정리하다가 11월 15일 학생들의 수능이 있는 날 찍어 두었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떨어진 낙엽을 모으고 장작을 넣어 하루 종일 서 있는 경찰 아저씨들을 위해 피운 불이라고 하였습니다. 쌀쌀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수험생들이 열심히 문제를 풀 동안 새벽같이 나와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만히 서서 시간을 죽이며 마치길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2007. 11. 24.
kbs 현장르포 동행, '호두 빵 장수 종철씨의 꿈' 제 3 화 '호두 빵 장수 종철씨의 꿈' ◆ 방송일 : 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밤 11시 30분 ◆ 프로듀서 : 김용두 PD ◆ 제작연출 : 타임프로덕션 / 연출 : 조용식 PD / 글.구성 : 권선 ◆기획의도 한국사회 ‘신빈곤’ 현실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 될 터....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빈곤은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의 빈곤문제는 이른바 ‘신빈곤’이라 일컫는 ‘절망의 빈곤’이라는 점에서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달리해야 한다. 고속성장시대의 빈곤이 ‘희망의 빈곤’이라면 현시대의 빈곤은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나락의 빈곤’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한다. 더구나 빈익빈부익부의 극화일로에 있는 현시대의 빈곤은 과거와 달리 사회적으로 고립, 격리되는 양상마저 나타나면서 빈.. 2007. 11. 23.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소외 되고 있는 시골 어른들.... ▶ 시골 버스 정류장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 온도는 겨울 날씨 같았던 휴일 날, 쌀을 찧어 오기 위해 모두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없는 텅 빈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엄마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을 건만, 먼지만 뽀얗게 앉은 대청마루를 바라보고 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 일이 바빴던 남편은 나를 내려 주고 무거운 나락 가마니를 리어카에 실어 주고는 휭하니 떠나버렸습니다. 어릴 때 많이 끌어 보았던 실력으로 방앗간까지 가서 쌀을 찧어 왔습니다. 마당가에는 큰오빠가 심어놓은 단풍잎이 빨갛게 가지 끝을 물들이며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면서 온기가 있어 관리를 해 줘야 하는.. 2007. 11. 23.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어머님의 자식 사랑,'벽에 걸린 벼이삭' 여러분은 미신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금기사항들만 해도 제법 될 것 같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당신 손자 생일이라 축하해야 된다며 허리를 펴지도 못 하시면서 버스를 타고 오신 것입니다. 어둠이 어둑어둑 온 세상을 뒤덮을 무렵,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왔냐?" "네. 어머님 언제 오셨어요?" "아까 왔지" "보일러나 좀 올리고 계시지" "괜찮다. 이불을 퍼 놓고 가서 미지근 허네." "얼른 저녁 차려 드릴게요." 학원 갔다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를 보고는 반가워합니다. 그렇게 오순도순 함께 앉아 저녁을 먹고 난 뒤.. 2007. 11. 22.
생명을 위협하는 청소년들의 '기절놀이' 생명을 위협하는 청소년들의 '기절놀이' 요즘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기절놀이(시체놀이)를 아십니까? 초등, 중학교뿐만 아닌 이제 고등학생까지 기절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학교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고 발칵 뒤집혀 졌습니다. 우연히 양호실을 지나게 되었는데, 우르르 몰려 있는 학생들로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 보았더니, 한 학생이 친구들과 장난삼아 했던 놀이 때문에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기절을 한 상태로 누워 있었습니다. 4-5명이 목을 조르는 놀이를.... 119를 빨리 불러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가 갔을 때에는 보건선생님의 차근한 대처 때문인지 조금씩 제 얼굴빛을 되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뉴스로만 들어왔던, 정말 내 가까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2007. 11. 21.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 책 줄거리 - 부부 사이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부부ㆍ가족 심리치료 전문가 존 가트맨이 안내하는 부부 수업,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우리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부부 관계를 바라지만, 사소한 말다툼으로도 쉽게 어긋나 버리는 부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해결했다고 생각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부부 사이를 어지럽힌다는 것을 경험한다. 이 책은 부부 사이의 갈등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아주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사랑의 기술을 공개한다.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일중독, 불륜, 육아, 무관심, 그리고 섹스리스 등의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 10쌍의 사례를 '상담 전'과 '상담 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이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루기까지 실천한 대.. 2007.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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