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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 9가지

by 홈쿡쌤 201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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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 9가지



장마 기간이지만 남부지방에는 별 피해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쏟아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농경지는 침수되고 들판에 나갔던 어르신이 급류에 떠내려가 목숨도 잃고, 도로도 유실되고, 특히 빗길 교통사고는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아들 녀석 주말이지만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아침밥을 먹고 난 뒤
"엄마! 나 좀 태워주면 안 돼?"
"왜? 학교 가려고?"
"응. 학교 갔다가 시간 맞춰 학원 가려고."
밖을 보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어 아들을 데리고 나섰습니다.

늦었다는 급한 마음도 있었고 대로를 힘껏 달리고 있을 때 바로 옆 차선에서 큰 트럭이 고였던 물을 분수처럼 치고 지나갔습니다.
"어? 어? 어쩌지?"
잠깐 몇 초 되지 않았지만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했지만 잘 닦이지 않아 속수무책이었던 것.
핸들을 틀지 않고 가만히 차가 가는 데로 앉아 있었습니다.
곧은 도로였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아들을 내려주고는 놀란 가슴 달래기 위해 한참을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카센터에 들렸습니다.
"와이퍼가 많이 달았어요. 순간 판단 잘 하셔서 그만하기 정말 다행입니다."

남편 친구라 사정이야기를 하였더니 금방 와이퍼를 갈아 끼워 주면서 빗길 안전 운전 요령까지 알려주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빗길 관련 사고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평상시 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 


비가 오는 날은 빗물과 습기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수막현상 등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므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1. 속도를 줄여라.

비가 오는 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미끄럽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됩니다.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속도를 줄여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상 시 보다 20% 정도 속도를 줄일 것을 추천합니다. 속도를 줄이는 것은 좁아진 시야 에서 맞을 수 있는 비상 사태 시에 통제력을 더 잘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동시에 제동 거리가 길어 지는 빗길 운전에 대한 대처 요령 이기도 합니다.



2. 항상 전조등을 켜라.

전조등은 운전자 본인의 시야 확보 뿐만 아니라 상대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상대방 운전자와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어 사고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켜고 운전하는 것이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라.

빗길 운전 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길의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평상시보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랍니다. 감속운전과 더불어 충분한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4. 수막현상을 주의하라.

수막현상은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고 차가 물 위에 떠있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럴 경우 차량이 조종성을 잃게 되고 급제동할 경우에는 제동이 전혀 걸리지 않게 되고 물 위를 미끄러져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급제동이나 급가속은 피해야 합니다.

 



5. 와이퍼 블레이드를 점검하라.

와이퍼 블레이드는 와이퍼에 달린 고무 날을 말합니다. 고무는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을 보내면서 심하게 닳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퍼가 작동 되지 않는다면, 이는 눈 감고 운전대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비
가 내리는 정도에 따라서 와이퍼 작동 빈도를 조절 하는 것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랑비의 경우에는 와이퍼 작동을 천천히 하고, 쏟아지는 비에는 와이퍼 작동을 빨리 조절하여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라.

여름 장마철은 한낮과 야간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가 수축 팽창을 반복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여느 때보다 더 자주 해야 합니다. 젖은 빗길에서의 타이어 접지력과 제동력은 일반 도로에서 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체크한 뒤,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김서림을 방지하라.

빗길 운전을 할 때는 앞 차창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것에도 주의 해야 합니다. 열선 유리가 장착 된 경우에는 열선을 틀어 주면 김이 제거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에어컨을 틀어 주어 김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올 때는 사이드 미러에 물방울이 맺혀 좌우가 잘 안 보일때가 많습니다. 미리 방수 기능이 있는 유리 세척제로 닦아 두거나, 사이드 미러에 맺힌 물방울을 제거해 주는 장치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8. 베터리를 점검하라.

비가 오면 평상시보다 에어컨이나 전조등·와이퍼 등 전기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좋지 않은 냄새와 함께 외부저항에 따라 배터리 용량 감소 현상이 증가하므로, 습기는 그때그때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9. 물 웅덩이를 조심하자.

시내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 시 모두 뒷 차가 내 차를 추월할 때, 물이 차창에 튀어 2~3초간 완전히 시야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내 차보다 큰 차가 추월을 할 때는 차 흔들림을 경험하기도 하고, 빗길 운전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핸들을 움직이지 않고, 엑셀을 밟은 상태를 유지하며 시야가 회복되도록 기다리면 됩니다. 와이퍼 작동을 빠르게 하면, 1~3초면 시야가 확보되므로 차량 흐름을 따르고 있는 상태였다면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미리미리 체크하고 요령을 숙지해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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