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하늘고추1 하늘을 쳐다보며 자라는 하늘고추 채우는 것 보다 비우는 게 어려운 우리들... 묵묵히 피고지며 열매맺는 자연에서 배웁니다.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 고추잠자리의 날개 짓이 가을을 알립니다. 고개를 숙이며, 벼가 익어가는 들판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었습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들이 늦여름 햇살을 머금고 익어갑니다. 여름내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농군의 손길은 수확을 앞두고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익어가는 사과의 향기 속에 가을의 정취도 함께 깊어져만 갑니다. 얼마 전, 우리 아이들 나이보다 더 많은 집수리를 하기 위해 짐정리를 하였습니다. 15년을 살면서 모으기만 했지 버릴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옷장속이 가득해도 막상 입고 나서려면 입을 옷이 없다고 투정을 부려왔었는데 막상 걸쳐보지도 않고 철이 지나버린 것들.. 2008. 8.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