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옥산1 하동 옥산 정상에 핀 '철모르는 진달래' 하동 옥산 정상에 핀 '철모르는 진달래' 주말에는 오랜만에 산행을 하였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시어머님을 두고 어딜 나선다는 게 뭣하였는데, 중3인 딸아이 벌써 기말고사를 치렀습니다. “엄마! 갔다 와! 산행하는 것 좋아하면서 요즘 못 갔잖아.” “우리는 그냥 가지 말까?” 남편의 고추 친구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아빠! 바람 한번 쐬고 오라니까. 할머니는 내가 돌볼게.” “코에 바람이나 넣고 오자.” 안 갈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나서는 바람에 모자도 챙기지 않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라디오 볼륨을 크게 하고, 흐르는 음악에 발장단을 맞춰가며 노래까지 흥얼거렸습니다. “그렇게 좋아?” “우와!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네.” 알록달록 마지막 가을을 즐긴다는 게 이렇게 좋.. 2009. 11.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